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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에 눈꽃이 피어나면 ‘겨울 동화’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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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선경  민병훈 / 사진-태백시청 제공
태백산 설경 ⓒ민병훈 / 사진-태백시청 제공

[투어코리아=이주현 기자]
하얀 눈발이 흩날리는 순간, 태백은 겨울 동화 속 세상으로 변한다.
눈꽃이 가지마다 만개한 산길, 자작나무숲의 정적, 산업유산이 빚어낸 겨울의 빛,
온 세상을 꽁꽁 얼려버릴 듯한 추위와 고요함마저 반갑다. 
특히 태백산눈축제가 열리면 분위기는 한층 더 고조된다. 
얼음과 눈으로 빚은 조형물들이 산과 도심을 장식해 볼거리가 넘친다.
각양각색 조형물에 조명이 더해져 전혀 다른 장면을 연출한다.
괜히 카메라를 들어도 ‘인생샷’ 하나쯤은 자동으로 남는 그런 시간.
눈꽃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겨울 감성이 스며든다.
올겨울은 태백에서, 당신만의 ‘겨울 동화’를 완성해 보자.

태백산 선경  민병훈 / 사진-태백시청 제공
태백산 설경 ⓒ민병훈 / 사진-태백시청 제공

# 눈꽃 산행 성지 ‘태백산국립공원’

태백산은 겨울이면 ‘눈꽃 산행 성지’로 변신한다. 해발 1,500m를 넘는 능선마다 순백의 눈꽃이 가지 끝마다 맺혀 있어, 바람 한 점에도 반짝이는 풍경을 자아낸다.

장군봉과 천제단을 향하는 이 코스는 그야말로 ‘눈꽃 산행의 성지’. 특히 장군봉 능선을 따라 활짝 핀 눈꽃 터널은 사진가들이 매년 겨울 태백을 찾는 이유다.

하늘전망대
하늘전망대ⓒ투어코리아

중턱에 자리한 하늘전망대에서는 겹겹이 이어지는 태백 산군의 설경을 한눈에 담을 수있다. 황홀하다는 표현이 부족할 만큼 웅장한 설경에 절로 감탄하게 된다. 정상부에 자리한 천제단에서는 운이 좋다면 붉게 타오르는 일출과 새하얀 설원을 동시에 담는 ‘겨울명장면’의 감동을 만날 수 있다.

태백 눈 오는 날을 즐기는 아빠와 아이/사진-투어코리아
태백 눈 오는 날을 즐기는 아빠와 아이 ⓒ투어코리아

# 태백의 힐링 스폿 ‘매봉산 천상의숲’

태백 매봉산의 ‘천상의 숲’은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대에 자리한 숲속 야영장과 치유의 숲으로, 자연 속에서 마음껏 쉬고, 걸으며, 고지대 캠핑까지 즐길 수 있는 힐링 여행지다.

폐광지역의 대체 산업 육성과 산악관광 거점 조성을 위해 2025년 6월 문을 연 ‘천상의숲’은 치유의숲, 천상의 숲길, 자작나무숲길, 바람의숲길, 무장애 데크로드, 별빛전망대, 하늘전망대, 치유센터, 숲속의집, 숲속야영장 등 치유 연계 시설을 갖추고 있어 걷고, 머물고, 숨 쉬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매봉산 천상의 숲
매봉산 천상의 숲 ⓒ투어코리아

치유의 숲에서는 산림치유 전문가와 함께 숲속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숲의 향기, 새소리, 바람결까지 느끼며 일상의 긴장을 내려놓을 수 있다.

추천 산책 코스는 ▲치유 숲 산책 루트(치유센터→숲속 요가장→무장애 숲길→전망대→치유센터로, 왕복 2~3km, 약 1~2시간 소요), ▲사진 찍기 좋은 풍차 & 배추밭 루트(바람의 언덕 주차장→풍력발전 단지→배추밭→능선 전망대→바람의 언덕 주차장 등 총 3~4km, 약 1~2시간 코스), ▲숲속 야영 루트(야영장 체크인 → 숲길 탐방 →캠프파이어 & 별 관찰 → 아침 트래킹) 등이 있다.

숲속 야영장은 총 44면 규모로, 숲속 감성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평균 해발1,000m 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해 여름철 무더위와 열대야를 피해 캠핑하기 좋다.

다만, 겨울에는 12월 22일~2026년 2월 28일 동절기 휴장에 들어가니 참고하자.

매봉산 천상의숲
매봉산 천상의숲 ⓒ투어코리아

# 순백의 ‘자작나무숲’을 걷다!

겨울에 만나는 자작나무숲은 태백이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다.

지지리골 자작나무숲은 하얀 줄기와 눈밭이 이어져, 마치 동화 속 겨울 숲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하다.

지지리골 자작나무숲
지지리골 자작나무숲ⓒ투어코리아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부드럽게 밟히는 눈 소리만이 숲속을 메우고, 그 사이로 스며드는 겨울 햇살은 숲 전체를 은은하게 밝힌다. 사진 촬영 명소로도 손꼽히는 곳. 새하얀 순백의 세상과 자작나무의 대비가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낸다.

매봉산 천상의숲 자작나무숲/사진-태백시청 제공.jpg
매봉산 천상의숲 자작나무숲/사진-태백시청 제공.jpg

매봉산 원추리숲 역시 겨울이면 또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한여름 노란 원추리가 가득했던 초원은 하얀 눈으로 뒤덮이고 산 능선 위는 바람 한 줄기에도 반짝이는 설원으로 변한다.

눈 덮인 자작나무숲과 설원의 원추리밭 사이를 걷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호흡을 가다듬으면 세상과 떨어진 듯한 고요함에 절로 마음이 가벼워진다.

지지리골 자작나무숲
지지리골 자작나무숲ⓒ투어코리아

*주차 및 접근: 지지리골은 주차장과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가벼운 눈길 산책 가능.
봉 산매 원추리숲은 등산로 입구 주차 후 약 30~40분 산행 필요
* 체크포인트: 눈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방수 등산화와 스틱 준비 추천

#폐광이 빚어낸 겨울 감성 ‘통리탄탄파크&오로라파크’

태백은 근대 경제발전을 이끈 ‘석탄’, ‘탄광’의 역사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이런 역사를 살린 관광거리도 늘어나고 있다. 2021년 문을 연 통리탄탄파크와 오로라파크가 그 대표적 예다. 옛 탄광과 폐역, 산업유산이 겨울빛과 미디어아트를 입고 감성 여행지로 변모한 이곳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아보자.

통리탄탄파크
통리탄탄파크 ⓒ투어코리아

통리탄탄파크는 옛 탄광 갱도를 그대로 활용한 미디어아트 공간이다. 길이 363m의 ‘기억을 품은 길’에서는 과거의 탄광 역사를 조명하고, 613m의 ‘빛을 품은 길’에서는 미래를 향한 상상을 펼친다. 두 길을 잇는 700m의 천산고도에서는 태백 설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갱도 내부 곳곳에서는 증강현실(AR) 체험 포토존과 실감형 콘텐츠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아이들은 수호천사가 되어 태백을 지키는 슈팅게임에 빠져든다. 겨울철이라 더욱 깊어지는 갱도의 몽환적 분위기는 한 걸음 한 걸음마다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오오라파크 (
오오라파크 ⓒ투어코리아

통리탄탄파크에서 차로 2km 남짓 떨어진 곳에는 오로라파크가 있다. 한때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폐역 통리역이 문화체험공원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해발 680m에 자리한 전망대에서는 태백의 설원과 밤하늘, 별빛과 도시 불빛이 어우러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눈이 내리는 날 방문하면, 오로라파크는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화보의 한 컷같이 멋스럽다. 세계 5국의 고원 역사 전시를 둘러보며 산업유산의 이야기를 접하고, 전망대 위에서 고요한 설원 위를 흐르는 빛과 그림자를 감상할 수 있다.

# 시간과 물길이 깎아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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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문소  ⓒ투어코리아

지 않을 정도로 절경을 자랑하는 구문소. 겨울이면 한층 더 신비로워지는 이곳은 높이 30m, 넓이 30m에 달하는 거대한 석회동굴을 낙동강 상류 황지천 강물이 오랜 세월 뚫어 만든 구멍이다. 자연과 시간, 물길이 빚어낸 자연 조각품인 것.

특히 투명한 얼음 사이로 흐르는 물길과 단단한 기암괴석이 빚은 겨울 풍경은 신비롭다.

구문소는 단순한 자연 풍경을 넘어, 국내 최고 지질학의 보고이기도 하다. 약 5억~4억4천만 년 전 전기 고생대 오르도비스기막골층과 직운산층이 드러나 있어, 퇴적구조와 화석을 관찰할 수 있다.

태백시 구문소 겨울풍경/사진-태백시청 제공
태백시 구문소 겨울풍경/사진-태백시청 제공

# ‘태백 365세이프타운’에서 배우는 안전·재난 체험

갑작스러운 재난과 사고가 잦은 요즘, 아이와 함께 안전 체험을 배우는 여행은 필수다. 태백 365세이프타운은 지진, 태풍, 산불, 설해, 테러 등 다양한 재난 상황을 3D·4D 시뮬레이터와 실감 나는 체험으로 배우며, 위기 대처 능력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국내 최대 안전 테마파크다.

326세이프타운 ⓒ투어코리아
326세이프타운 ⓒ투어코리아

헬기 시뮬레이터로 산불을 진화하고, 강한 태풍과 폭우로 물에 잠긴 도시에서 보트를 타고 탈출하는 등 위기 상황 극복을 배울 수 있다. 눈·빙판, 설해 등 겨울철 안전 교육체험, 전문 소방관 훈련과 응급처치 체험까지 즐길 수 있다.

실내 공간이 많아 겨울 날씨와 상관없이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도 장점. 놀이처럼 즐기면서 아이와 함께 안전의식을 키우는 겨울 가족 여행지로 제격이다.

입맛을 사로잡는 든든한 한 끼 ‘태백한우&닭갈비’

태백 여행으로 허기진 배를 알차게 채우고 싶다면 태백 한우와 태백 닭갈비가 답이다.

강원도 태백은 청정 고원에서 키운 한우로 유명한 곳이다. 고원에서 자란 한우는 적정한 마블링으로 육질이 유독 고소하고 쫄깃하며, 육즙 또한 풍부하다. 태백 한우집에서는 1등급 이상의 고급 한우를 연탄불 위 석쇠에 올려 구워 먹는다. 연탄 특유의 화력과 향은 고기의 풍미를 극대화하고, 구수한 옛 추억까지 더해진다.

태백한우ⓒ투어코리아
태백한우ⓒ투어코리아

태백에는 한우뿐 아니라 닭갈비도 별미로 꼽힌다. 흔히 떠올리는 춘천식 닭갈비와 달리, 태백 닭갈비는 전골처럼 끓여 먹는 방식이 특징이다. 커다란 전골 그릇에 닭고기, 고구마, 떡, 부추, 냉이, 미나리 등을 넣고, 닭발과 닭 뼈로 우려낸 육수를 부어 끓인다. 재료가 적당히 익으면 취향에 따라 쫄면, 우동, 라면, 당면, 국수 등을 곁들여 먹는다. 담백하고 깔끔한 국물맛과 적당한 기름기가 일품이다.

 물닭갈비ⓒ투어코리아
 물닭갈비ⓒ투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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