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하길래 아무것도 모르고 캠핑 갔다가 벌어질 수도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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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캠핑 가기 전 주의해야 할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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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떠나기 전 주의해야 할 사항 / 출처 : shiawasenomura

코로나19 확산으로 자유롭게 여행을 떠날 수 없게 되자 캠핑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낯선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떠오르면서 다양한 형태로 캠핑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졌는데요.

SNS에서 차박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캠핑카 수요가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캠핑카 판매량은 지난 2012년 638대에서 지난 2021년 8,755대로 9년 만에 10배 이상 늘어났죠.

캠핑은 자연 속에서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긴 채 여행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손꼽힙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른 채 캠핑을 떠나게 된다면 위험한 요소도 상당히 많은데요.
캠핑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캠핑 시설을 갖추고 있는 카라반이이나 글램핑 등을 즐기는 이들도 많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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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otobira

카라반과 캠핑장은 건축법과 관광 진흥법에 따라 편익시설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부지에 따라 안전시설 설치 의무도 다르며 산지법, 농지법, 건축법 등 관련 법 적용도 달라지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혹여나 사고가 발생하게 될 시 책임 소재를 명확히 따지기도 어렵습니다.
숙박업 신고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관련 법이 없어 단속 사각지대에 놓여 안전시설에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야영장에서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기다가 사고가 벌어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캠핑을 떠나기 전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사항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② 이산화탄소 중독 사고 빈번히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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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S 뉴스

지난 5월 강원 인제군 상남면 한 야영장에서 일가족 4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캠핑하던 중 텐트 안에서 조리용 숯이 덜 꺼진 상태로 잠을 자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했는데요.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는 해마다 벌어지고 있습니다.

가스나 석유난로 같은 건 산소포화도가 너무 떨어져서 질식 위험이 있기 때문에 환기를 자주 시켜야 하는데요.
일산화탄소는 헤모글로빈에 결합하는 능력이 산소보다 강해 체내 산소 부족을 유발합니다.
일산화탄소 농도가 짙어지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밀폐된 공간 안에서 화로를 사용하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텐트 안에서 화로나 난방기구 등을 사용한다면 수시로 환기를 시켜야 합니다.
또한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사용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하죠.

출처 : lantern

캠핑장 내 소화 기구 위치와 사용법을 미리 익혀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겨울에는 추위 때문에 난방기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기울여야 하는데요.
최근 5년간 접수된 캠핑장 안전사고 195건 중 30.8%인 60건은 난방기기와 취사 기구 사용 중 발생했습니다.

캠핑장에서는 불이 타는 것을 바라보는 ‘불멍’이 유행했는데요. 야외에서 넋 놓고 불구경을 하는 것 자체로는 분위기 있지만 화재로 이어져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화로대에 장작을 피우고 나면 꼭 불씨가 꺼졌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불씨가 바람에 날려 주변 목재에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불은 지정된 장소에서만 피워야 하며 타다 남은 불씨는 물을 충분히 뿌려 완전히 꺼야 합니다.
이외에도 난방기구나 전열기구 사용 시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금지해야 합니다.

③ 안전실태 조사 결과 미흡한 곳도

출처 : car.watch

한국소비자원은 경기도, 강원도 소재 카라반 캠핑장 20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실태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때 일부 시설에서는 소방시설, 전기설비, 시설관리가 부적합했는데요.
카라반 내 소화기가 없고 야외 야영지에도 소화기를 갖추고 있지 않은 곳도 있었습니다.
또한 문어발식 콘센트, 위험안내 표지 등을 갖추고 있지 않았죠.

조사 대상 20개소 중 5개소에서는 위생 상태가 문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시설 내 곰팡이가 있거나 에어컨 필터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죠.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카라반 캠핑장 관리 및 감독 강화, 바비큐 시설 소화기 비치 의무화, 카라반 캠핑장 위생 기준 마련 검토 등을 관계 부처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카라반 캠핑장을 숙박업소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요. 소방 및 위생 시설 기준과 관리 감독을 강화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죠.
캠핑장에 관한 정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캠핑 사이트 ‘고캠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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