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너무 좋아하는 9살 조카… “돈 없다니 팔에 있는 시계 팔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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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큰 돈 얼마야’, ‘이거 팔면 돈인데’… 용돈을 너무 좋아하는 9세 조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사촌언니의 딸인 9세 조카가 돈을 너무 밝혀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돈을 너무 좋아하는 조카 어떡하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사촌 언니의 딸이 돈을 진짜 너무 좋아한다. 사촌 언니도 어릴 때 맨날 우리 엄마한테 붙어서 일주일에 한 번씩 용돈 받아 가곤 했다는데 조카가 언니를 쏙 빼닮았다”며 운을 뗐다.

추석 당일인 지난 17일, 방에서 조카들에게 줄 용돈을 봉투에 담아 정리하고 있던 A씨는 갑자기 방문을 벌컥 열고 들어와 ‘이모 제일 큰돈이 얼마야’라고 묻는 5촌 조카의 물음에 몹시 당황했다고 말했다.

A씨는 “중학생인 조카에게 줄 돈이 제일 크다고 말했더니 자기도 그만큼 달라고 한다”며 “‘이모가 돈이 없네~’ 라고 하니까 팔에 차고 있는 손목시계 가리키면서 ‘이거 팔면 돈인데’라고 하길래 진짜 놀랐다”며 자세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A씨는 팔에 차고 있는 ‘시계’를 팔아서 자신에게 돈을 달라는 9세 조카의 충격적인 말을 사촌언니와 가족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린데 벌써 돈을 밝힌다. 저런 거는 조기교육 해야한다”, “우선 언니한테 이야기하고, 못 알아듣고 적반하장 식으로 나오면 가족들 앞에서 꼽을 줘야한다”, “정이 뚝 떨어질 것 같다”, “얄미워서 돈 주기 싫겠다”, “무조건 부모한테 배운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카의 ‘용돈’ 요구로 인해 골머리 앓는 사연 자주 올라와

한편 지난 4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얼굴을 볼 때마다 5만 원을 달라고 요구하는 조카’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진 바 있다.

초등학교 2학년 조카를 뒀다는 작성자 B씨는 “조카가 저만 보면 돈 달라고 하는 게 습관이다”라며 “달라는 액수도 점점 커진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자꾸만 용돈을 요구하는 조카에게 B씨가 ‘고모는 너 돈 주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단호한 말을 했을 때 생겨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조카의 엄마인 새언니는 B씨에게 “‘(조카가) 고모가 자기를 미워한다. 미워해서 돈도 안 준다. 고모 싫다’며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 왜 돈을 안 줘서 애를 울리냐”고 말했다.

새언니의 적반하장식 태도에 기가 찬 B씨는 “조카 앵벌이 시키지 말고 자식 교육 똑바로 하라”며 일침을 날렸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B씨의 행동이 ‘사이다’라며 현명하게 잘 대처했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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