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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3국 일정, 한국 여행자들이 반한 실크로드 완전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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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3국 여행 / Designed by Freepik
중앙아시아 3국 여행 / Designed by Freepik

“새로운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 “사람이 너무 많은 유명 도시 말고 색다른 곳 없을까?”라는 고민이 많죠. 그럴 때 가장 많이 추천되는 곳이 바로 중앙아시아 3국입니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이 세 나라는 서로 분위기가 다르면서도 실크로드라는 공통된 역사 흐름을 갖고 있어 여행의 깊이가 남다른 곳이에요.

또 한국에서 7~8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고, 물가가 부담 없으며, 풍경의 스케일은 유럽 못지않다는 점에서 최근 여행자들 사이에서 조용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각 나라가 어떤 매력을 갖고 있는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역 / Designed by Freepik
타슈켄트역 / Designed by Freepik

가장 먼저 발을 들여놓을 곳은 실크로드의 찬란한 영광을 간직한 우즈베키스탄입니다. 중앙아시아 3국 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이슬람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는 나라인데요. 푸른 도시라 불리는 사마르칸트에 도착해 레기스탄 광장에 서면, 거대한 메드레세(이슬람 학교)를 뒤덮은 정교한 푸른 타일들이 햇빛을 받아 보석처럼 빛나는 장관을 목격하게 됩니다. 마치 아라비안나이트의 한 장면 속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이죠.

우즈베키스탄 여행의 묘미는 도시 간의 이동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타슈켄트에서 사마르칸트까지 연결된 고속열차 아프로시욥을 이용하면 아주 쾌적하고 빠르게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거든요. 우즈베키스탄은 면 요리인 라그만이 정말 일품이에요.

특히 시장에서 갓 구워낸 둥근 빵 논은 겉바속촉의 정석이니 꼭 드셔보시길 추천해요. 현지인들이 건네는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고대 도시 부하라의 미로 같은 골목을 걷다 보면, 왜 이곳이 동서양 교역의 중심지였는지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키르기스스탄

중앙아시아 3국 중 자연 풍경이 가장 순수한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키르기스스탄은 나라 전체가 천산(텐산) 산맥과 닿아 있어 초원·호수·설산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가장 유명한 곳은 이식쿨 호수인데, 고산지대에 자리했음에도 얼지 않는 호수라는 점이 굉장히 독특해요. 맑고 넓은 호수에 설산이 비치는 풍경은 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 듭니다.

Designed by Freepik
Designed by Freepik

여름에는 유르트(유목민 전통 텐트) 체험이나 말 타기, 하이킹 같은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여행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키르기스스탄이 단연 최고예요. 카자흐스탄과 연계 여행이 많기 때문에 루트를 함께 구성하기도 쉽습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 Designed by Freepik
알마티 / Designed by Freepik

중앙아시아 3국 여정의 마지막 주인공은 이 지역의 경제 대국이자 가장 현대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카자흐스탄입니다. 옛 수도인 알마티는 세련된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해 유럽의 여느 대도시 못지않은 분위기가 감싸흐르고 있죠.

하지만 도심을 살짝만 벗어나면 또 다른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을 쏙 빼닮은 차린 협곡이 그 주인공인데요. 붉은 사암 절벽이 수백 미터 높이로 솟아 있는 이 협곡 사이를 걷다 보면 자연의 위대함에 다시 한번 압도당하게 됩니다.

키르기스스탄 / Designed by Freepik
키르기스스탄 / Designed by Freepik

카자흐스탄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여행하기가 무척 편리해요. 알마티 시내에서 차로 30분만 가면 만년설을 볼 수 있는 침블락 스키 리조트에 도착할 수 있어, 오전에 쇼핑을 즐기고 오후에 설산을 구경하는 일정이 가능하죠.

여기서 팁을 하나 더 드리자면,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어와 카자흐어를 함께 사용하는데 요즘은 번역 앱이 워낙 잘 되어 있어 소통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다만 결제 시 현금보다는 카드가 통용되는 곳이 많으니 트래블로그나 트래블월렛 같은 카드를 미리 준비해 오면 아주 유용합니다. 

중앙아시아 3국은 그동안 몰랐던 지구의 숨겨진 보물창고와 같습니다. 낯설다는 편견을 버리고 이곳에 발을 내딛는 순간, 여러분은 따뜻한 사람들의 미소와 압도적인 풍경에 매료되어 다시 이곳을 찾게 될지도 몰라요.

뻔한 여행지에 지치셨나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동양과 서양이 만나 빚어낸 오묘한 색채의 땅, 중앙아시아로 떠나보세요. 그곳에서 여러분만의 새로운 실크로드를 그려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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