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찰 영화사 아차산 등산하고 봄꽃구경 하고
제목 줄에는 ‘아차산 등산하고’가 있지만 실제 이 글에서는 없습니다. 또, ‘봄꽃 구경 하고’도 없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아차산 등산은 과거 링크로 대신할 것이며 ‘봄꽃구경’은 ‘아차산 긴고랑로’ 벚꽃 구경을 의미하며 그 역시 따로 글을 썼기에 링크로 대신합니다. 이 글에 모두 포함되어 있을 거라 속지 마시길…
영화사
서울특별시 광진구 영화사로 107
서울 사찰 아차산 영화사 소개 영상.
저 앞으로 초등학교(동의 초등학교)가 있어 모든 차량은 30km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없는 지역이다.
그리고 주변으로 피어난 벚꽃. 설마 여기 벚꽃이 보여 심쿵하실 분은 없으실 거라 생각되며 더 나은 봄꽃구경을 하고 싶다면, 워커힐 호텔을 방문해 보시라 권하고 싶다. 매년 열리는 아차산 워커힐 벚꽃축제가 2026년에도 열리고 있는 중이다. 2026년은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내내 ‘온통 벚꽃’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호텔 산책로를 시작으로 아차산 생태공원까지 약 1.5km의 길이므로 봄꽃구경에 딱 좋다.
더불어 ‘아차산 긴고랑로’ 역시 추천드린다.
사람 많은 거 싫다면 아차산 긴고랑로가 제격이다.
드디어 영화사 입구.
현판에 아차산 영화사(峨嵯山 永華寺)라 적힌 일주문이 꽤 웅장하지만 이 서울 사찰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부처님 오신 날 방문하는 불자들의 수를 본다면 엄청나게 큰 사찰이라 착각하는 분들도 많다.
그러나 소규모의 사찰이다.
안으로 들어설 때 아이들 목소리가 들린다면 그건 유치원에서 나는 아이들 목소리이며 노란색 미니버스와 승합차는 영화사에서 운영하는 ‘영화 유치원’ 이용 차량이다. 그리고 안으로 흙은 없고 모두 벽돌로 포장된 공간이 전부 주차장이라는 매우 특별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일반적인 사찰에서 중심 법당 앞으로는 특별한 목적이 있는 차량을 제외하고 차량 진입이 불가한데 이곳 서울 사찰 영화사는 모든 공간이 다 주차장이라는 특이함이 있다.
그리고 일반적인 사찰과 달리 기단석 대신 콘크리트와 화강암으로 하부를 다져놓아 얼핏 보면 전통 사찰의 고즈넉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영화사가 전통 사찰이 아니라는 의미는 아니다.
중심 법당인 대웅전.
그 앞으로도 주차 라인이 그려져 있어 모든 공간이 주차장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서울 사찰 영화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曹溪寺)의 말사다. 최초 문무왕 12년인 672년에 의상(義湘)이 용마봉(龍馬峰) 아래 창건하고 화양사(華陽寺)라 하였으며, 태조 4년인 1395년에는 이 절의 등불이 궁성(宮城)에까지 비친다고 하여 산 아래인 군자동으로 옮겨 짓게 하였고 언제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중곡동으로 이건하였다가 1907년에서야 현재의 위치에서 영화사란 이름으로 자리를 잡았다.
삼성각은 1909년에 도암(道庵)이 산신각(山神閣)과 독성각(獨聖閣)을 지어 현재에 이르고 있으니 117년 전의 일이다. 사찰의 주요 전각으로는 대웅전, 삼성각, 미륵전, 선불장, 요사채 등이 있으며, 미륵전 안에는 세조가 기도했던 약 3.5m 높이의 미륵석불입상이 있다고 하는데 직접 볼 순 없었다. 신발을 벗기 싫어서 그냥 대충 보고 옴.
대웅전을 바라보며 오른쪽으로 오르는 계단이 미륵전을 향해 오르는 길이다.
미륵전은 미래불인 미륵불이 있는 불교의 사찰 건축물이며 미륵불이 출현하는 곳이 용화수 아래이므로, 용화전이라 부르기도 하고 장륙존상을 모신다고 장륙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여기 영화사에서는 그냥 그대로 미륵전.
미륵전 안에 존치되어 있다고 하는 높이 약 3.5m의 미륵석불입상을 보려면 비닐로 덮여 있는 공간 안으로 들어가 신을 벗고 마루로 올라가야 한다. 측면에서 보면 법당의 높이가 높은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세조가 이 불상 앞에서 기도하였다고 해서일까? 다른 법당과 달리 사람들의 간절한 기도가 많은 곳이다.
그러나 미륵불상을 흰색으로 칠해 놓아 언제 조각되었는지 알 방법이 없다. 게다가 조각 수법이 빼어나지 못해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미륵불은 본래 중곡동의 옛 터에서 여러 대의 우마차를 동원해 며칠에 걸쳐서 옮겨왔다고.
미륵전을 나와 내려가려는데 까마귀 한 마리가 나무 위에 앉아 평소 듣던 것과 다른 울음소리를 낸다.
가까이 가도 날아갈 듯 날아갈 듯 앉아 있기에 사진 한 컷 담아본다.
이곳 아차산은 아단산(阿旦山)이라 하기도 하고 다른 한자로 아차산(阿且山)이라 표기하기도 하는데 현재는 아차산(峨嵯山)으로 확립되어 있다. 삼국시대 한강유역을 차지하기 위해 각축을 벌여 유명한 장한성으로 알려진 아차산성과 고구려 보루성이 있어 유명하다.
서울 사찰 영화사를 둘러본 뒤 나오는 길에 피어난 봄꽃구경을 하다가,
오른쪽으로 계단이 보인다.
대표적인 아차산 등산 들머리가 바로 이곳. 목계단을 다 오르면 영화사 입구 삼거리가 나오며 오른쪽으로 가든, 왼쪽으로 가든 고구려정을 지나게 되고 이후 해맞이 공원을 지나 아차산 정상에 이르게 된다.
아차산 등산을 하신다면, 영화사를 둘러보고 이곳 목계단을 올라 갈림길에서 왼쪽 코스, 아차산 정상을 찍고 내려올 때 반대쪽 코스로 해서 아차산 생태공원까지 둘러보는 것을 추천드린다.
용마산 – 아차산 등산 코스 소개.
봄꽃구경 아차산 긴고랑로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