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까지 했다” … 부부 연기하다 진짜 좋아하게 된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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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다들 결혼하라고”
실제로 결혼설까지 돌았던 커플♥
배우
사진 = 부부 연기하다 진짜 좋아하게 된 배우 (온라인 커뮤니티)

가상 결혼 예능에서 인연이 시작되어 현실이 될 뻔했던 로맨스가 있었다.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 김원준과 박소현은 ‘소원부부’라는 애칭을 얻으며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그들의 달달한 케미는 단순히 가상 부부라는 설정을 넘어선 듯 진짜 연애 감정을 품고 있는 듯한 설렘을 자아내며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특히 두 사람의 놀이공원 데이트는 ‘우결’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그들은 1993년으로 돌아간 듯한 콘셉트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의 데이트를 재현하며 놀이공원에서 시간을 보냈다. 오랜만에 찾은 놀이공원에서 함께 놀이기구를 타며 웃고 장난치는 두 사람의 모습은 20대 연인들의 풋풋함을 그대로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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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원준, 김소현 (온라인 커뮤니티)

지나가던 시민들마저 “진짜 결혼하세요!”라고 응원할 만큼, 두 사람 사이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설렘 그 자체였다. 김원준은 놀이공원 데이트 후 속마음 인터뷰에서 “박소현과의 결혼은 마치 하늘이 내려준 계시 같다”고 털어놓으며 팬들을 설레게 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팬들을 들썩이게 만든 장면은 연말 특집에서 진행된 ‘빼빼로 게임’이었다. 두 사람은 짧아진 빼빼로를 물고 점점 가까워졌고, 결국 입술이 닿는 순간이 연출되었다. 김원준은 자연스럽게 박소현의 얼굴을 감싸며 마치 진짜 커플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이 장면이 나간 후 팬들 사이에서는 “둘이 정말 사귀는 거 아니냐” “이 기회에 진짜 연애로 이어져라”는 반응이 폭발적으로 쏟아졌고,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사실 진짜 좋아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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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소현, 박원준 (온라인 커뮤니티)

이후 김원준은 인터뷰를 통해 실제로 박소현에게 호감이 있었음을 솔직히 고백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채널A ‘연예인사이드’에서 김원준은 “프로그램 촬영을 하다 보니 박소현이 정말 내 이상형이 됐다”며 “촬영 후 몇 번이나 실제로 좋아한다고 고백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고 쑥스럽게 털어놓았다.

이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그는 박소현과 열애설이 터졌을 때 설렘을 느꼈다고 밝혔다. 또한 당시 열애설이 돌자 “이런 일도 생기는구나” 하며 즐거워했지만, 박소현 측에서 “사실이 아니다”라는 부인 기사를 냈을 때 내심 섭섭한 마음도 들었다고 했다.

이 일로 속상했던 김원준은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지며 아쉬움을 달랬다고 고백했다. 가상 부부였지만, 그가 느낀 감정은 진심에 가까웠음을 시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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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원준, 김소현 (온라인 커뮤니티)

결국 두 사람의 인연은 ‘우결’을 통해 맺어진 우정으로 남게 되었고, 김원준이 직접 고백한 이 진솔한 이야기는 팬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시간이 흘러 김원준은 2016년, 14살 연하의 검사와 결혼하면서 박소현과의 아련한 로맨스는 과거의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 팬들은 그가 현실에서 찾은 진정한 사랑을 축복하며, 두 사람의 ‘우결’ 시절을 아련히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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