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또 최고가 행진…트럼프 업고 날개 단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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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크스가 이끄는 테슬라 주가가 또 다시 4% 가까이 상승하며 다시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17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3.64% 오른 479.86달러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1조5천404억달러(약 2천215조5천573억 원)를 기록해 처음으로 1조5천억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최측근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테슬라 주가는 미국 대선 이후 85% 이상 상승한 상태라고 야후 파이낸스는 전했다.

17일 테슬라 주가 상승은 미즈호 증권 애널리시트 비제이 라케시가 테슬라의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아웃퍼폼’(Outperform·시장 수익률 상회)로 올리고 목표주가도 230달러에서 515달러로 두 배 이상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그는트럼프 행정부의 자율주행 규제 완화, 소비자 전기차 세액 공제 폐지, 경쟁사보다 수익성이 높은 저가형 전기차 등으로 테슬라가 2025년 이후에도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제이 라케시는 더해 “트럼프 행정부가 주요 시장에 대한 보조금을 철폐하더라도 테슬라가 전기차, 태양광·배터리 저장 및 충전 인프라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경쟁사보다 이 폭풍을 더 잘 견뎌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자율주행차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SD)·로보택시 배포를 확장하는 데 중요한 추진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율차 운영을 통해 장기적으로 상당한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이 25년 1월 취임식을 앞두고 새 정부에서 테슬라가 각종 규제 완화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더 커지며 상승여력이 남아있다는 분석 또한 나오고 있어 테슬라 주가에 대한 기대감이 꾸준히 반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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