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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근교 구미 가볼만한 곳 국가 유산 보물 낙산리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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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근교 구미 가볼만한 곳 국가 유산 보물 낙산리 삼층석탑

글&사진/산마루 250211

대구 근교 구미 가볼만한 곳 국가 유산 보물 낙산리 삼층석탑을 찾아 구미 역사 여행 다녀왔어요.

안녕하세요. 산마루 여행작가 입니다.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산업화의 도시이자 아도화상이 처음으로 신라에 불교를 전한 도시 경북 구미시에는 국가 유산 중 보물급 문화재가 여럿 있어요. 그 중에서도 통일 신라시대 석탑 형태로 온전히 보존된 구미 낙산리 삼층석탑을 찾아 구미로 역사 여행 떠나보았어요.

구미 낙산리 삼층석탑

구미낙산리삼층석탑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낙산리 837-1

구미 가볼만한 곳을 찾다 보니 통일신라시대 석탑이라는 설명이 유독 마음을 끌더라고요. 화려한 관광지보다 조용한 공간이 필요했던 날이라, 아무 기대 없이 농로를 따라 차를 몰아가 봤습니다.

좁은 농로를 따라 마을을 지나자 들판이 끝나는 지점에 커다란 탑이 혼자 서 있는 풍경을 처음 마주했을 때, 말이 잘 나오지 않을 만큼 묘한 감정이 올라왔어요.

탑을 안고 흐르는 바람 소리뿐이라, 북적이는 도시에서 잊고 지냈던 고요함과 평온함이 같이 밀려왔습니다.

◆국가유산 중 보물, 낙산리 삼층석탑

낙산리 삼층석탑은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낙산리 837-4 들판 한가운데에 있어요. 차로 농로 끝까지 들어가면 작은 주차 공간이 나와서 세우기 편했고, 입장료나 매표소 같은 건 없이 그냥 걸어 들어가면 됩니다.

다만 석탑에 가까이 접근하면 적외선 감시 시스템을 통해 ‘안녕하세요. 이곳은 보물로 지정된 낙산리 삼층석탑입니다.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호하여 주십시요’라는 음성 메세지가 자동으로 송출되어 당황할 수도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조금더 가까이 접근하면 ‘화재 보호 구역입니다. 나가 주십시요’라는 경고음이 송출되니 너무 가까이 다가가지는 말아야 겠습니다.

생각해 보건데 아마도 석탑이 존재한다는 건 이곳에 사찰이 있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세월이 지나며 사찰은 없어지고 석탑만 남은 것이 아닐까 싶었죠.

24시간 열려 있는 야외 유적인 느낌이라, 사실상 언제든 찾을 수 있는 구미 가볼만한 곳이에요. 아이와 같이 구미 역사 여행지로 이만한 곳이 없더라고요.

석탑 앞 보물임을 알리는 비석에는 ‘해평면 낙산동 三층석탑’이라 새겨져 있습니다.

국가유산 보물로 지정된 곳이라 안내판이 잘 세워져 있고, CCTV 영상 감시장치로 24시간 감시하고 있습니다.

높이 약 7m 되는 탑이 넓은 평야 위로 우뚝 올라와 있어 멀리서도 금방 눈에 띄어요. 사람 발길이 많지 않아 한참을 혼자 걸어 돌며 둘러봐도 방해받는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통일신라시대 양식 석탑

가까이 다가가 보니 돌을 벽돌처럼 깎아 쌓은 모전석탑 느낌이 확실했어요. 2단 기단 위에 3층 탑신이 올라간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석탑 양식이라는데, 설명을 읽고 나니 층층이 줄어드는 비율이 더 또렷하게 보이더라고요.

기단 아래층에는 다섯 개, 위층에는 네 개의 기둥이 새겨져 있는 것도 금방 눈에 들어왔습니다. 옥개석은 모서리가 살짝 말린 듯한 곡선이 살아 있고, 세월에 닳은 자국까지 그대로 보여서 이상하게 손으로 쓰다듬어 보고 싶어졌어요.

신기하게도 1층 탑신부에 구멍이 있어 무언가를 보관하던 장소가 아닐까 싶기도 했고, 탑 전체를 보호하기 위한 환기창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탑 꼭대기에는 예전 장식을 받치던 노반만 남아 있는데, 천 년 넘는 시간이 이 위를 스쳐 갔다고 생각하니 구미 역사여행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시간 앞에 서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구미 역사 여행

제가 찾은 시간은 점심 시간 무렵이였는데도 탑 그림자가 논두렁을 길게 가르며 드리워져 분위기가 꽤 멋졌어요. 주변이 트여 있다 보니 해가 지기 전이나 이른 아침이 특히 예쁠 것 같더라고요.

차를 세워 놓고 탑 주변을 천천히 돌다 보면 이 일대가 예전에 사찰이었던 곳이라는 게 자연스럽게 느껴져요. 토기와 기와가 발견됐다는 설명을 읽으면서, 여기서 종소리가 울리고 탑돌이를 하던 신도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니 구미 가볼만한 곳을 그냥 스쳐 지나가기 아까웠습니다.

국가유산 중 보물 사진 찍고 싶다면 언제 찾아도 조용한 곳이라 상관 없겠지만 평일 오전을 추천하고 싶어요. 탁 트인 논 사이에 묵묵히 서 있는 낙산리 삼층석탑은 요란한 볼거리는 없지만, 나도 몰래 마음이 차분해지는 구미 가볼만한 곳이었어요.

아이와 같이 오길 참 잘했다 싶었던 구미 낙산리 삼층석탑이었죠.

구미 낙산리 삼층석탑 하나만 봐도 충분히 의미 있지만, 시간 여유가 있다면 근처 죽장리 오층석탑이나 도리사까지 이어서 돌면 국가유산 보물 위주 작은 구미 역사여행 코스로 딱 맞을 것 같아요.

다음에 구미를 다시 간다면, 국가유산 중 보물 위주로 탐방해 봐야 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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