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여행 서호 옆 쭉박호 아침 산책
이 글에서 소개하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의 서호는 영어로 West Lake라 부르고 베트남어로는 ‘호떠이(Hồ Tây)’ 라 부르는 곳으로, 하노이 최대 규모의 천연 담수호입니다. 둘레길만 해도 약 15~17km 정도 되며 하노이 북서부의 중심 휴식 공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으로는 쭉박호가 있습니다.
쭉박 호
베트남 Ha Noi, Ba Dinh, 쭉박 호
베트남 하노이 여행, 쭉박호 아침 산책 클립.
오늘은 베트남 하노이 여행 마지막 날,
전날 여행 짐 패킹을 마치고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 조식 후 곧바로 서호 옆 쭉박호 아침 산책을 나선다.
서호 방향으로 가던 중 만난 학교인데 규모가 상당하다.
아마도 오늘은 학예회와 같은 학교 행사인 듯.
잠시 귀여운 아이들의 율동과 노래를 지켜보다 계속해서 거리를 걷는다. 패키지여행이 아니기에 이런 내 맘대로 일정이 가능하다. 조금 더 로컬스럽게 여행하는 재미를 어떤 이들은 ‘불안감’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아마도 그건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안감일 것이다.
이곳은 쩌 저우 롱 (Chợ Châu Long)이라 말하며, ‘쩌’가 시장을 의미하니 ‘저우 롱 시장’이란 의미가 되겠다.
처음엔 수산 시장인가 싶었는데 안으로 들어가 보니 농산물과 육류도 판매를 하고 있어 종합 시장이란 결론.
다른 쪽으로는 식당도 운영이 되고 있어 우리나라의 시장과 별반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시장을 나오며 정면으로 보이는 서호.
길가를 따라가다 보니 길가 구석에 농산물을 늘어놓고 판매하는 분도 보인다.
무척 허름한 듯하면서도 쓰레기가 많지 않아 깔끔한 느낌도 드는 서호 쭉박호 주변 경치.
서호는 원래 홍하(홍강)의 일부였으나 언제인지 모르는 때 분리되며 자연호수가 됐다. 서호는 천 년 이상 하노이 역사와 함께 해온 장소이자 과거 왕족과 귀족들의 휴양지 역할도 했다.
아침나절에는 눈에 보이는 것처럼 아침 운동, 조깅과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분들과 삼삼오오 모여 한담을 나열하거나 카드놀이를 즐기는 어르신들도 꽤 많이 보인다. 하지만 저녁에는 가벼운 산책과 데이트 장소로 유명하다고.
베트남에서 무료 화장실은 대체적으로 냄새가 심하거나 더러운 편이어서 작은 돈을 미리 준비해 유료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이곳 쭉박호 인근에 크진 않지만 나름 깔끔한 무료 화장실도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카드놀이에 진심이신 어르신들의 모습.
그동안의 베트남 하노이 여행을 하며 베트남의 놀이문화 중 직접 본 것은 꺼뜨엉이라 부르는 중국식 장기와 카드놀이가 대부분이었고 바둑을 두는 분은 아직 못 봤다.
서호 주변으로 유명한 관광지이자 고대 도교 사원인 꽌탄 사원(Quan Thanh Temple)이 있다.
또 다른 유명 사원으로 떠이호 사당(Đền Tây Hồ, Tay Ho Shrine)이 있다. 이곳은 유교-도교식 사당으로 하노이에서 가장 유명한 영적 명소 중 하나로, 베트남 민속 신앙의 여신 리우 한(李有行, Liễu Hạnh)을 모신다.
그리고 베트남 하노이 여행 중에 만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사원으로 쩐꾸옥 사원이 있다.
■ 쩐꾸옥 사원에 대한 글
쿠니처럼 베트남 하노이 여행 중에 혼자서 아침 산책을 하는 여행자가 스치듯 지나 호수를 바라보며 앉는다.
서호 옆 쭉박호를 따라 걷다 보니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여행자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길가의 로컬 카페에는 현지인인지 여행자인지 구분이 어려운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여유롭게 음료를 마시며.
이번 베트남 하노이 여행뿐만 아니라 여행을 다니다 보면 잘 알려진 관광지와 별개로 현지인처럼 생활해 보는 것도 좋겠단 생각이 강해진다.
낚시를 하시는 분도 보이고,
여기저기 놓여 있는 운동 기구를 열심히 사용하는 분들도 보이고,
호수 주변으로 부유하는 쓰레기나 갈대 같은 풀때기를 걷어내는 분들도 계신다.
하이랜더 커피숍을 보며 잠시 망설임.
오픈 시간이 엄청 빠르다. 벌써부터 조명이 켜져 있고 여행자로 보이는 사람들도 꽤 여럿이 보인다.
베트남 하노이 여행을 하며 들렀던 대부분의 카페가 콩카페였는데 다음엔 하이랜더로.
우와 저기는 롯데리아!
낚시를 즐기는 분들이 한 둘이 아니다.
낚시하는 분들만 빼면 한국의 광교호수공원이나 일산 호수공원과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존 매케인 생포 기념비다.
1967년 10월 26일 옌푸(Yên Phụ) 발전소 상공으로 지나던 미국의 A-4 전투기 중 10대가 격추되었는데 그중 한 대를 조종하던 존 시드니 매케인을 생포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쩐꾸옥 사원.
쩐꾸옥 사원의 상징물이라 할 수 있는 11층 붉은 벽돌탑(Bảo Tháp Lục Độ Đài).
서호(Hồ Tây)의 특산물인 바인톰(BÁNH TÔM) 전문 식당이라는 뜻으로 바인톰은 새우튀김을 의미한다.
꽤 유명한 하노이 맛집이라고 함.
인력거 아저씨는 일 안 하시고 스마트폰 삼매경.
서호와 쭉박호 산책을 즐기려면 오전 일찍과 오후 늦게 노을 감상과 카페 투어를 추천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Tự hào là người Việt Nam = 베트남인인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하고 있다.
쿠니는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럽다.
모두 그렇게 평화로운 번영이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