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려고 남친 가족에게 집 사줬다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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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청스러운 연기력으로 대중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는 코미디언 황제성은 2015년, MBC 공채 16기 동기이자 연인인 박초은과 무려 9년여의 열애 끝에 결혼합니다.

무척이나 긴 시간동안 연애를 이어온 두 사람. 하지만 박초은은 황제성이 단 한 번도 결혼 이야기를 꺼낸 적이 없어서 무척 서운했다고 합니다. 결국 이로 인해 크게 다툰 두 사람은 헤어지기 직전의 상황에까지 직면하게 되는데요.

사실 무척 가난한 집안 출신인 황제성은 차마 박초은에게 먼저 결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로 가난했는지 그가 태어날 당시만 해도 부모님은 여관을 전전하며 일터에 나가셨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태어난 직후부터 8살까지 할머니 손에서 자랐을 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는 아버지가 진 빚을 대신 갚아야 했습니다. 황제성의 부모는 2008년 이혼했는데요.

이혼의 조건이 바로 부친이 진 빚을 어머니와 황제성, 그리고 그의 동생이 대신 갚아주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결혼을 하면 함께 빚을 갚아야 하는 상황, 황제성에게 결혼은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아내와 크게 다툰 후 며칠동안 연락하지 않고 지낸 황제성. 그러다 아내가 평생 모은 돈으로 어머니와 동생이 지낼 집을 구해드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몇 시간 동안 오열했다고 합니다.

박초은의 뜨거운 사랑을 확인한 황제성은 결국 결혼에 골인하게 되는데요. 결혼 후 코미디언으로서 더욱더 활발한 활약을 펼치며,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 모든게 사랑의 힘이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황제성과 동기인 박초은은 코미디언으로 데뷔했으나 배우로 전향해 ‘모두 다 김치’, ‘이브의 사랑’, ‘우리 갑순이’ 등의 작품에 출연해 왔는데요. 결혼과 출산 이후에는 육아에 전념하며 별도의 방송활동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황제성이 출연하는 tvN ‘플레이어’에 남편도 모르게 깜짝 출연해 이벤트를 펼쳤는데요. 처음에는 아내인 줄 모르고 “나가라”고 야유를 퍼붓던 황제성이 박초은인 것을 뒤늦게 알아보고 탈룰라하는 장면은 전설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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