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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면 충분한 룩셈부르크 역사·예술 핵심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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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셈부르크의 수도인 룩셈부르크는 중세의 흔적과 현대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도시다. 웅장한 대성당과 왕실의 역사를 간직한 궁전부터 감각적인 현대미술관, 아름다운 구시가지 산책로까지 주요 명소가 가까이 모여 있다. 짧은 일정에도 도시의 역사와 예술을 알차게 경험할 수 있는 핵심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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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ée d’Art Moderne Grand-Duc Jean

룩셈부르크 현대미술관

사진= 룩셈부르크 현대미술관 홈페이지

룩셈부르크 현대미술관은 수준 높은 현대미술 컬렉션을 만날 수 있는 룩셈부르크 대표 미술관이다. 역사적인 요새 위에 세워진 독특한 건축미와 다양한 현대미술 전시가 어우러져 예술을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꼭 들러볼 만한 곳이다. 2006년 개관한 룩셈부르크 현대미술관은 현대미술을 통해 사회와 문화, 인간의 삶을 새롭게 바라보는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회화와 조각은 물론 사진, 설치미술, 영상, 디자인, 뉴미디어까지 폭넓은 장르를 아우르며, 세계 각국의 현대 작가들이 참여하는 기획전도 꾸준히 열린다. 현재 소장품은 약 700점 규모로 룩셈부르크 최대의 현대미술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미술관 자체도 하나의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를 설계한 I. M. 페이가 설계를 맡아, 중세 요새인 포르 툰겐 유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현대적인 유리와 석재 건축을 조화롭게 결합했다.

자연광이 넓은 전시 공간을 가득 채우도록 설계됐으며, 곳곳의 대형 창을 통해 드라이 에헬렌 공원과 룩셈부르크 시내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건축 자체를 보기 위해 찾는 방문객도 많을 정도다. 전시를 모두 둘러본 뒤에는 미술관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거나 야외 테라스를 산책하는 것도 추천한다.

사진= 룩셈부르크 현대미술관 홈페이지

룩셈부르크 현대미술관

3 Park Drai Eechelen, 1499 Clausen Luxembourg, 룩셈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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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ais Grand-Ducal

그랜드 두칼 궁전

사진= 룩셈부르크 관광청 홈페이지

그랜드 두칼 궁전은 룩셈부르크 대공국의 국가원수가 공식 업무를 수행하는 궁전이다. 중세 도시 한가운데 자리한 르네상스 양식의 아름다운 외관과 왕실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궁전의 가장 큰 매력은 플랑드르 르네상스 양식의 화려한 외관이다. 섬세한 석조 장식과 금빛 난간, 우아한 창문이 조화를 이루며 구시가지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밤이 되면 조명이 더해져 한층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광장에서 바라보는 야경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포인트다. 궁전 내부는 일반에 상시 개방하지 않는다. 국가 행사와 외국 정상 접견, 공식 연회 등 왕실의 업무가 이루어지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다만 매년 여름 약 한 달 동안만 특별 가이드 투어를 진행하며 평소에는 들어갈 수 없는 대공 집무실, 국빈 연회장, 왕들의 응접실 등 화려한 내부 공간을 둘러볼 수 있다.

궁전 앞에서는 근위병이 경비를 서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며, 여름 시즌에는 근위병 교대식도 열린다. 관광객들은 광장에서 궁전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거나, 주변 카페에 앉아 유서 깊은 구시가지의 분위기를 여유롭게 즐기기도 한다. 수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건축미와 현재도 이어지는 왕실의 전통을 동시에 만날 수 있어 룩셈부르크의 역사와 문화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로 평가받는다.

사진= 룩셈부르크 관광청 홈페이지

그랜드 두칼 궁전

17 Rue du Marché-aux-Herbes, 1728 Ville-Haute Luxembourg, 룩셈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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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é-Restaurant Um Dierfgen

카페 레스토랑 움 디어프겐

사진= 카페 레스토랑 움 디어프겐 홈페이지

카페 레스토랑 움 디어프겐은 1968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룩셈부르크 대표 전통 레스토랑이다. 따뜻한 조명과 원목 인테리어가 어우러진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룩셈부르크의 전통 가정식을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 주민들도 가족 모임이나 특별한 식사를 위해 즐겨 찾는 곳으로 룩셈부르크의 식문화를 제대로 경험하고 싶다면 꼭 들러볼 만하다.

대표 메뉴는 룩셈부르크의 국민 음식인 주드 마트 가르데부넨이다. 푹 삶아 부드러운 식감의 훈제 돼지고기에 누에콩과 감자를 곁들여 내는 전통 요리로, 담백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또한 베이컨과 강낭콩, 감자를 넣어 진하게 끓인 전통 수프 부네슐루프는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대표 가정식으로 든든한 한 끼를 즐기기에 좋다.

이 밖에도 화이트와인으로 만든 소시리를 머스터드 크림소스와 함께 즐기는 바인조시스, 베이컨과 크림소스를 곁들인 룩셈부르크식 덤플링 크니들렌 등 다양한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여러 종류의 훈제 햄과 살라미, 카슈케이스 치즈, 비프 샐러드 등을 한 접시에 담아낸 플랑슈 뒤 테루아는 룩셈부르크의 대표 식재료를 한 번에 맛볼 수 있어 가장 인기가 많다. 전통적인 룩셈부르크의 맛과 특별한 현지 분위기를 함께 경험하고 싶다면 카페 레스토랑 움 디어프겐에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 카페 레스토랑 움 디어프겐 홈페이지

Café-Restaurant Um Dierfgen

6 Cote d’Eich, 1450 Ville-Haute Luxembourg, 룩셈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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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hedral Notre-Dame of Luxembourg

룩셈부르크 노트르담 대성당

사진= 룩셈부르크 관광청 홈페이지

룩셈부르크 노트르담 대성당은 룩셈부르크를 대표하는 종교 건축물이자 도시의 상징이다. 웅장한 첨탑과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수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내부 공간이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한다. 성당 외관은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어 다른 유럽 성당과는 또 다른 건축미를 보여준다. 세 개의 첨탑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실루엣은 구시가지 어디에서나 눈에 띈다.

성당 내부에 들어서면 높은 천장과 기둥 사이로 들어오는 자연광, 형형색색의 스테인드글라스가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19~20세기에 제작된 스테인드글라스는 성경 속 이야기를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다. 정교하게 조각된 제단과 고해소, 화려한 아라베스크 문양의 기둥 장식도 눈길을 끈다. 이곳에는 룩셈부르크 사람들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성모상인 ‘고통받는 이들의 위로자’가 모셔져 있다.

지하 크립트(납골당)도 놓칠 수 없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보헤미아 국왕이자 룩셈부르크 백작이었던 장 드 블랭과 역대 룩셈부르크 대공가 구성원들이 잠들어 있다. 입구를 지키는 두 마리의 청동 사자상과 엄숙한 분위기의 석조 공간은 대성당의 역사적 의미를 더욱 깊게 느끼게 해준다.

사진= 룩셈부르크 관광청 홈페이지

Cathedral Notre-Dame of Luxembourg

Rue Notre Dame, 2240 Ville-Haute Luxembourg, 룩셈부르크

05

Chemin de la corniche

코르니슈 산책로

사진= 룩셈부르크 관광청 홈페이지

룩셈부르크 구시가지의 아름다움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명소가 있다. 코르니슈 산책로는 알제트 계곡 절벽 위를 따라 이어진 아름다운 전망 명소다. 이 길은 탁 트인 전망 덕분에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발코니’라는 표현으로 불린다. 지금도 룩셈부르크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가장 먼저 찾는 대표적인 포토 스폿이다.

산책로의 가장 큰 매력은 절벽 위에서 내려다보는 압도적인 풍경이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붉은 지붕이 이어지는 그룬트 지구, 알제트강 계곡, 람 고원, 중세풍 건물들이 한눈에 펼쳐진다. 계절마다 다른 분위기를 선사하며, 맑은 날에는 푸른 숲과 고풍스러운 구시가지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해 질 무렵 노을이 붉은 지붕과 성벽을 물들이는 모습은 룩셈부르크 최고의 야경으로 꼽힌다.

코르니슈 산책로는 길지 않아 천천히 걸어도 20~30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하지만 곳곳에 마련된 전망대와 벤치에서 풍경을 감상하거나 사진을 남기다 보면 어느새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룩셈부르크의 오랜 역사와 자연경관을 가장 아름답게 담아낸 코르니슈 산책로는 단순한 산책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중세 요새 도시의 흔적과 알제트 계곡의 절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룩셈부르크만의 고즈넉한 매력을 가장 깊이 느낄 수 있는 대표 명소다.

사진= 룩셈부르크 관광청 홈페이지

Chemin de la corniche

Chem. de la Corniche, 1645 Ville-Haute Luxembourg, 룩셈부르크

룩셈부르크는 아담한 도시지만, 깊은 역사와 수준 높은 예술, 아름다운 풍경을 모두 품고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다. 웅장한 대성당과 왕실의 역사를 간직한 궁전, 감각적인 현대미술관을 둘러보고 전통 레스토랑에서 현지 음식을 맛본 뒤 코르니슈 산책로를 걸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면 룩셈부르크의 진면목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하루라는 짧은 일정만으로도 역사와 문화, 미식, 풍경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자.

글= 이경동 여행+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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