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 베트남 타이응우옌 트레킹 코스
이 글에서는 동남아 여행 장소, 베트남 타이응우옌 첫 캠핑지 모전 리트릿에서부터 다음 캠핑지 보이 밸리까지의 트레킹 코스를 소개합니다. 중간에 사전 답사 때 들렀던 다콩 캠프가 나오는데 이곳에선 점심 식사만 했네요.
Mojen Retreat
Quân Chu, Đại Từ District, Thai Nguyen, 베트남
동남아 여행, 베트남 트레킹 코스 클립.
네이버 카페 오디스토리 멤버들끼리 국내 캠핑, 백패킹, 등산, 트레킹을 다니곤 했는데 지난해 굴업도 백패킹과 파로호 오지 캠핑을 다녀오며 이야기했던 베트남 캠핑을 실현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서 사전답사를 통해 캠핑장 컨디션을 파악했고 더불어 일부 여행지도 답사했던 추억이 있다.
지난밤 느지막하게 도착해 제대로 둘러볼 수 없었던 모전 리트릿 타이응우옌 캠핑장을 오전 일찍 둘러보고 각자의 박배낭을 챙겨 전용 차량에 맡긴 뒤 모두 한마음으로 트레킹 코스에 몸을 올린다.
중간중간 만나게 되는 베트남 전통 형식의 가옥에 현대식 시설이 융합된 것을 보며 세상은 역시 필요에 따라 변화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느낀다. 이러한 변화는 동남아 여행을 하며 각 나라에서 계속 느끼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변화가 빠르다 느낀 곳이 필리핀 세부와 보홀이었고 이어 치앙마이가 아니었다 싶다.
베트남 하노이 역시 많은 변화가 빠르게 발생한 곳이라고 하는데 그곳에서 약 3시간 정도 북쪽에 위치한 타이응우옌 산악 지대는 변화가 느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던 가옥이 그대로 유지되며 현대식으로 편리한 부분이 융합되어 가고 있다.
분명 변화는 발생하는 한정 없이 느리기만 한 베트남 시골 동네를 걷는 맛이 바로 오늘 트레킹 코스의 핵심이다.
한참을 걸었더니 보이 밸리 1km라는 이정표와 다콩 캠프 700m라는 이정표가 동시에 보인다.
이곳은 차밭과 바나나 농장의 조합을 보며 점심을 예약한 다콩 캠프로 향한다.
그리고 다콩 캠프 가기 전 들러가게 될 폭포 탐방이 이번 트레킹 코스에서 가장 특별한 이슈.
이번 베트남 캠핑에서 세부 트레킹 코스와 가야 할 장소를 정리한 사람은 네이버 카페 오디스토리의 멤버이자 꼼꼼하고 자상한 대구 남자 무이오빠님이다. 알게 된 지는 꽤 오래지만 친분을 쌓기까지 꽤 긴 시간이 걸렸던 관계인데 장점이 하나 둘이 아닌 대구 싸나이.
여전히 고마운 무이오빠님은 어쩌면 이번 베트남 캠핑 & 트레킹의 실질적 리더인지도 모르겠다.
항상 고마워만 하는 쿠니.
그러고 보니 한쪽에 수족관이 있고 철갑상어를 기르며 캐비아를 생산한다고 했던 거 같은데 맞나 모르겠다.
커다란 바위를 이리저리 딛고 폭포를 향해 걷는 중인데 폭포 위쪽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는 설명에 즉시 올라갈까 했더니 위험해서 슬리퍼 신고 올라가면 다칠 수도 있다 하니 곧바로 포기한다. 베트남까지 와서 다치면 곤란하니까.
과거 사전답사 때 수량이 엄청났었는데 지금은 수량도 적고 물도 잔잔하니 고요하다.
아래 사진에 서 계신 양반이 이번 베트남 캠핑 트레킹 코스를 짜고 면밀히 검토하신 장본인, 무이오빠님.
엄청나게 꼼꼼한 스타일에 성격도 좋아 따르는 이들이 많아 부럽다. 멋쟁이!
폭포 위에서 내려다보는 계곡.
과거 사전답사 왔을 때 이곳에서 쏟아져 내려가는 물이 장난 아니었다.
그 비교 내용을 물어보니 그땐 비가 엄청 많이 왔을 때라고.
그럼 그렇지.
짧은 트레킹 코스를 아직 마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엉덩이 붙이고 쉴 생각에 빠진 여행 동무들.
어슬렁 어슬렁 모여들며 뭐 마실 것 없는지 주문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주인장은 이를 눈치챈 것인지 이곳에서 재배하는 녹차라고 차를 내어준다. 가이드는 통역으로는 무료로 제공하는 차라고 하는데 이건 아마도 주인장의 마케팅 방법 아닐까 싶은 강력한 의심이 든다.
그러거나 말거나 여행 동무이자 캠우들은 얼음 맥주를 마구 주문했고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맥주 + 얼음의 등장.
어이 ~ 여보슈! 우리 트레킹 코스 아직 끝난 게 아닌데?라고 말하고 있지만 동남아 여행을 하며 얼음 맥주의 매력에서 헤어 나오긴 정말 어렵다.
아우~ 이 맛을 어쩔!
다시 생각해도 동남아 여행을 하며 마시는 얼음 맥주는 맥주 브랜드와 무관하게 맛나다.
이후로는 트레킹 코스고 뭐고 생각 뚝!
모두 신났고만!
이곳은 다콩 캠프.
이곳에서 캠핑을 할 예정이었으나 뭐가 문제인지 쿠니가 점찍어 놓은 데크가 아직 사용 승인을 받지 않았다고.
그래서 원래 계획했던 보이 밸리 캠프 사이트는 그대로, 다콩 캠프 대신 모전 리트릿을 추가했다.
다콩 캠프에서 먹게 되는 점심 식사.
대부분의 캠프 사이트에서는 자체적으로 BBQ를 해주거나 주변 마을에 의뢰해 이렇게 음식을 차려주므로 미리 주문만 하면 식사 때문에 고민할 이유가 없다. 이러한 시스템은 동남아 여행을 하며 대부분 느껴왔던 것이고 이번 베트남 타이응우옌 트레킹 코스에서만 알게 된 건 아니다.
계속 걷던 중에 만난 물소 떼.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피해 인근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중인데 이마저도 마냥 즐겁기만 한 캠우들.
언제나 그렇듯 여행은 가고 싶을 때 가고 쉬고 싶을 때 쉰다.
그리고 점점 더 심해지는 빗줄기.
준비된 여행 동무이자 캠우들은 계속해서 걷고 쿠니처럼 준비 안 된 사람은 있는 자리에서 전용 차량을 부른다.
일반 패키지여행처럼 버스가 있는 곳으로 사람이 가는 게 아니라 내가 있는 곳으로 전용차량을 부르는 것.
해외에 나가서까지 괜한 고생하고 싶지 않고 의도하지 않은 기다림을 최대한 없애고 싶다.
차라리 비용을 조금 더 지불하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