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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달맞이길, 부산 몽마르트르라는 말이 이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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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 고개에서 바라본 바다
달맞이 고개에서 바라본 바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서 송정동으로 이어지는 고갯길인 해운대 달맞이 길은 현지인뿐만 아니라 전국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낭만 드라이브 코스로 알아주는 곳이죠. 예부터 동해에서 떠오르는 보름달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곳이라 하여 이름 붙여졌으며, 흔히 부산의 몽마르트르 혹은 해운대 십오야길이라는 별칭으로 불립니다. 

해운대 달맞이 길

문탠로드
문탠로드

해운대 달맞이 길의 가장 유명한 명소 중 하나는 바로 문탠로드인데요. “달빛을 받으며 심신을 단련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 산책로는 달맞이 언덕에서 송정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해안 길을 따라 조성되어 있습니다.

총 8km에 달하는 코스 중 일부 구간이 해운대 달맞이 길을 끼고 있어, 낮에는 푸른 바다와 해운대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조망할 수 있으며, 밤에는 달빛과 은은한 조명 아래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사색하기 좋습니다.

해월정이라는 정자는 달맞이 언덕의 상징적인 장소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해운대 앞바다와 광안대교 쪽 야경은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또 길 주변에는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 좋은 카페, 그리고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늘어서 있어, 해운대 달맞이 길은 데이트 코스로도 최적의 장소로 꼽힙니다.

해월정

해월정
해월정

해운대 달맞이 길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바다를 향해 시야가 트인 해월정과 달맞이 언덕 포인트입니다. 이곳에서는 동해의 넓은 바다와 청사포·오륙도까지 조망할 수 있으며, 날씨가 맑은 날에는 대마도까지 희미하게 보이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길을 걸으며 주변의 예쁜 카페에 들러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이곳만의 특별한 여행 방식입니다.

부산 몽마르트르

부산의 몽마르트르 / 사진=부산관광공사
부산의 몽마르트르 / 사진=부산관광공사

1980년대 후반부터 화가, 조각가 등 예술가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부산의 대표적인 문화 예술 거리로 발전한 해운대 달맞이길. 이 고갯길을 따라 크고 작은 갤러리와 화랑, 예술 공방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갤러리 관람을 마친 후에는 주변의 북카페나 전망 좋은 카페에서 커피나 브런치를 즐기며 잠시 사색의 시간을 갖기에 좋습니다. 해운대 달맞이 길을 거닐며 만나는 건축물들 역시 대부분 개성 있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자랑하여, 길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야외 미술관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처럼 예술적인 분위기 덕분에 이곳은 부산의 몽마르트르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습니다.

해운대 달맞이 길 벚꽃 터널

4월 벚꽃터널 / 사진=부산관광공사
4월 벚꽃터널 / 사진=부산관광공사

부산의 다른 지역(온천천, 남천동 등)의 벚꽃이 일찍 개화하고 지는 반면, 해운대 달맞이 길은 지대가 높고 바닷바람의 영향으로 개화 시기가 늦어 보통 4월 중순경에 만개합니다. 이미 다른 곳에서 벚꽃을 놓쳤더라도, 이곳에서는 늦게까지 만개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행운을 누릴 수 있죠.

고갯길을 따라 벚나무들이 터널을 이루며 늘어서 있어, 드라이브를 하거나 문탠로드를 따라 산책하는 동안 분홍빛 벚꽃의 향연 속에 푹 잠길 수 있습니다. 특히 벚꽃이 만개한 시기의 밤에는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벚꽃이 더욱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야간 벚꽃 드라이브를 즐기려는 차량들로 붐비기도 합니다.

해운대 달맞이 길은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 도시 해운대가 가진 활기와 역동성 속에서, 고요하고 사색적인 낭만을 동시에 제공하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보름달의 신비로움, 예술의 향기, 그리고 늦은 봄의 벚꽃 엔딩까지, 이 모든 매력을 직접 경험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본문 사진 출처:비짓부산ⓒ써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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