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부터 먹을 수 있는 작물들을 키우는 것을 소소한 취미생활로 삼고 있다. 처음엔 작은 스티로폼 박스에서 상추를 키웠던 것에서 시작했는데, 생명을 기르는 일이란 생각보다 녹록치 않음을 실감했다. 일조량이나 온도에 따라 상태가 급격히 변화하기도 하고, 한번은 진드기가 퍼져 어렵게 가꾼 텃밭 전체를 폐기해야만 했던 아픈 기억도 있다. 그러나 이파리들을 수확해 첫 상추쌈을 먹었을때의 보람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직접 수확했다는 가산점 때문일지는 모르겠지만 시중에 파는 상추들보다 훨씬 연하고 은은하게 감도는 단맛이 아주 좋았다. 요즘은 자본주의 농업에 따라 대량생산된 채소들은 지금도 마트 진열대에서 가장 예쁘게 포장되어 나란히 진열되어 있다. 상처하나 없이 깨끗하고 완벽한 식재료. 모두가 좋아할 법하지만 취미생활로라도 채소를 키워봤다면 키우는 과정에 대한 궁금증과 의구심이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든다. 이러한 관점에서 농장에서 재배한 유기농 농산물을 식탁에 올리는 팜 투 테이블(farm to table), 제로 웨이스트, 비건 등의 철학을 자신의 요리에 녹여 내는 셰프들의 레스토랑은 눈여겨 볼 만하다. 자신의 요리에 맞는 생산자를 찾아 직거래를 하거나 휴일이면 소유한 농장을 찾아 직접 농사를 짓기도 한다. 이러한 번거로움을 무릅쓰는 것은 채소의 가치를 존중하고, 자신의 요리로 하여금 지속가능한 미식을 실천한다는 것에 있다. 손님으로서는 이러한 레스토랑에서 한 끼 식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이들이 바꾸고자 하는 작은 움직임에 동참할 수 있다. 작은 풀잎과 열매에 담긴 위대한 맛. 채소의 힘을 발견할 수 있는 레스토랑 다섯 곳을 소개한다. 서울 수도권의 유명 팜투테이블 및 비건 맛집으로는 시청 주옥, 청담 밍글스, 역삼 레스토랑 알렌, 북촌 떼레노, 회현 제로컴플렉스, 역삼 에빗, 망원 어라운드그린, 이태원 PLANT, 신사 칙피스, 잠실 포리스트키친, 마포 베이스이즈나이스, 청운효자동 큔, 의정부 르뱅브레드, 이태원 키에리, 회현 오베흐트, 홍대 더브레드블루, 상수 슬런치, 송파 뉴질랜드스토리, 가로수길 핀치브런치바, 서래마을 푸드더즈매터, 성수 써니브레드, 익선동 앞으로의빵집, 성수 에르제, 당산 헬로포멜로, 도산공원 뷰티그로서리, 연남 SF Bagels, 신사 사녹, 코엑스 플랜튜드, 인사동 발우공양 등이 있다. 전국의 유명 팜투테이블 및 비건 맛집으로는 경주 고두반, 경주 한우리가든, 완사 진남식육식당, 여주 설원다식, 대구 달성군 우리밀 제빵소 레헴, 부산 온천천 밀한줌, 광교 두수고방 등이 있다.
지속가능한 미식을 추구하는 도산공원의 레스토랑. 셰프가 소유하고 있는 농장에서 직접 공수하는 채소와 허브를 활용하는 팜투테이블(farm to table)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그리스를 떠오르게 하는 파란색 돔형 외관 장식에서부터 해산물 요리가 훌륭할 것임을 예감할 수 있는데, 메인 요리인 스테이크를 제외하고는 해산물을 중심으로 코스를 꾸려 기대에 부응한다. 요리에 다양한 허브를 사용해 다른 곳에서는 맛보지 못한 재미있는 맛을 만드는 스타일이 특징이다. 전문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완벽한 와인 페어링을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다.
[식신TIP] ▲위치: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5길 8-7 ▲영업시간: 매일 18:00-22:30 매주 일·월요일 휴무 ▲가격: 디너코스 16만원 ▲후기(식신 수박이박수): 요즘은 해산물 요리와 화이트 와인을 페어링 하는 재미에 빠져있는데, 최상의 선택지가 바로 기가스. 코스 하나하나 정말 완벽. 박수치고 싶은 맛 식신에서 ‘기가스’ 후기 더 자세히 보기▶
신사동 간장게장 골목을 조금 벗어나 한적한 골목을 걷다보면 만날 수 있는 레스토랑. 레스토랑 이름엔 산, 들, 논, 밭의 네가지 녹색을 담는다는 뜻을 담았다. 이 네가지 녹색 땅에서 자란 식재료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미식을 실천하는 곳. 런치와 디너 모두 코스로만 제공하며 잘 어울리는 와인을 페어링 할 수 있다. 봄 시즌에는 계절 채소와 송어, 옥돔 등의 식재료를 활용해 계절을 그대로 디쉬에 담아낸다. 테라스 느낌이 나는 통창 앞 테이블에 앉으면 싱그러운 봄의 정취를 더욱 만끽할 수 있다.
[식신TIP] ▲위치: 서울 서초구 나루터로 60 ▲영업시간: 매일 12:00-22:00 (B·T 14:30-18:00) 매주 화·일요일 휴무 ▲가격: 디너코스 15만원, 런치코스 7만5000원 ▲후기(식신 지코SWAG): 가격대는 좀 있지만 식재료를 살펴보면 값어치를 해요. 기념일 맞아서 방문했는데 정성스러운 요리도 좋았고 아주 친절하셔서 좋은 식사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식신에서 ‘사녹’ 후기 더 자세히 보기▶
좋은 음식으로 더 나은 세상을 그리는, 인사동 ‘꽃밥에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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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식재료를 90% 이상 활용하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레스토랑. 생산자 직거래 및 생협 등을 통해 식재료들을 조달한다. 요리들은 코스 또는 단품으로 주문이 가능한데 봄 시즌을 맞아 두릅과 가죽나물 등 봄이 왔음을 입으로 느낄 수 있는 식재료들이 스페셜하게 등장한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알록달록 오색고명이 들어있는 ‘보자기비빔밥’. 마치 선물 보따리를 푸는 듯 고운 계란 지단을 열어 비벼먹는 재미가 있다. 우리쌀로 만든 전통주와 국내 브루어리에서 생산한 수제 맥주를 곁들여보는것도 좋다.
[식신TIP] ▲위치: 서울 종로구 인사동16길 3-6 ▲영업시간: 매일 11:30-21:00 (B·T 15:00-17:30) ▲가격: 유기농 한우떡불고기코스 8만5000원, 보자기 비빔밥 2만2000원, 흑산도우럭찜 4만3000원 ▲후기(식신 푸딩톡): 보자기 비빔밥은 보기에도 예쁘고 맛도 좋아서 아주 만족스러운 메뉴입니다. 간이 세지 않고 단맛이 아주 적은편이라서 시중의 음식들에 입맛이 맞춰져 있다면 다소 당황스러울 수도 있을 법한 맛이에요. 그러나 꼭꼭 씹다보면 식재료 본연의 맛이 하나하나 느껴집니다. 식신에서 ‘꽃밥에피다’ 후기 더 자세히 보기▶
철학이 요리로 피어나는 곳, 교대 ‘천년식향’
egoeco_0410 님의 인스타그램 egoeco_0410 님의 인스타그램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고 있는 비건 레스토랑. 기본 베이스부터 생면까지 모두 순식물성으로만 조리하며 식재료는 팜투테이블 철학에 따라 자연재배 산지직송 허브를 사용한다. 채소들은 5시간 이상 저온 조리를 통해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한다. 인기 메뉴는 ‘트러플 피자’로 트러플 향의 도우위에 버섯갈비, 캐슈넛 크림, 수제 모짜치즈, 자연재배 허브 등을 얹어 땅의 깊이를 표현했다. 발칙한 이름을 달고 있는 메뉴들이 많은 것이 재미있는 포인트. 비건식당으로서는 꽤 유니크한 식사 경험이 가능한 곳이다.
[식신TIP] ▲위치: 서울 서초구 효령로 316-1 ▲영업시간: 평일 18:00-22:00 주말 12:30-22:00 (주말 B·T 15:30-18:00) ▲가격: Truffle mushroom sourdough pizza 4만2000원, 8 Art of Vegetable Omakase 15만원 ▲후기(식신 봄바람살랑~*): 아주 유니크한 인테리어와 요리, 플레이팅. 비건도 이렇게 모던할 수 있다. 식신에서 ‘천년식향’ 후기 더 자세히 보기▶
분명 비건 레스토랑인데 이 맛을 잊지 못하고 다시 찾는 손님들로 넘치는 수상한 식당. 알티스트에서 만드는 식물성 고기를 활용해 현대적인 맛과 풍미를 담은 메뉴들을 선보인다. 된장으로 소스를 만든 짜장면, 버섯을 푸짐하게 넣은 칼칼한 짬뽕, 대체육을 사용한 탕수육 등 익숙한 요리들은 먹고 나서도 속이 편안한 것이 장점. 지구의 생명과 미래를 위한 식물성 대체 식품의 가치를 세상에 알리는 곳이다.
[식신TIP] ▲위치: 서울 용산구 보광로 109 ▲영업시간: 매일 11:30-22:00 (B·T 15:00-17:00) ▲가격: 된장 짜장면 9000원, 매운 버섯짬뽕 9000원, 탕수육 2만1000원, 식물성 참치 바게트 샐러드 6000원 ▲후기(식신 쥬니어네이버): 회사에서 맛있는 곳이라고 해서 회식겸 갔는데 비건이라고 해서 놀랐어요. 짬뽕은 그냥 일반 짬뽕하고 똑같았고 된장 짜장은 색이나 맛이 좀 독특했지만 나름 괜찮았구요! 탕수육도 맛있었습니다~ 다름엔 다른 새로운 요리들도 먹어보고 싶은 곳! 식신에서 ‘알트에이’ 후기 더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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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곱슬머리라는 콤플렉스를 지닌 여고생 세리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첫사랑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 영화<고백의 역사>정보 관람평 출연진 리뷰입니다. 고백의 역사 정보 감독:남궁선 출연:공명,신은수,차우민,윤상현,강미나 장르:로맨스 등급: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118분 내 평점:8/10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고백의 역사〉가 공개되었다. 1990년대 말 부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학창 시절 첫사랑 짝사랑 감성 로맨스로 일본 영화 대만 영화 보는 느낌도 들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잔잔한 설렘과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삐삐와 엠씨스퀘어 같은 당시 소품들이 반갑게 등장하고, SES의 노래가 흘.......
모리아가 사실 좆뎅과 같은 코즈키 성씨였던걸로 밝혀짐 겟코 모리아의 겟코를 히라가나로 바꿔서 읽으면 ゲッコー -> 月光 월광(겟코)를 거꾸로 읽으면 코/즈키(光月) 이름 바꿔서 생활하고 다닌듯 개억지 아니냐고? 일본에선 예전부터 원래 좀 돌던 떡밥이였는데 오다가 오피셜로 박음 와노쿠니 사람들은 모리아가 고향을위해 카이도와 싸운 영웅이라 생각하고 싸우다 죽은줄알고 묘까지 만들어줌 ㅋㅋ 마을을 위해 싸웠다는데 박혀있는 칼이 일본도가 아님 ㅋㅋ 류마의 시체를 긴빠이 친것도 카이도(용)를 이기고싶어서 용을 벤 자국 전설의 사무라이 시체를 훔쳐간듯 그리고 코즈키 일족은 대대로 포네그리프를 제작하고 그걸 읽을 줄 아는 아주 중요한 일족임 이 때 도황 시켜서 모리아 조진게 단순히 모리아가 좆밥이여서 조진게 아니라 포네그리프 읽을 줄 아는 코즈키 일족인걸 세계정부 측에서 알아서 조진걸수도 있음
아들 생일이라 장보러 나가서 아들이 좋아하는 음식들을 사서 생일상을 차린 부부 이후 아재를 울리는 말 한마디를 하는데.. 출처: 리틀조빅조 우울증 때문에 대기업 일하던 곳도 그만두고 일본가서도 또 우울증 때문에 처음 좋은 곳 일하다가 현재는 중소기업에 정착한 양반임. 가장으로 아무것도 못하는 거 같아서 유튜브 시작해서 처음엔 별로 잘 안되었는데 계속 하면서 진솔하고 일상적인 영상 찍으니깐 부부싸움 하고 이후 찍은 넉두리 영상+일본 중소기업 연봉 공개 영상이 알고리즘 타면서 나름 잘 되기 시작함. 이후 아내분도 남편이 뭔가에서 성취하면서 우울한 모습들이 사라지고 가장으로써 가족이랑 함께 계속 뭐 하고 이러는 모습들 보면서 함께 밝아지시는 게 보임. 또 아들도 자기 생일날 "아버지가 열심히 일해서 이런 맛있는 거 먹을 수 있다" 이런 말 할 정도로 아버지에 대해 리스펙트를 보여줌. 난 이게 엄마가 평소에 집에서 집안일 하면서 자식한테 가르친 게 아닐 까 싶다. 어린 애들은 엄마의 영향을 정말 크게 받는데 이런 성숙한 말을 아이가 할 정도면 엄마가 한 말을 기억한 게 아닐까 함. 아빠가 우니깐 아들한테 아빠는 외국인이라 더 힘든게 열심히 노력하는 거라고 말하는 거 보면 그냥 현모양처 같은 분임. 요약 1. 일본인 아내랑 결혼한 아재가 아들 생일파티함 2. 아들이 맛있는 거 먹다가 아빠가 열심히 일해서 이런 거 먹을 수 있는 거라고 함 3. 아재 눈물 터짐. 4. 아마 아들은 평소에 엄마가 하는 말 듣고 저렇게 생각하던 거 말한 거 같음 5. 다들 좋은 아내와 아이들 낳아서 행복한 가정 꾸리자
원주 맛집 BEST 5 원주는 산과 강이 어우러진 고장답게 신선한 식재료가 풍부하다. 건강한 밥상과 향토 음식은 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높여준다. 소박하지만 정성 가득한 음식은 따뜻한 인심을 느끼게 한다. 오래된 노포부터 감각적인 새로운 식당까지 선택의 폭도 다양하다. 자연 속에서 즐기는 한 끼는 특별한 추억으로 남는다. 지금부터 원주 맛집 5곳을 알아보자. 택시기사님 추천 찐 맛집 ‘백산숯불갈비’ 택시기사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