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를 구워서 “이것” 을 뿌려 보세요 30년차 한식 요리사 꿀팁 입니다.

호불호 심한 가지도 조리법 하나만 바꾸면 완전히 다른 맛이 된다
가지는 특유의 부드럽고 물컹한 식감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채소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에는 프라이팬에 노릇하게 구운 뒤 양념장을 올려 먹는 조리법이 입소문을 타면서 가지를 즐겨 먹지 않던 사람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레시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가지를 한입 크기로 썬 뒤 식용유를 소량 두른 프라이팬에서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주고, 간장·다진 마늘·고춧가루·설탕 약간·다진 쪽파를 섞어 만든 양념장을 위에 골고루 뿌려주면 감칠맛이 살아있는 구운 가지가 완성된다.

먼저 구우면 가지의 단맛과 고소함이 더욱 살아난다
가지는 수분 함량이 높은 채소지만 프라이팬에서 앞뒤로 구워주면 겉면의 수분이 일부 날아가면서 맛이 한층 진해진다. 열을 받은 가지 표면에서는 은은한 구운 향이 생기고 자연스러운 단맛도 더욱 살아난다.
여기에 식용유가 가지 속으로 적당히 스며들면서 촉촉함은 유지하고 겉은 살짝 쫄깃한 식감이 만들어져 물컹한 느낌을 싫어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양념장이 스며들며 감칠맛이 훨씬 깊어진다
노릇하게 구운 가지는 표면이 부드러워 양념이 잘 배는 것이 큰 장점이다. 간장의 짭조름한 맛, 다진 마늘의 풍미, 고춧가루의 칼칼함, 설탕의 은은한 단맛, 쪽파의 향긋함이 어우러지면서 가지 특유의 담백한 맛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양념이 겉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구운 가지 속까지 스며들기 때문에 한입 먹을 때마다 진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밥반찬은 물론 술안주로도 잘 어울린다
구운 가지는 뜨거울 때 먹어도 맛있고, 한 김 식힌 뒤 먹어도 풍미가 살아 있는 반찬이다. 흰쌀밥과 함께 먹으면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살아나 밥도둑 반찬으로 손색이 없으며, 고기 요리와 곁들이면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도 한다. 또한 맥주나 막걸리와 함께 가벼운 안주로 즐기는 사람도 많아 활용도가 높은 채소 요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가지를 맛있게 굽는 작은 요령이 있다
가지는 너무 두껍게 썰면 속까지 익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너무 얇으면 쉽게 흐물흐물해질 수 있다. 약 1~1.5cm 정도 두께로 썰어 중약불에서 앞뒤를 천천히 익혀주면 겉은 노릇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얻을 수 있다. 양념장은 가지를 접시에 담은 직후 뿌려주면 따뜻한 열기로 양념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더욱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국내에서도 가지 소비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조리법이 소개되고 있다
국내 사례로 농촌진흥청은 가지 소비를 늘리기 위해 굽기와 볶기 등 다양한 조리법을 소개하며, 열을 가해 조리하면 가지의 식감과 풍미가 더욱 좋아질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에는 집밥과 SNS 레시피를 중심으로 프라이팬에 구운 뒤 간장 양념을 올려 먹는 방식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가지를 좋아하지 않던 사람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대표적인 레시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