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여행 대표주자, 일본 비에이 패치워크 갈 때 함께 들리면 좋을 코스
비에이는 ‘언덕의 마을’이라는 별명 그대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구릉과 넓은 밭이 패치워크처럼 펼쳐져 있는 소도시다. 겨울이면 생각나는 도시. 비에이 대표 관광지, 패치워크를 갈 예정이라면 함께 가기 좋은 여행 코스들을 준비했다. 비에이는 당일 패키지 여행으로도 많이 가지만 비에이에는 여러 여행지들이 많아 볼거리가 많다. 자유여행으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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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Restaurant Daimaru 다이마루 |

사진= 다이마루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언덕으로 향하기 전 비에이 시내에서 든든하게 한 끼를 즐기기 좋은 곳이 ‘패밀리 레스토랑 다이마루’다. 비에이산 식재료를 사용한 가족식당으로, 덮밥·라멘·정식까지 메뉴 폭이 넓어 혼자 여행자부터 가족 단위까지 편하게 들르기 좋다. 비에이산 밀 ‘카오리무기’로 만든 면 요리와 지역 우유, 감자 등을 활용한 메뉴가 많아 ‘로컬 푸드’ 스타일의 식사를 경험할 수 있다.
대표 메뉴인 ‘비에이 카레 우동(美瑛カレーうどん)’은 카레와 우동이 따로 나와 취향대로 적셔 먹는 방식이 특징이다. 비에이 우유가 함께 나오는 세트는 약 900엔(약 8000원) 정도이며, 면을 철판처럼 구워 치즈를 듬뿍 올린 ‘구운 카레 우동(焼き麺)’은 약 950엔(약 8,500원) 정도다. 비에이산 밀로 만든 라멘과 비에이 우유 소프트크림도 인기라 여행자들이 자주 찾는다. 점심 시간에는 줄이 생기니 오픈 시간대나 조금 이른 점심으로 가면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다.

사진= 다이마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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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ubu-no-oka 제루부 언덕 |

사진= 비에이초 관광협회 / © 2024 一般社団法人 美瑛町観光協会

사진= 비에이초 관광협회 / © 2024 一般社団法人 美瑛町観光協会
식사를 마쳤다면 국도 237호선을 따라 언덕 위에 자리한 ‘제루부 언덕’으로 이동해 보자. 이름은 ‘風(카제)・香る(카오루)・遊ぶ(아소부)’의 끝 글자를 따 “상쾌한 바람이 부는 언덕에서 모두 즐겁게 논다”는 의미로 지어졌다. 언덕에서는 아사히다케와 도카치다케 연봉을 배경으로 라벤더·해바라기·양귀비 등 계절 꽃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JR 비에이역에서 차로 약 5분 거리에 있으며, 승용차 120대·대형버스 10대를 수용하는 넉넉한 무료 주차장이 있다. 영업 시기는 대체로 4월 하순~10월 초이며, 운영 시간은 보통 9:00~17:00 전후다. 꽃이 피는 시기에는 산책을 하거나 버기·카트를 타고 꽃밭을 둘러볼 수 있어 아이 동반 여행에도 잘 맞는다. 전망대에서는 ‘켄과 메리의 나무’ 방향까지 조망할 수 있어 이후 동선을 떠올리기에도 좋다.

사진= 비에이초 관광협회 / © 2024 一般社団法人 美瑛町観光協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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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 of Ken and Mary 켄과 메리의 나무 |

사진= 비에이초 관광협회 / © 2024 一般社団法人 美瑛町観光協会
‘켄과 메리의 나무’는 1972년 닛산 스카이라인 TV 광고에 등장해 유명해진 포플러 나무다. 광고 속 커플의 이름을 따 ‘켄 & 메리’라는 별명이 붙었고, 이후 비에이를 대표하는 풍경 포인트가 되었다. 부드러운 언덕 위에 홀로 서 있는 나무를 배경으로 계절과 날씨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다만 주변은 실제 농지라 농번기에는 대형 농기계가 자주 지나고 방문객도 많아 위험할 수 있다. 도로 가장자리에 오래 정차하지 않고, 밭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 등 기본적인 매너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주차 공간과 화장실이 많지 않으므로 패치워크를 돌기 전 미리 정비를 마쳐두면 좋다. 주말·연휴에는 방문 시간을 분산하는 것이 현지에서도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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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에이초 관광협회 / © 2024 一般社団法人 美瑛町観光協会

사진= 비에이초 관광협회 / © 2024 一般社団法人 美瑛町観光協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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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kusei-no-Oka Observatory Park 후쿠세이노오카 전망공원 |

사진= 비에이초 관광협회 / © 2024 一般社団法人 美瑛町観光協会

사진= 비에이초 관광협회 / © 2024 一般社団法人 美瑛町観光協会
피라미드 형태의 전망대가 인상적인 ‘후쿠세이노오카 전망공원’은 비에이의 대표 전망 포인트다. 전망대에 오르면 다이세츠산 연봉이 한눈에 들어오며, 여름에는 언덕 곳곳에 라벤더와 여러 꽃이 피어 패치워크 풍경을 더욱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공원 내에는 관광안내소가 있어 지도나 기념품 정보를 얻기에도 편리하다.
JR 비에이역에서 약 2.5km 거리(차로 7분, 도보 30분)이며, 주차장은 일반 30대·버스 5대 규모다. 전망대는 눈이 많이 쌓이는 시기에는 미끄러움 때문에 폐쇄되며, 안내소는 대체로 5~9월에만 운영된다. 성수기에는 주차장이 금방 차니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하거나 2주차장을 활용하는 편이 좋다. 이곳 역시 주변이 모두 농지라 농기계 이동을 방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사진= 비에이초 관광협회 / © 2024 一般社団法人 美瑛町観光協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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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yako no Ki 비에이초 부모와 자식 나무 |

사진= 비에이초 관광협회 / © 2024 一般社団法人 美瑛町観光協会
비에이의 ‘나무 시리즈’ 중 하나인 ‘Parent & Child Tree’는 언덕 위에 나란히 선 세 그루의 가시와나무가 부모와 아이가 서 있는 모습처럼 보여 붙은 이름이다. 가운데 작은 나무가 아이, 양쪽 두 나무가 부모처럼 보이는 구도로 멀리서 보면 더욱 귀엽고 따뜻한 인상을 준다. 주변은 탁 트인 밭이 이어져 초여름의 푸른 밀밭, 감자꽃 시즌, 가을의 황금빛 수확 풍경 등 계절마다 전혀 다른 배경을 보여준다.
이곳은 가까이 들여다보는 것보다 약간 거리를 두고 언덕 전체를 함께 보는 구도가 좋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정식 주차장이 없어 성수기에는 도로변 정차가 많아지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가능한 한 짧게 정차하고, 다른 차량과 농기계 이동을 방해하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에는 ‘친구 나무’로 알려진 포인트도 있어 짧은 드라이브로 함께 둘러보기 좋다. 비에이역 앞 ‘사계의 정보관’에서 받는 패치워크 로드 지도를 참고하면 렌터카·전동자전거로 3시간 내외에 효율적으로 일대를 돌아볼 수 있다.

사진= 비에이초 관광협회 / © 2024 一般社団法人 美瑛町観光協会
비에이는 청의 연못, 시키사이노오카, 시네이 언덕 전망공원, 시로가네 온천, 후라노 지역까지 하루나 이틀만으로는 모두 보기 어려울 만큼 볼거리가 많다. 이번 코스처럼 ‘식당–꽃 언덕–CM 나무–전망 공원–나무 포인트’를 중심으로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에는 청의 연못·시로가네 온천·후라노 방향을 더해 나만의 루트를 확장해 보는 것도 좋다. 업다운이 많은 언덕 지형이므로 자전거를 이용한다면 전동 자전거를 선택해 더욱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글= 문서연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