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프랑스 가족여행, 숙소를 옮기지 않고 만나는 네 도시

이쪽저쪽 숙소 옮겨다니는 게 여간 힘든일이 아니죠. 특히나 남부 프랑스 가족여행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니스를 거쳐삼아 다녀올 수 있는 남부 여행입니다.
남부 프랑스 가족여행

남부 프랑스 가족여행 일정은 니스에서 5박 정도입니다. 시내에 숙소를 잡고 하루는 칸, 하루는 에즈와 모나코를 묶어 다녀오면 됩니다.
도시마다 숙소를 따로 예약할 필요가 없고, 이동시간도 대부분 편도 30분 안팎입니다. 아이와 부모님을 함께 모시고 가는 여행에서 꽤 큰 장점이죠. 렌터카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니스공항에서는 트램 2호선이 1·2터미널과 도심 장메드생을 연결합니다. 칸과 모나코는 해안을 따라 달리는 TER 열차, 에즈마을은 니스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차량을 빌려 좁은 구시가지와 비싼 주차장을 상대하는 것보다 대중교통이 편한 구간입니다.
니스

유럽인들의 휴양지라 불리는 곳으로, 오전에는 살레야 광장 시장과 구시가지를 둘러보세요. 그리고 오후에는 영국인 산책로를 따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시면됩니다. 해안 산책로는 평탄해서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다만 해변은 모래가 아니라 큰 자갈로 이뤄져 있어 물에 들어갈 계획이라면 아쿠아슈즈를 준비하세요.
구시가지 옆 성곽 언덕에서는 니스 해안과 항구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기 어렵다면 무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되고, 정상에는 잔디밭과 놀이터, 인공폭포가 있습니다. 어른은 전망을 보고 아이는 쉬어갈 장소가 생기는 겁니다. 하루 일정을 빽빽하게 채우지 않아도 시간이 남는 이유입니다.
칸

영화제로 잘 알려진 칸도 니스에서 TER 열차를 타면 약 30~40분 걸리고, 칸역에서 영화제가 열리는 팔레 데 페스티벌까지 걸어서 10분 정도입니다. 크루아제트 해변은 자갈이 많은 니스와 달리 모래 구간이 있어 아이와 머물기 좋습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항구에서 배를 타고 생마르그리트섬으로 건너가 보세요.
약 15분이면 닿는 섬 안에 소나무와 유칼립투스 숲, 작은 해변, 철가면 전설이 남은 왕립요새가 있습니다. 도시 구경에 흥미가 적은 아이도 배와 숲이 더해지면 반응이 달라집니다. 칸 시내와 섬까지 보려면 하루를 통째로 잡는 편이 낫습니다.
에즈마을과 모나코

에즈는 해발 429m 바위산 위에 자리한 중세마을입니다. 입구를 지나면 차량이 들어갈 수 없는 돌길과 계단이 이어지고, 가장 높은 곳에는 선인장과 다육식물을 심은 열대정원이 있습니다. 언덕 입구에 입장권을 사려고 사람들이 모여있는데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안쪽 입구에서도 입장권을 판매하는데 이곳이 줄이 없으니 들어가셔서 구매해도 좋습니다.
여기서 많이 하는 실수가 에즈역으로 가는 겁니다. 기차역은 바닷가의 에즈쉬르메르에 있고, 사람들이 찾는 중세마을은 산 위에 있습니다. 니스에서 출발할 때 목적지를 Èze Village로 확인하세요.
에즈를 오전에 보고 오후에는 모나코로 이동하면 됩니다. 니스와 모나코 몬테카를로역은 열차로 약 20~25분 거리입니다. 카지노는 겉에서 보기만하고 다른 곳에 시간을 쓰는 것이 낫습니다. 남부 프랑스 가족여행이 좋은 이유. 지중해의 낭만을 느껴보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 사진출처:ⓒ인포매틱스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