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여행 경기도 사찰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 용문산관광단지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우중 캠핑을 생각하고 출발했으나 급할 게 없기에 고속도로를 피해 이동하다 들른 경기도 사찰.
오랜만에 들러 본 곳, 수년 전의 감성을 되살려보고자 떠난 여행이라고 할까요? 글을 쓴다는 게 과거처럼 즐겁지도 않고 머릿속은 텅 비어 있는 느낌이기에 발악이라도 해보자는 심정으로 책도 읽고 영화도 보려는데 잘 안되고, 음악은 듣다 보면 음악에 빠져드는 게 아니라 잡념에 빠져들기 일쑤네요.
경기도 사찰 양평 용문사
탐방시간 : 일출 ~ 일몰
휴무일 : 연중무휴
입장료 : 무료
주차료 : 소형 3,000원 / 중대형 5,000원
용문사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782 용문사
신도증이 없다면 이곳 용문산 관광단지 소형주차장1에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가야 한다.
주말이나 연휴 기간이라면 이 넓은 주차장이 복잡해질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지만 오늘은 월요일인데다 비마저 온다는 소식이 쫘악 퍼져 한산하기만 하다.
탐방을 마친 뒤 사전 무인 정산기에서 미리 정산을 하면 편하다. 정산 시 차량 뒷번호 4자리만 입력하면 된다.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의 인기때문일까? 용문사는 알아도 신기하게 용문산 관광단지를 아리송해 하시는 분들이 꽤 된다. 그건 아마도 이곳 전체에 주목하기보다는 용문사 은행나무나 용문사 자체에만 집중하기 때문일 듯하다.
아래 지도는 용문산 관광단지를 소개하고 있다. 왼쪽 위 용문산(가섭봉)을 포함해 오른쪽 조개골까지 상당히 넓은 지역이 용문산 관광단지에 포함되어 있다.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는 당연히 포함하며 출발했던 주차장 아래쪽 경기 제일 용문 산문부터 용문산 관광단지로 인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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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 관광단지는 1971년 이 지역이 국민관광지로 지정됨으로써 조성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고 본격적인 조성 관리는 1983년부터이니 벌써 43년이나 된 역사를 갖고 있다.
용문산 관광단지의 중심은 이곳 분수대와 그 위 야외공연장, 용문산 지구 전적비 등이 아닐까 싶다.
다시 빗방울. 호드득!
경사면이긴 해도 완만한 편이므로 천천히 산책하듯 걸으며 기념사진 촬영을 해도 좋을 곳이다.
우산 받쳐 들고 제대로 비 오는 날 여행.
나름 잘 꾸며놓은 공간들.
휘휘 둘러보시라 권한다.
혹시라도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를 만나야 할 급한 이유가 없다면 쭈욱 둘러보며 사진도 몇 컷 남길만한 공간이다.
가는 길 오른쪽에 친환경농업 박물관이 있다. 2014년에도 그냥 지나쳤었는데 2026년에도 그냥 지나친다.
경기도 사찰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는 용문산 관광단지 내의 한 영역이란 생각을 하며 걸음을 계속 옮긴다.
산나물 홍보관이라는데 월요일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다.
제대로 비 오는 날 여행 만들어 주려는 지 빗방울이 점점 심해지고 있지만 걱정은 1도 없다. 반바지에 슬리퍼라서.
그리고 가까이에 용문산 야영장.
과거 용문산 자연휴양림(2024년 양평 백운봉 자연휴양림으로 명칭 변경)에서 캠핑은 해봤지만 이곳은 아직 캠핑 전이다. 후에 등산 계획과 함께 예약을 해보려고 한다. 용문산 가섭봉 최단 코스가 이곳이다.
드디어, 양평 용문사 일주문 통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경기도 사찰 용문사로 들어서는 것이다.
여기저기 둘러보며 오르다 보니 꽤 많은 시간을 보내고서야 일주문을 통과했다.
비가 내리고 있는 중이라 그런가?
용문 계곡의 수량이 상당히 많아진 것 같다.
이 정도 수량이라면 아래쪽에 큼지막한 돌로 대충 물 막음을 해도 ‘앉아 몸 담글 정도’는 금세 만들어질 듯.
비 오는 날 여행이 아닌 평소 여행에서 이 정도 수량이라면 엄청난 수량으로 인정할 만하겠다만.
훔! 나쁜 말을 하지 말라…
다 아는 내용인데 실천이 쉽지 않은 명제다.
어쨌거나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며 지난다.
이 용문산 출렁다리는 2025년 11월 구조안전 위험물로 공고됨에 따라 보수보강이 될 때까지 이용불가다.
제법 험하게 내리는 빗줄기를 우산으로 튕기며 해탈교를 지나 사천왕문을 향한다.
양평 용문사 사천왕문, 경기도 사찰 용문사의 일주문 이후 두 번째 문이다.
이제부터는 완벽한 비 오는 날 여행이 돼버린다.
사천왕문을 지나 오른쪽의 범종각과 잠시 눈 맞춤.
그리고 그토록 유명한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앞이다.
용문산 은행나무는 의상대사의 지팡이, 마의태자의 전설, 정미의병 때 불길 속에서도 타지 않았다는 이야기 때문에 천왕목으로도 불리는 나무로 1962년 12월 7일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된 자연유산이다.
은행나무 앞 난간에 매달린 은행나무 잎 모양의 소원지.
소원의 내용처럼 여기까지 읽은 분이 계시다면, ‘당신의 바라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질 거라 믿는다’
비가 이리 오는데 작은 우산 하나로 비를 피하며 걷는 지긋한 연세의 부부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석가모니불을 본존불로 모시는 대웅전.
삼층 사리탑, 용수, 향나무, 위에서 바라보는 용문사 은행나무 등이 비에 젖으니 주변이 더욱 차분하다.
현판에 금향원(金薌院)이라 적혀 있는 개금불사전. 여기에서 개금이란 약사여래부처님께 옷 입히는 것을 의미.
관음전은 2026년 9월까지 법당 기단과 주변 계단 및 석축 정비에 들어갔고 보물로 지정된 관음전 내의 양평 용문사 금동 관음보살 좌상 보존처리가 12월 말까지 진행된다.
지장보살을 본존불로 모시는 지장전(地藏殿)은 저승의 판관인 시왕을 함께 모셔 시왕전 또는 명부전이라고도 한다.
대웅전과 지장전 사이 야외 단상에는 석조여래좌상(석굴형 석불상)이 조성되어 있다.
비 오는 날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쩌으기 전통찻집에서 차 한 잔 마시며 여유를 즐겨주는 걸 텐데 혼자 어슬렁 다니고 있다 보니 마음이 동하질 않는다. 걸음을 멈추고 잠시 망설이다 돌아서자니 아쉬움이 좀 있다.
여하튼 이렇게 해서 경기도 사찰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관람을 모두 마치며 주차장을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