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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연말 데이트는 부산 여행에서 완성시켜 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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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 데이트는 부산에서! / 사진=한국관광공사@유은영 여행작가
올해 연말 데이트는 부산에서! / 사진=한국관광공사@유은영 여행작가

부산시 공식 보도자료에 따르면, 올해 부산을 방문한 국내인은 약 1억 명입니다. 거기에 더해 외국인도 300만이 찾았을 정도로, 관광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부산에서 2025 연말 데이트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로맨틱한 코스부터 맛있는 저녁 식사까지, 부산은 특별한 순간을 완성해 줄 최고의 장소입니다.

크리스마스 빌리지 부산 2025

사진=한국관광공사@유은영 여행작가
사진=한국관광공사@유은영 여행작가

◆주소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 120, 영화의 전당

◆운영기간 : 11월 27일(목) ~ 12월 21일(일) 

◆운영기간 : 11:00 ~ 22:00(목·금·토·일) / 12월 22일(월) ~ 12월 25일(목) 매일 11:00 ~ 22:00

◆입장료 : 무료

북유럽까지 갈 필요 없이 부산에서 진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영화의 전당에 크리스마스 빌리지 부산이 문을 열었거든요. 작은 입출국 심사대를 통과하면 누구나 산타 마을의 주민이 되는 콘셉트가 재미있습니다.

9m 높이의 거대한 메인 트리를 중심으로 대형 트리들이 광장을 가득 채우고 있고, 영화의 전당의 상징인 빅루프에는 오로라 조명이 흐릅니다. 매시 정각마다 산타 할아버지가 인공눈을 뿌리는 스노잉 타임이 시작되면 연말 특유의 설렘이 한층 살아나죠. 광장 한편에는 로컬 크리에이터 40여 팀이 참여한 크리스마스 마켓도 열립니다.

향초, 핸드메이드 굿즈, 리빙 소품, 패션 아이템을 구경하다 보면 상대방의 취향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게 부산 연말데이트의 묘미입니다. 주말엔 산타 퍼레이드와 공연도 열리고, 밤이 깊어질수록 트리가 더 반짝여서 마을 전체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물듭니다.

스페인 빠에야 / 사진=한국관광공사@유은영 여행작가
스페인 빠에야 / 사진=한국관광공사@유은영 여행작가

세계 각국의 크리스마스 음식을 맛볼 수 있는 F&B 상점도 70여 곳이나 됩니다. 강레오 셰프가 총괄 컨설팅을 맡았고, 로컬 브랜드와 협업한 크리스마스 한정 메뉴도 있어요. 스페인 빠에야, 이탈리아 피자, 베트남 쌀국수부터 부산 돼지국밥과 어묵까지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곳곳에 테이블과 의자, 난로까지 마련돼 있어서 추운 겨울에도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뮤지엄 원

뮤지엄원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뮤지엄원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주소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센텀서로 20

◆운영시간 : 10:00-19:00 [평일] 10:00-20:00 [주말]

◆입장료 : 성인 18,000원, 청소년 15,000원, 어린이 13,000원

※2026년 10월 11일까지 「다시, 낭만의 시대」 전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충분히 즐겼다면 이제 따뜻한 실내로 들어가 볼까요. 영화의 전당 맞은편 뮤지엄 원은 요즘 커플들 사이에서 사진 명소로 입소문이 자자한 곳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다시, 낭만의 시대」 전시는 19세기 유럽 낭만주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시예요.

4개국 19명의 현대미술가가 참여해 약 700평 규모 공간에서 미디어, 설치, 회화, 사진 등 다양한 장르를 보여줍니다. 8천만 개의 LED로 둘러싸인 메인홀은 들어서는 순간 압도적입니다. 여기서 AI와 미디어 아티스트가 협업한 17편의 미디어아트가 약 60분 동안 상영되는데, 국내 최초라고 하네요.

뮤지엄원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뮤지엄원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특히 인상적인 건 부산불꽃축제를 모티브로 한 미디어아트입니다. AI가 실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간과 공간을 재구성해서, 실제 축제의 감동을 색다르게 전달합니다. 바닥에 앉아 감상하면 복잡한 현장과 달리 불꽃 그 자체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몰입감이 훨씬 깊어요.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전시 끝에 다다르게 되고, 서로의 취향을 조금 더 깊이 알게 되는 부산여행의 특별한 순간이 됩니다.

뮤즈온 해운대

LP 신청하는 묘미 / 사진=비짓부산@써머트리
LP 신청하는 묘미 / 사진=비짓부산@써머트리

◆주소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1로 39 2층

◆운영시간 : 18:00~02:00

시끌벅적한 해운대 한복판에 숨어 있는 LP바, 뮤즈온 해운대는 부산 연말데이트 코스의 마지막으로 딱입니다. 따뜻한 빈티지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이곳에서는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아날로그 사운드를 배경으로 차분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요. 바 뒤편을 가득 메운 7천 장이 넘는 LP 컬렉션은 그 자체로 볼거리입니다.

1968년 발매 당시 넘버링이 찍힌 비틀스의 화이트 앨범 초판부터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명반들이 빼곡합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LP 음악 신청 서비스예요. 테이블마다 놓인 메모장에 듣고 싶은 곡을 적어 바에 전달하면 바텐더가 수천 장의 LP 중에서 찾아 턴테이블 위에 올려줍니다.

신청한 음악이 공간을 채우는 순간,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무르익죠.빌리 조엘의 Piano Man이나 이글스의 Hotel California 같은 명곡들이 특히 자주 신청됩니다. 여기에 칵테일 한 잔이 더해지면 밤이 더욱 깊어집니다. LP 특유의 포근한 사운드를 배경으로 잔을 기울이다 보면 해운대의 밤은 어느새 가장 특별한 부산여행의 한 장면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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