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저렴할 때 가봐야죠” 요즘 뜨는 일본 온천마을
열이면 열 하코네와 유후인, 벳푸 정도의 일본 온천마을은 알고계실텐데요. 유명한 데는 이유가 있지만, 그만큼 사람도 많고 뻔하다는 인상도 강합니다. 요즘 여행 커뮤니티와 SNS에서 조용히 입소문 타고 있는 일본 소도시 온천마을들을 모아봤습니다. 잘 안 알려졌다는 게 오히려 가장 큰 매력아닐까요?
이카호 온천 (군마현)

도쿄에서 고속버스나 전철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이카호 온천은 마을 중심에 365개의 돌계단이 이어지는 독특한 구조로 유명합니다. 계단 양옆으로 기념품 가게와 온천만주 노점이 늘어서 있는데, 이 마을의 온센만주는 일본 전역에 퍼진 온천 만주 문화의 원조로 알려져 있습니다. 황금탕과 백은탕이라는 두 가지 색다른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이 지역만의 특징입니다.
이즈 온천마을 (시즈오카현)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접근이 좋으면서도 상대적으로 한국인에게는 덜 알려진 지역입니다. 탄산천이 특징인데, 혈액순환에 좋다고 알려져 있고 사해 소금을 활용한 소금욕 시설까지 갖춘 곳도 있습니다. 근처에 단풍 명소로 유명한 니지노사토가 있어 가을 시즌 온천과 단풍을 함께 즐기는 코스로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쿠사츠 온천 (군마현)

일본 3대 온천으로 꼽히는 쿠사츠는 하루 3만 리터가 넘는 압도적인 용출량을 자랑합니다. 일본 온천 중에는 물을 데우거나 재활용하는 곳이 많은데, 쿠사츠는 활화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진짜 뜨거운 원천수가 그대로 쏟아진다는 게 차별점입니다. 마을 한가운데 있는 유바타케에서 피어오르는 유황 증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이 지역 특유의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하코네와 유후인이 온천 여행의 정석이라면, 이 네 곳은 각자 확실한 개성으로 승부하는 곳들입니다. 다음 일본 온천 여행에서는 익숙한 곳 대신, 이런 소도시로 방향을 한번 틀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