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천 장미축제 행복했던 5월 꽃구경 서울 산책
이 글에서는 5월의 마지막 연휴에 다녀온 서울 중랑천 장미축제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축제 마지막 날의 방문이긴 하지만 개화 상태로 봐서는 ‘사람들의 장미축제’는 끝났지만 ‘장미의 축제’는 이제부터 시작인 듯하고 6월 초순까지는 쭈욱 꽃구경과 서울 산책 개념으로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겸재교 장미정원카페
서울특별시 중랑구 사가정로 305-137 겸재교 장미정원카페
중랑천장미축제
서울특별시 중랑구 사가정로 305 겸재작은도서관
5월 꽃구경 서울 산책 걷기 좋은 길 클립.
잊고 있었던 서울 중랑천 장미축제의 개최 소식을 처음 알게 된 건 이곳을 지나다 우연히 알게 된 것으로 대는 5월 초였다. 축제의 시작이 5월 15일이니 시작되면 가보리라 하는 마음으로.
하지만 까맣게 잊고 지내다 5월의 마지막 연휴가 시작되던 5월 22일에서야 기억을 수습했다.
바로 다음 날인 23일이 서울 중랑천 장미축제의 마지막 날인데 말이다. 이런 몹쓸 기억력 같으니라구.
꽃이 다 시들었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왔는데 이게 웬일이람? 꽃들이 아주아주 싱싱하고 일부는 이제 피어나기 시작하고 아직 꽃 몽우리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도 상당히 많이 보인다.
저 앞의 교량은 겸재교.
중랑천 위에 놓인 교량으로 동대문구 휘경동과 중랑구 면목동을 연결하고 있고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정선의 호 겸재에서 다리 이름을 따온 것이다. 서울 중랑천 장미축제를 어디서 하는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은 겸재교를 기준으로 둘러보시면 되며 네이버 지도에서는 ‘겸재교 장미 정원 카페’를 찾으시면 편하다.
노란 장미, 붉은 장미, 분홍 장미, 흰 장미 등 다양한 색상의 장미가 서로 어울려 지닌 바의 예쁨을 뽐내고 있다. 그리 어우러져 있으니 보는 이도 절로 미소 지을 수밖에.
노란 칠을 한 컨테이너는 겸재 도서관.
후에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거든 들러 책 한 권 들고 장미 정원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신다면 딱 좋을 분위기.
위에서 언급했던 겸재교 장미 정원 카페가 바로 이곳.
테이크아웃 전문점인데 에어컨 바람이 아닌 자연의 바람을 즐겨도 무관하다면 매우 멋진 카페라 하겠다.
바로 옆 도서관에서 책…
오늘이 5월 23일, 서울 중랑천 장미축제 마지막 날이고 오전 일찍이라 축제용 부스는 모두 문을 닫은 상태.
혹시 철수 전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마냥 기다려 부스에서 뭔 일을 꾸미는지 기다려 볼까도 싶지만 심적으로 그런 여유가 없는 쿠니의 조급증이 발동한다. 결국 기다려볼까 따위는 조급증의 조랄맞은 난리 블루스에 그냥 서울 산책 걷기 좋은 길 탐방을 시작한다.
장미꽃 향이 좋구나!
아~ 그런데 지금 이 향긋함이 장미꽃에서 나는 거 맞겠지?
이런 생각들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으려고 무진장 애를 쓰며 걷는다. 괜히 혼자 중얼거리면 오가는 사람들이 모두 피해 가는 현상이 벌어질까 저어 되니까.
중년의 아자씨.
꽃을 좋아하면 중년이라던가?
아니 왜 꽃을 좋아하는데 중년이라고 하는 게지?
꽃 싫어해야 젊은 건가?
뭔 소리여 ~
세상의 편견에 맞서 싸우는 외로운 전사 쿠니!
라고 말하고 쑥스럽다.
잠시 화장실 들러 손만 씻는다 진짜루.
5월 꽃구경 서울 산책 걷기 좋은 길은 윗길도 있고 아랫길도 있으니 겸재교에서 시작했다면 윗길로 가서 돌아올 때 아랫길을 돌아오면 될 일이다. 뭐 그 반대로 해도 무관하고.
처음 걷기 시작할 때 장난스레 터덜터덜 걸었는데 그렇게 걷다 보니 점점 이 길의 매력에 빠져든다.
매력이 뭐냐고 치고 들어오지 마시길.
걸어봐야 알 수 있는 걸 설명하라고 하면 난감하다.
5월 꽃구경하며 걷는 서울 산책 걷기 좋은 길에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행복감이 커진다.
오우~ 여기 너무 좋은데!
사람의 손이 닿는 것보다 자연 그대로가 아름답다 주장하는 편인 쿠니는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을 해본다.
과거에도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긴 하지만, 그건 정확히 기억나지 않으니 치워버리고 오늘 새롭게.
봐봐봐! 너어무 좋잖아!
좋다 좋다 해서 좋은 게 아니라 좋으니까 좋은 거.
솔직히 축제 마지막 날 뭐허러 가냐는 악마의 속삭임이 있었지만 그래도 호기심에 이끌려 오길 정말 잘했다.
자칫하면 이렇게 예쁘고 행복한 길을 느끼지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고 기억에서 지워버릴 뻔했다.
언뜻 생각나긴 하지만, 명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다른 서울 장미축제도 이렇게 행복한 기분이었었나?
짜잔 ~ 여기가 끝?
횡단보도 건너면 또 이어지나?
그런 생각만 하고 뒤돌어섯!
조금 전 왔던 길을 그대로 갈까도 싶었으나 이번엔 아랫길로 가보려 한다.
중랑천 장미축제는 2005년 중랑천 둔치의 공원화 사업으로 식재된 장미가 장기간의 시간을 보낸 뒤 서울 장미 축제 중 최대를 넘어 전국 최대 규모의 장미터널로 발전하게 되었다.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라는 슬로건 아래 도심 속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행사.
숲길을 걷는 듯한 느낌의 서울 산책.
그런 노력이 있어 매년 수십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대표적 서울 장미축제이자 도심형 꽃 축제로 손꼽힌다.
5월 꽃구경할 곳이 마땅치 않다면 이곳.
조용히 숲길을 걸어보고 싶다면 이른 아침에.
힐링여행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서울 장미축제도 즐기고 서울 산책 숲길도 걷는 힐링여행은 6월 초중순까지도 계속될 것이라 말씀드리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