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하반신 마비” … 8년째 손자 병간호하는 88세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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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해주는 음식이 제일 맛있어”
하반신 마비 손자를 돌보는 배우
손자
사진 = 김영옥 (온라인 커뮤니티)

‘국민 할머니’ 배우 김영옥은 1957년에 데뷔해 67년간 한 번도 쉬지 않고, 88세인 현재까지도 방송 생활을 해오고 있다.

집에서도 일하느라 바쁘다는 그는 2015년부터 하반신 마비가 된 손자를 돌보고 있다. 손자는 27살이었던 때 무면허 음주 운전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손자
사진 = 김영옥 (온라인 커뮤니티)

길에서 택시를 잡고 있던 손자의 뒤로 차가 인도까지 올라와 손자를 뒤에서 받았고, 혼수상태에 빠졌던 손자는 1년 만에 의식을 회복했지만 척추를 다쳐 하반신 장애를 입고 말았다.

이후 김영옥의 딸은 아들의 긴 간병 생활로 건강이 악화돼 쓰러졌고, 이에 김영옥은 딸을 대신해 직접 손자를 돌보겠다고 나섰다고.

손자
사진 = 김영옥 (온라인 커뮤니티)

김영옥은 “딸이 아프면 마음이 아프다.”며 “그저 우리 딸 건강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손자에 대해서는 “손자를 돌보는 게 힘이 들 때도 있지만, ‘할머니가 해주는 음식이 가장 맛있다’는 손주의 말을 들으면 자꾸 해주고 싶어 스스로를 못살게 구는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혼자 밥해 드시기도 버거운 연세인데, 본인 건강도 신경 쓰시길”, “방송에서 긍정적인 모습만 보여주셔서 전혀 몰랐어요”, “음주 운전자들 강력히 처벌 해야 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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