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여행 전국유명사찰 비오는날여행 강릉절 보현사
전국 유명 사찰 보현사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낭원대사탑, 낭원대사탑비, 목조문수보살좌상 그리고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유산 자료인 보현사 부도군 등을 두루 살펴보는 문화유산여행으로도 좋고 고요한 사찰의 풍경을 즐기기에도 좋은 강릉 절 보현사를 비 오는 날 여행 장소로 소개합니다.
강원도 여행 | 강릉 절 보현사 클립.
비 오는 날 여행 | 강릉 보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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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시간 : 일출 ~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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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관일 :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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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 사찰 앞 무료 주차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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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 등 문의전화 : 033-648-9431
보현사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성산면 보현길 396 보현사
의도한 건 아니지만 강원도 여행을 작정하고 계획을 세웠는데 하필 비 오는 날 여행이 되었다. 국내 여행을 하며 전국 유명 사찰 탐방을 즐겨 하는 편인데 이번 강원도 여행에서 탐방하기로 정한 곳은 강릉 보현사다.
아래 사진은 비 오는 날 여행임을 확실하게 알려주는 주차장 풍경.
강릉 절 보현사(普賢寺)는 신라 진덕여왕 4년인 650년에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현재 사찰의 규모로 자리를 잡은 건 913년 낭원 대사가 진행한 중창 이후다. 낭원 대사는 구산선문(九山禪門)의 하나인 사굴산문(闍崛山門)의 개산조(開山祖)이신 범일국사(梵日國師)의 법맥을 이었다.
자료를 찾아보며 옮겨놓았지만 구산선문, 사굴산문 등은 모르는 내용이라 부연 설명 자체를 생략한다.
이곳에 보물로 지정된 강릉 보현사 낭원대사탑비가 있어야 하는데 없다.
그 위에 비를 쫄딱 맞고 측은하게 매달려 있는 현수막을 보니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에서 낭원대사탑비 보존처리를 위해 자리를 옮겨 간 듯하고 끝나는 시가는 모른다. 본래 마무리를 예정하긴 하나 그동안 문화유산여행을 다녀온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문화유산과 관련한 공사나 보존 처리 등은 대체적으로 일정을 넘겨 작업되었다.
‘낭원대사탑비’는 낭원대사의 출생에서부터 경애왕이 대사의 덕을 기려 국사로 예우한 사실과 입적하기까지의 행적이 실려 있다. 그렇다면 ‘낭원대사탑’은?
‘탑비’와 달리 ‘탑’은 팔각형으로 된 승탑으로 낭원대사의 사리를 봉안하고 있다.
경사로를 따라 주욱 올라가면 2층 누각이 보인다.
1층은 금강문이고 2층은 금강루. 보현사에는 일반적으로 사찰에서 볼 수 있는 일주문과 사천왕문이 없고 곧바로 금강문을 만나게 되는데 그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강원도 여행에서뿐만 아니라 전국 유명 사찰 탐방을 하다 보면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지식과 다른 형태를 만나게 된다. 뭔가 이유가 있겠지만 제대로 공부하지 않는 한 끝까지 모를 듯하다.
금강문을 지나 정면으로 보이는 계단 너머로 강릉 절 보현사의 중심 법당인 대웅전이 보이는데 그전에 시선을 끄는 건 고무신에 곱게 담긴 다육이다. 느낌이 있으신지 모르겠는데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사찰의 많은 경우가 남자 스님들이 아닌 여자 스님들이 기거하는 곳인 경우인데 이곳 강릉 절 보현사는 어떠한지 확인하지 않았다.
좌측으로 무인으로 운영되는 차원과 조사전이 있는 수선당과 우측으로 보현사라 쓰인 현판을 달고 있는 보현당이 있는데 보현당에는 사찰 업무를 담당하는 종무소가 있다. 그리고 정중앙에 마주하는 대웅보전(大雄寶殿).
대웅보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 여러 개의 공포가 줄지어 받치고 있는 다포식 팔작지붕을 건축물로 처음은 650년 자장율사가 다음은 신라 말 고려 초 낭원 대사가 다시 지은 것으로 전해지고 현재의 대웅보전은 2019년 해체보수할 때 종도리에서 발견된 상량문에서 1831년 지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대웅보전 건축물 자체와 그 안에 봉안되어 있는 석조아미타삼존불상과 복장 유물은 모두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보호받고 있는 상태다.
전국 유명 사찰 여행을 할 때가 비 오는 날 여행이 되면 걷기가 조금은 불편하다.
현대식 건물과 달리 바닥이 마사토 바닥이라…
이렇게 밖에 놓인 다육이는 몇 월까지 나와 있을까?
설마 추운 겨울에도 나와있진 않을 테고 말이다.
다음 강원도 여행을 하며 살펴봐야겠다.
대웅보전 왼쪽으로는 석가모니가 영축산(靈鷲山)에서 법화경(法華經)을 설법한 장면을 상징적으로 재현한 법당인 영산전(靈山殿)이 있다. 다르게는 팔상전(八相殿)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비 오는 날 여행을 하며 만난 계단을 걷는 어여쁜 고무신.
곳곳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강릉 절 보현사가 꽤나 마음에 든다. 전국 유명 사찰이 보여주고 있는 규모와 비교해 작은 사찰이지만 고즈넉하고 아담한 느낌이 참 좋다. 비 오는 날 여행이라 그런지도…
지장보살을 모신 지장전(地藏殿)을 지나
칠성, 독성, 산신을 모신 삼성각(三聖閣) 앞에 서서 잠시 주변을 둘러본다.
널찍한 수선당의 기와를 타고 흐르는 빗물과 그 위로 떨어지는 또 다른 빗물 그리고 우산을 두들기는 빗소리.
이런 조화로움이 참 좋은 것 같다.
오호 이런 게 있었네.
행복소원패라고 하며 1패에 10,000원. 뭐 이런 거 달아둔다고 행복해지겠냐 하실 수도 있는데 그냥 달아두고 난 이제부터 행복한 일이 생길 거야라고 믿으면 된다. 분명 그런 일이 생길 테니까.
비 오는 날 여행이라고 삐딱선 타면 여행하는 내내 기분 좋지 않을 거고 외부 상황에 대처 능력도 떨어진다.
비 오는 날 여행기이에 고즈넉하고 잡소리보다 빗소리 들어 기분 좋다고 생각하면 행복한 일이다.
하느님이 계신지 부처님이 계신지는 모르겠고,
그냥 오늘 하루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선택하는 건 나의 의지니까.
비가 그치려나 싶었지만,
앞으로도 쭈욱 올 듯한 분위기.
아무래도 이번 강원도 여행은 비와 함께인가 보다.
어랏! 벌써 붉은 잎이?
원래 그런 녀석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강원도 여행에서는 가을 냄새가 맡아진다.
부도군(浮屠群)이 보인다.
2021년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강릉 절 보현사의 부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