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한파? 오히려 좋아” 겨울왕국보다 더한 세계 눈 축제 여행지 총정리 ver.2025

찬 바람이 불고 길가에 첫눈이 내리는 계절. 많은 사람에게 겨울은 춥고 귀찮은 계절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곳곳에는 눈과 얼음을 주인공으로 삼은 눈축제가 존재합니다.
얼음성, 거대한 눈 조각상, 빛으로 물든 거리. 겨울을 온몸으로 즐기는 축제가요. 이러한 눈축제는 겨울이라는 계절이 주는 특별한 감각과 추위, 설경, 조명, 사람들의 환호 모두를 담아냅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경을 넘어 여러 대륙에서 매년 열리는 대표적인 눈축제 도시들을 엄선했습니다. 각 도시의 특징, 축제 시기, 여행 팁까지 함께 담았으니, 겨울 여행을 고민 중이라면 참고해 보세요.
삿포로 눈축제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리는 눈축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겨울 행사 중 하나죠. 매년 2월 초에 개최되며, 도심 중심의 오도리 공원에는 수백 개의 눈 조각과 거대한 얼음 조형물이 조명과 함께 장관을 이룹니다.
낮에는 정교한 얼음 조각의 디테일을 즐길 수 있고, 밤이 되면 눈과 얼음이 무지갯빛 조명에 물들며 전혀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데요. 스스키노 거리에는 얼음 조각 경쟁 작품들이 전시되고, 또 다른 구역에서는 눈 미끄럼틀·튜브 슬라이드·스노우 액티비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존도 운영됩니다.
삿포로는 겨울 관광객이 많아 숙소가 조기 마감되는 편이므로, 방문 계획이 있다면 미리 숙박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홋카이도의 2월은 매우 춥기 때문에 목도리·장갑·핫팩 등 방한 준비도 필수입니다.
하얼빈 빙설축제

중국 북동부 도시 하얼빈은 세계 최대 규모의 눈축제를 개최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도시 전체가 거대한 얼음 도시로 바뀌는 이 기간에는 얼음을 깎아 만든 궁전, 성문, 조각 작품이 빛을 받아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야간 조명쇼는 겨울왕국을 방불케 할 만큼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합니다. 축제장은 매우 넓어 하루 만에 다 둘러보기 어렵고, 얼음 미끄럼틀·빙등 축제·스노우 모빌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하얼빈은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혹한의 도시이기 때문에, 다른 눈축제보다 특히 방한 장비를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눈축제 본연의 매력인 눈, 얼음, 빛, 온기를 가장 극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퀘벡 윈터 카니발 & 옐로나이프 스노우킹 페스티벌

북미 대륙에서 눈축제가 가장 활성화된 지역은 단연 캐나다입니다. 동부의 퀘벡에서는 매년 2월, 도시 전체가 겨울 카니발 분위기로 물들며 아이스 팰리스, 눈 조각 거리, 퍼레이드, 개썰매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축제의 상징인 보놈 캐릭터 퍼레이드도 매년 큰 인기를 끄는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한편 캐나다 북부의 옐로나이프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가진 눈축제를 선보입니다. 매년 겨울이 되면 호수 위에 거대한 눈성이 지어지고, 그 안에서 공연·전시·가족 프로그램 등이 열립니다.
낮에는 순백의 설경을, 밤에는 오로라가 어우러지는 장면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 겨울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로 꼽히는 도시입니다.
유럽의 눈축제

유럽에서도 겨울이면 산악 지역을 중심으로 눈축제가 활발하게 열립니다. 스위스 그린델발트에서는 해마다 국제 눈 조각 대회가 열리며, 알프스 설산을 배경으로 세계 각국 조각가들이 만든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작품 수준이 높아 조각공원 같은 분위기를 주며, 주변의 스키 리조트와 연계해 여행하기도 좋습니다.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는 동계올림픽 도시답게 겨울 액티비티와 눈축제가 자연스럽게 결합돼 있습니다.
도시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축제·얼음 퍼포먼스·눈 조각 전시 등이 열리며, 산과 도시가 맞닿아 있는 지형 덕분에 같은 날 스키와 겨울 축제를 모두 경험할 수 있습니다.
겨울 여행을 고민하고 있다면, 올해는 한 번쯤 눈축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삿포로의 정교한 눈 조각, 하얼빈의 거대한 얼음 도시, 캐나다의 문화 축제, 유럽의 알프스 설경 등 세계 곳곳에서 겨울이라는 계절은 모두 다른 방식으로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올겨울, 여행지도에 눈과 얼음이 만들어낸 특별한 축제를 한 곳쯤 넣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