노보리베츠 지옥계곡 알차게 둘러보는 하루 코스
홋카이도 노보리베츠는 지하에서 치솟는 온천 증기와 유황 냄새, 울퉁불퉁한 바위가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으로 ‘지옥계곡’이라는 이름을 얻은 대표 온천 마을이다. 노보리베츠 온천여행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필수코스. 온천 거리의 현지 맛집에서 시작해 지옥계곡과 주변 산책로, 일일 온천, 기념품 쇼핑까지 하루 동안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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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이세쿠라 炭火焼きとラーメンの店 いせくら / Isekura |

사진= 이세쿠라 홈페이지
노보리베츠 온천 메인 스트리트에 위치한 ‘이세쿠라(Isekura)’는 숯불 야키니쿠와 해산물 구이, 라멘, 각종 정식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이자카야다. 저녁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영업(18:00–25:00)하며, 약 40석 규모의 아담한 매장이라 숙소에서 슬리퍼만 신고 산책하듯 방문하기 좋다.
각 테이블마다 놓인 숯불 그릴에서 직접 고기와 해산물을 구워 먹는 방식이 특징이다. 노보리베츠 브랜드 흑모 와규, 지역 농장의 돼지고기·닭고기, 오징어·조개·새우·가리비 등 홋카이도산 해산물을 한 번에 맛볼 수 있어 현지인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지역 고기와 양고기·닭고기를 한 판에 담은 세트 메뉴는 특히 인기다.

사진= 이세쿠라 홈페이지
라멘은 미소·쇼유·시오 기본 메뉴부터 매운 ‘아카오니 라멘’, 카레 라멘, 해산 스페셜, 우유 라멘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다. 정식류로는 철판에 구워 나오는 호르몬 정식이 가장 유명하고, 징기스칸·생강구이·자장(자키) 정식도 꾸준히 사랑받는다. 해산물 덮밥, 연어알 덮밥, 게 덮밥 등 덮밥류도 풍성해 라멘과 함께 나눠 먹기 좋다다.
카드 결제는 불가하고, 술을 주문하면 기본 안주(오토오시) 300엔(약 2800원)이 추가된다.
이세쿠라
71 Noboribetsuonsencho, Noboribetsu, Hokkaido 059-0551 일본
도보 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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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지옥계곡 전망대 登別地獄谷 展望台 / Noboribetsu Jigokudani Observation Deck |

사진= 플리커 Kentaro Ohno
‘지옥계곡’은 굿타라 화산과 히요리야마 화산의 활동으로 형성된 폭발 분화구 유적으로, 직경 약 450m, 면적 약 11ha에 달하는 거대한 지형이다. 곳곳에서 뜨거운 온천수와 증기가 치솟으며 유황 냄새가 가득해, 마치 도깨비가 살 것 같은 분위기로 유명하다.

사진= 플리커 Kentaro Ohno
전망대는 파크 서비스 센터에서 이어지는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만나게 되며, 휠체어용 완만한 경사로도 마련되어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가볍게 산책로만 둘러보면 약 30분, 주변 족욕 포인트까지 더하면 1시간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전망대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는 계곡 전경과 주변의 산세를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사진 명소로 꼽힌다.

사진= 플리커 Kentaro Ohno
지옥계곡 입장료는 무료이며, 인근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동절기에는 일부 산책로가 통제될 수 있고, 해가 지면 길이 미끄러울 수 있어 가능하면 밝을 때 방문하는 편이 좋다.
도보 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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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삼도천 三途の川 / Sanzu River Viewpoint |

플리커 Kentaro Oh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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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계곡 산책로를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삼도천은 실제 강이라기보다 온천수가 흘러 김이 오르는 작은 계류를 가리킨다. 일본 문화권에서 ‘삼도천’은 보통 저승과 이승을 가르는 상징적 강이지만, 노보리베츠에서는 “이 강을 건너면 장수한다”는 재미있는 설명과 함께 소개된다.

플리커 Kentaro Ohno
이 구간은 유황 냄새와 수증기가 더욱 짙게 느껴져 지옥계곡을 색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다. 갈림길에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으며, 여기서 오유누마 방향 트레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전망대에서 도보 10분 이내라 코스에 자연스럽게 넣기 좋다.

플리커 Kentaro Ohno
도보 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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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유모토 사기리유 온천 Yumoto Sagiriyu onsen |

사진= 유모토 사기리유 온천 홈페이지
노보리베츠 온천 중심부에 자리한 ‘Yumoto Sagiriyu Onsen’은 100% 원천수를 그대로 사용하는 일일 온천 시설이다. 지옥계곡의 여러 온천수 중 강한 산성의 유황천과 눈에 좋다고 알려진 명반천(메노유)을 모두 체험할 수 있어 많은 온천 마니아들이 찾는다.

사진= 유모토 사기리유 온천 홈페이지
입욕료는 성인 490엔(약 4500원), 어린이 180엔(약 16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일요일·연휴용 1일권은 성인 약 700엔(약 6400원), 어린이 300엔(약 2,700원) 정도며, 휴게실을 자유롭게 이용하며 쉬어갈 수 있다. 영업시간은 07:00–21:00(접수 마감 20:30)로, 아침 온천은 물론 지옥계곡 산책 후 저녁에 들르기도 좋다. 사우나와 자쿠지도 갖추고 있어 피로를 풀기 좋다는 후기가 많다.

사진= 유모토 사기리유 온천 홈페이지
온천수는 가온이나 희석 없이 원천에서 바로 공급되는 ‘100% 원천 방류’ 방식으로, 노보리베츠 특유의 진한 온천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타월 대여나 샴푸·바디워시 비치 여부는 계절·운영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 한 번 더 확인하면 좋다.
도보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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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다이코쿠야 민속공예점 民芸御土産 大黒屋 / Daikokuya Folk Craft & Souvenir Shop |

온천과 지옥계곡을 둘러본 뒤에는 기념품 쇼핑으로 마무리해보자. ‘다이코쿠야 민속공예점’은 노보리베츠 명물인 ‘호리병 사탕(ひょうたん飴)’과 구마자사(곰사사) 제품을 다채롭게 판매하는 기념품 전문점이다. 구마자사를 활용한 숯, 차, 메밀국수, 베개, 비누, 사탕, 러스크 등 실용적인 상품이 많아 선물용으로 고르기 좋다는 후기가 많다.

매장에서는 에조 구마자사 차를 시음할 수 있어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몸을 녹이며 구매를 결정하기 좋다. 또한 토요타 렌터카 접수 창구 역할도 겸해 렌터카 여행 시 상담하거나 차량 픽업 동선을 잡기에도 편리하다. 온천 거리 중심부에 있어 이동 동선상 부담 없이 들르기 좋다.
노보리베츠 지옥계곡 코스를 충분히 즐겼다면, 다음 일정으로 도야 호수·삿포로·오타루 등 홋카이도 중남부 도시를 연계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노보리베츠에서 차량 또는 버스로 1시간 남짓 이동하면 도야 호수의 고요한 호수 풍경과 산책로, 유람선 등을 즐길 수 있고, 삿포로에서는 도시적 쇼핑과 미식, 오타루에서는 운하·유리 공예·디저트를 더해 또 다른 분위기의 여행을 이어갈 수 있다. 지옥계곡의 뜨거운 증기와 온천에서 시작해 다양한 도시를 잇는 루트로 구성하면 더욱 풍성한 홋카이도 여행이 완성된다.
글= 문서연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