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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여행 9월 국내여행지 목포 시화 골목 여행

목포 시화 골목은 서산동 시화 골목 길이라 불리며 여러 차례 들어봤던 곳이지만 9월 국내여행지로 목포 여행을 계획하며 처음으로 들러본 곳이다. 처음 목포 시화 골목이란 말을 들었을 때 깊이 생각하지도 않고 거의 반사적으로 벽화마을을 떠올렸었는데 막상 걸어보니 이제껏 보아왔던 벽화골목이 아닌 시화 골목이 맞는 것 같다.

서산동시화골목길

전라남도 목포시 보리마당로 14

https://tv.naver.com/v/39908960

걷는 것을, 그것도 더운 날 오르막을 올랐다 내려오는 것을 회피하기 위해 차량으로 목포 시화 골목 여행 시작 지점까지 이동을 한 뒤 아래로 내려가는 방법을 택했다. 얄팍한 잔머리다.

멀리 아른거리는 것이 케이블카려나?

그런 생각에 카메라 기능을 최대한 발휘해 봤다. 역시나 케이블카가 맞다. 유달산 케이블카.

정확하게 말하자면 목포 해상 케이블카 유달산 승강장이고 유달산은 해발 229.5m의 야트막한 산인데 이 동네에서는 제일 높은 산이며 달성 공원, 특정 자생식물원, 유달산 조각 공원 등을 품고 있다.

목포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두루두루 둘러보는 것도 좋겠지만 유달산을 중심으로 다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그곳에서 고개를 오른쪽으로 살짝 돌리니 뭔 정자가 하나 보인다. 정확히 뭔지 모르겠기에 네이버 지도를 찾아보니 정자 하나가 명확히 보이고 그 아래로 보이는 건물 군은 종각과 범종이 보이는 것으로 봐서 해봉사라 하는 사찰인 것 같다. 그리고 정면의 팔작지붕을 한 건물에 4글자인 것으로 보아 대웅보전인 듯.

그리고 그 왼쪽으로 맞배지붕 기와가 보이는 건물은 유달 산장이라 하는 디저트 카페인 것 같다.

그리고 그 앞으로 보이는 바다가 강처럼 펼쳐져 있는데 실제로 바라보는 왼쪽이 전남 담양군에서 남서쪽으로 흘러 목포 앞을 지나 황해로 유입되는 길이 136.66km의 영산강이며 목포항 국제여객터미널, 목포항, 목포항 선착장 등이 위치하고 있다.

진헤어… 건물이 세월을 머금고 역사와 전통을 은연중 뿜어내고 있는 것 같다.

내가 갔을 때만 해도 막바지 공사 중이었는데,

그래서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오픈했을 거라 생각 드는 작은 공원. 목포 시에서 이곳에 투자를 더 많이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이곳 자체가 목포 여행 중심지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를 일.

인문도시 서산동 시화 골목.

내가 현재 서 있는 장소는 둘째 골목 앞.

모두 3개의 골목길이 있으며 어디로 가든 연희네 슈퍼 앞에서 만나게 되어 있다.

오~ 김래원과 원진아 그리고 쿠니가 좋아하는 배우 진선규가 열연을 했던 영화 롱리브더킹 ; 목포 영웅 촬영지가 이곳이었다니… 이 영화를 다시 찾아봐야겠다. 어디 어디가 목포 시화 골목에서 촬영된 것인지 궁금해졌다.

보리 마당 시화 골목?

보리 마당은 뭔?

이야~ 1987을 여기서 촬영했구만.

이 영화도 꽤 흥미롭게 봤던 영화인데 역시 목포 시화 골목이 촬영지였다고 하니 괜히 설렌다.

계획된 내용은 아니지만 9월 국내여행지로 선택한 목포 시화 골목이 관심 있게 봤던 영화 촬영지였다니 참 좋다.

드디어 골목길로 입성.

그런데 들어서자마자 고소한 전 냄새가 침샘을 자극한다. 도대체 어디서 나는 냄새려나?

바로 이곳 골목 전집.

실내라고 해봐야 꼴랑 테이블 3개다.

4인용 테이블 1개 2인용 테이블 2개.

2인용 테이블에는 의자 하나를 덧붙여 3인이 이용할 수 있고 2인용 테이블 2개가 붙어 있으니 최대 5인이 앉아도 되는 구조인데, 여하튼 넓지 않은 곳이다.

그리고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예술이군.

이런 것이 바로 골목여행의 감칠맛 아닐까 싶다.

9월 국내여행지 추천.

목포골목전집

전라남도 목포시 보리마당로 28

골목 전집을 나오며 저 아래서부터 올라올 걸 잘못했단 생각을 해본다.

보다 풍부한 목포 여행의 추억을 남기려 했다면, 천천히 골목투어를 하며 여기까지 올라온 다음 이곳에서 라면이나 음료 한 잔을 마시며 풍경을 바라보다 내려가면 좋았을 것을…

시화는 눈으로 감상하기.

아따, 여그다 낙서를 하지 마랑께.

그렇구나 여기가 전라남도였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가 보이는 걸 보니…

갑자기 뚜욱 떨어지는 듯한 경사도의 좁은 골목 여행이 시작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시화라는 단어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편향적 사고의 ‘벽화’라는 단어만을 매핑했던 터라 딱이 뭐 볼 게 없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생각을 해보면 벽화이든 시화이든 모두 골목 자체가 주는 느낌을 보조하는 역할이지 않을까?

정말 가장 중요한 콘텐츠는 골목 그 자체란 생각을 해봤다. 그것도 한참을 보다가 거의 막바지에 다다라서 말이다.

고등학교 시절 학교 축제로 했던 시화전이 떠올랐다.

패널에 그림을 그리고 시를 적어 전시를 했던.

바로 그 시화전이고

시화 골목이다.

벽화는 화려하지 않은 수묵 민화와 같은 느낌이고 대신 나무 패널 위에 그려진 그림은 조금 더 선명하고 그 그림 위에는 어김없이 시 한 편이 쓰여 있으니 이게 바로 시화전인 것이다.

종종 선명한 색상의 벽화가 그려진 것은 아마도 나중에 그려진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듣기만 했던 목포 시화 골목 여행.

9월 국내여행지 목포.

나의 목포 여행.

나의 골목여행.

혼자 걷는 길.

이 정도쯤 걸어내려오니 이제 느끼는 바가 있다.

시화에 대한 생각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다.

이곳 목포 시화 골목 여행은 타 지역의 화려한 벽화마을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해서는 안 된다.

목포 시화 골목 여행은 골목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시화라는 치장을 한 것이라 생각해야 맞다.

그러하기에 시화는 주인공이 아니고 주인공인 골목을 높여주는 치어리더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화려하기보다는 의미가 더 깊은 시화.

이곳에도 ‘스탬프 투어가 있는가 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네 눈, 네 눈, 저 하늘 저 하늘을 들여다보렴.>

일제 강점기 시절의 극작가이자 연극이론가였던 초성 김진우의 대표 작품 중 하나인 산돼지의 문구라고 한다.

읽어본 기억이 없는 내용이기에 언제 어느 시점에 사용된 문장인지 알 수 없으나 저리 글귀를 스탬프로 만들어 둔 것은 꽤 알려진 문장인가 보다.

골목여행을 하며 시선을 살짝 위로 들어 올리니 창문 가로 빨래가 널려있는 풍경이 보인다.

서울 살며 이런 풍경 볼 수 있는 경우가 있던가.

생각하지 못했던 풍경을 목포 여행에서 마주하니 이런 사람 사는 모습도 좋구나 싶다.

비를 덜 맞고 해를 덜 본 시화는 비교적 멀쩡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비를 직통으로 맞고 따가운 햇살에 견뎌야 하는 시화는 그 결이 벌어지며 비명을 지르고 있는 듯 보인다. 짧은 생각으로 이런 거 교체하면 좋지 않을까 싶지만 누군가 자발적으로 나서는 게 아니라면 모두 시나 재단에서 진행해야 하는 공무가 될 것이고 필연적으로 비용이 발생한다. 예산이 없으면 바로 눈앞에서 보이는 아쉬움이지만 해결될 방법은 요원할 듯.

하늘은 참 맑구나.

가을이로다.

목포 여행에서 가을을 보다.

시절이 어떻게 돌아가든

9월 여행지로 찾은 목포 시화 골목은 양지와 음지가 교차하는 곳이며 어우러지는 곳이기도 하다.

그렇게 영글어 가고 완성되어 가는 장소를 오늘 난 홀로 걷고 있고 골목 여행의 재미에 빠져든다.

9월 국내여행지로 이곳을 선택했음에 만족스럽다.

여행이란 것.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돈을 주는 거도 아니다.

오히려 돈을 써가며 다니는 것인데

시원하고 풍요로운 곳도 아니고 경사로를 오르내리는 길이며 가을 땡볕이 거침없이 쏟아지는 곳을 걷는 일이다.

그런데 왜 좋다 좋다를 말하는 것일까?

왜 사람들은 그토록 여행을 다니고 싶어 하는 것일까?

도도솔솔라라솔 촬영지 40m.

2020sus 10월에 방송된 KBS2TV 수목 드라마였다고 하는데 못 본 탓에 딱히 할 말은 없다.

그저 꽤 알려진 드라마였다는 정도만.

바보 사진관.

왜 바보 사진관이라 하는 걸까?

주인장께 여쭤봐야겠다 생각만 하고 그냥 나왔다.

모자를 쓰신 분이 여기 주인장인데 한창 상담 중이라 좁은 공간을 휙 둘러보고 바로 돌아 나온다.

물론, 주인장과 눈인사를 잠깐 나누는 예의는 지켰다.

밖으로 나와 보니 바보 사진관 흑백사진이라고 적혀 있고 금액도 15,000원이라 적혀 있다.

컬러 시대에 흑백 사진을 찍기 때문에 바보라는 이름을 적은 것인지도 모를 일이지만 예쁜 사진을 촬영하느라 상담하고 예쁜 포즈를 연출하고 그 찰나를 현실로 만들어 주는 고퀄리티 작업에 15,000원이라는 수고비만 받는 다는 것이 바보스러운 일이기 때문일 수도.

하지만 아래로 내려가 ‘바보’라는 의미를 이해하게 됐는데 내가 생각했던 그런 복잡한 의미가 아니다.

매우 심플한 의미였다.

9월 국내여행지 목포 시화 골목.

골목여행을 하는 동안 가장 화려하고 깔끔하게 정비된 느낌을 받은 곳은 바로 이곳 거의 끝자락에서다.

하지만 저 아래서 보면 이제 막 시작하는 위치.

연희네 문구사.

영화 1987에서 연희 역을 맡았던 김태리네 가게 연희네 슈퍼의 영향력인가 보다.

저 위로는 보리 마당이 있고 이곳엔 바보 마당이 있다.

바보 마당은 바다가 보이는 마당이란 의미에서 바보 마당이라 적혀 있는데 보리 마당은 아무리 찾아도 그 지명에 대한 의의를 못 찾겠다. 어딘가에 꼭꼭 잘 숨겨놓았는가 보다.

연희네 의상실…

이 지역에서는 ‘연희네’라는 고유명사가 보통명사처럼 사용되는가 보다.

목포 아트마켓.

흥미롭다.

기웃기웃 주변을 둘러보고 9월 국내여행지로 선택한 목포 시화 골목 여행의 마지막을 마무리하러 간다.

여기 화장실에서 세수라도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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