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백댄서 하다 너무 힘들어 도망쳤는데 배우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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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KBS 2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최윤영. 다양한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활동해 온 그녀에게는 독특한 이력이 하나 있다.

바로 이효리의 백업 댄서 출신이었다는 것. 때는 이효리가 ‘애니클럽’을 발매한 2005년, 체력이 너무 약해 연습생으로 합을 맞추다가 너무 힘들어서 결국 도망치듯 그만두고 말았다고 한다.

고된 연습에 너무 힘들어서 화장실로 달려가 토할 정도였다는 최윤영. 당시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재학 중이었는데, 학교를 그만두고 춤을 추라는 요구에 연기자의 꿈을 위해 결국 댄서로서의 꿈을 포기하게 된다.

그렇게 3년여의 시간이 흐른 후 KBS 공채 탤런트에 합격한 최윤영은 ‘제빵왕 김탁구’에서 김탁구(윤시윤)의 배다른 누나인 구자림 역할로 얼굴을 알린 후, 일일 드라마 주연을 연달아 맡으며 배우로서 승승장구한다.

매년 한 편 이상의 작품으로 대중들과 꾸준히 만나온 최윤영은 지난해 8월 KBS 일일 드라마 ‘비밀의 여자’로 KBS 연기대상 일일드라마 부문 여자 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 초 ‘환상연가’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환상연가’가 종연한 지 2개월여 후인 4월에는 유튜브 채널 ‘다까바’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연기 경력 16년임에도 업계의 불황 여파를 피할 수 없어 연기 강사를 하며 생계를 유지 중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공개한다. (덕분에 인생 최대 몸무게도 달성했다고)

누가 누굴 가르치나 싶어 너무 떨린다.

배우들의 경우 작품을 하지 않으면 1년 동안 아예 수입이 없는 경우도 생긴다고 현실을 토로한 그녀. 자신의 경우 지망생들에게 연기보다는 촬영장에서 겪었던 노하우나 팁 등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오랜 공백기를 갖게 된 최윤영. 지난여름부터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가수들의 댄스 커버 영상을 공개하는데 30대 후반의 나이임에도 놀라운 춤실력을 자랑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모쪼록 휴식기동안 재충전 가득하시고, 또 멋진 작품으로 복귀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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