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맞은 피부가 따갑다면, 이것만 쟁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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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성 피부

가뜩이나 건조한 피부가 찬바람이나 난방기에 자극을 받아 따갑고 가렵다면? 최소한 그 부위는 동상이나 피부염 초기 상태일 확률이 높다. 방치하지 말고 피부 장벽 구성 성분이 풍부하며 빠르고 깊숙이 침투해 본격적인 염증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응급 보습제를 써야 한다.

건성 피부는 원래 피지 분비가 부족한 피부라 피지와 유사한 유분 함량이 높은 제품이어야 한다. 너무 건조해 가려울 땐 식약처 인증 ‘가려움 개선 기능성’을, 심하게 거칠어지고 텄다면 ‘외부 자극(물리∙화학∙열∙자외선)에 의한 피부 수분량 개선’ 인체 적용 시험 결과가 있는 제품이 좋다.

마찰 역시 피부를 손상하니 회복될 동안이라도 각질 제거제, 스피큘, MTS 등 제품은 절대 피하고, 클렌저도 오일, 밀크 등 문지를 때 피부 자극이 적고 물로 씻어낼 수 있어야 한다.

더마토리 이치 릴리프 시카 크림: 심하게 건조해 가려운 피부를 진정, 보습하는 ‘세콜지’와 병풀 추출물 함유 가려움 개선 기능성 제품. 70mL 2만8천원.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시카 뉴트리 크림: 병풀 추출물과 판테놀, 세라마이드가 빠르게 자극을 가라앉히고 수분을 공급한다. 중∙복합성에도 굿. 50mL 7만원. 피지오겔 프로 스킨 스테빌리티 인텐시브 크림 MD: 이차 감염을 막고 재생을 돕는 보습제인 ‘창상 피복재’로 허가 받은 외용 의료 기기. 100mL 3만원. 아벤느 제라캄 뉴트리션 로션: 세라마이드 합성을 촉진하는 밀크시슬 오일 함유, 바르기 편하고 잘 흡수되는 로션. 200mL 3만3천원, 400mL 4만3천원.
중∙복합성 피부

완벽하게 얼굴 전체가 중성 피부면 좋겠지만, 실제 그런 사람은 드물다. 보통은 티존이 지성이고 유존은 중성이거나, 티존이 중성이고 유존은 건성이다.

가장 좋은 건 성질이 다른 두 부위를 그에 맞는 보습제로 따로 관리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러 제품 쓰기 힘들다면 중성 피부에 적합한 보습제를 유존엔 많이, 티존엔 적게 바르면 된다. 진정 성분과 유∙수분이 조화를 이룬 보습제를 꾸준히 쓰면 중성 피부는 빠르게 항상성을 되찾는다.

뉴라덤 뉴로락토 모이스처라이저: 특허 받은 펩타이드와 유산균 발효물이 엑소좀을 통해 깊숙이 침투해 피부 생태계를 복구한다. 80mL 3만3천원. 바이오힐보 세라뮨 하이드레이팅 크림 플루이드: 세라마이드 5종 복합체와 피토스핑고신이 영양소 풍부한 발효물과 함께 피부 장벽을 빠르게 회복한다. 150mL 3만2천원. 아비노 캄앤리스토어 오트 젤 모이스춰라이저: 진정 성분 콜로이드 오트밀, 피버퓨 추출물을 담은, 모든 피부 타입이 쓸 수 있는 젤 크림. 50mL 2만5천원. 달팡 인트랄 수딩 크림: 시어버터와 판테놀, 식물 유래 진정 성분 캐모마일과 호손, 모란 뿌리 추출물을 함유한 수분 크림. 50mL 8만6천원.

지성 피부

화장품 회사에서 ‘이 라인은 건성 피부용’이라 지정했다고 다른 피부 타입이 쓰면 안 되는 게 아니다. 중요한 건 공급하는 성분의 양과 제형이 피부가 요구하는 균형을 맞춰주는가다.

풀어 말하면, 수분 부족형 지성이 건성용 라인이지만 수분 함량이 많은 세럼이나 로션을 적당량 쓴다면 유∙수분 균형이 맞춰져 피부 장벽 복구에 도움된다. 반대로 지성 피부 전용 제품이라도 과하게 각질을 벗겨내는 제품을, 또는 필요 이상 양을 쓰면 오히려 트러블이 심해질 수 있다.

숨37° 로시크숨마 시크리마 에센스: 독자 개발 진정 성분 트록세루틴™ 복합체와 재생을 돕는 리페어 엘릭서™, 장벽을 강화하는 아베나세린™ 성분 워터 타입. 150mL 21만원. 랑콤 이드라젠 모이스처라이징 앤 수딩 젤 크림: 프로방스 장미꽃 추출물, 히알루론산이 집중적으로 수분을 공급하고 비사보롤이 자극을 진정시킨다. 50mL 11만 5천원. 이솝 시킹 사일런스 페이셜 하이드레이터: 진정 성분 비사보롤, 생강 추출물에 스쿠알란이 수분을 가두어 주는 로션에 가까운 수분 크림. 60mL 6만9천원. 케어놀로지 리블루 울트라 리페어 크림: 모로코산 블루탄지 추출물이 가려움을 가라앉히고 피부 장벽을 빠르게 복원하는 수분 크림. 50mL 4만9천원.

의약품∙의약외품

통증을 느낄 정도로 동상, 피부염이 생긴 부위엔 화장품보단 의약품이나 의약외품을 쓰는 게 빠르고 확실하다.

단 화장품은 장기간 넓은 부위에 써도 인체에 영향이 크지 않지만, 의약품•의약외품은 훨씬 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단기적, 국소적으로 쓰도록 설계됐다는 점을 기억하자. 약사의 지도나 설명서 내 사용법을 지키지 않으면 모공이 막힌다든가 오히려 피부 손상이 심해지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또 화장품은 바를 때와 바른 후 부담이 없는 질감이지만, 상당수의 외용 의약품• 의약외품은 바셀린, 라놀린이 베이스인 오인트먼트 제형이다. 넓은 부위에 많이 바르면 기름이 져서 피부 턴오버를 방해할 수 있다.

비판텐: 찬바람에 튼 데, 피부염 초기 등에 고농도 판테놀과 라놀린이 재생을 유도하는 일반 의약품. 30mL , 100mL. 유스킨 A 크림: 보습제로 거칠고 튼 부위에 바르기도 하지만 국내엔 동상 연고로 나온 에녹솔론, 비타민 B2, 캠퍼 함유 일반의약품 50g. 마데카솔 연고: 스테로이드, 항생제 없이 병풀 추출물의 유효 성분만 담은 상처 재생 촉진 의약외품. 8g 6천6백원. 세라일론 클래식 수딩 밤: 항염 효과 해안송 추출물이 주성분인 여드름 피부도 사용할 수 있는 젤 제형 화장품. 25g 3만6천9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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