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도중 출산 할까봐… 방송 하차한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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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 숨기고 경연 참여 했던
가수 한봄의 이야기

가수 한봄(본명 김지윤)은 MBN 예능 프로그램 ‘현역가왕’에서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며 활약하다 갑자기 하차 사실을 밝혔다.

임신 9개월 차 상태로 ‘현역가왕’에 출연한 한봄은 임신 사실을 알릴 경우 공연이나 행사 섭외가 끊길 것을 우려해 펑퍼짐한 옷으로 배를 가리며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결국 최종 무대로 가는 경연을 앞두고 하차를 선택해야 했다. 훗날 방송에서 “출산일과 경연 녹화일이 겹쳐 생방송 중 아이를 낳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며 하차 이유를 전했다.

만삭의 몸으로도 ‘현역가왕’에서 맹활약했던 한봄은 데스매치 현장 지목전에서 방출 후보로 지목되었으나 패자부활전 기회를 얻었다. 그녀는 힐을 신은 채 투혼을 발휘하며 ‘부초 같은 인생’을 열창해 재기에 성공했고, “아들과 듀엣”이라는 당찬 소감을 밝혀 감동을 더했다.

1986년생인 한봄은 2005년 현인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나, 2010년에 정식 데뷔하며 가수의 길을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했다. 이후 오랜 무명 시절 동안 하루 7~8개의 지역 행사를 소화하며 이름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녀의 어머니는 매니저 역할을 맡아 행사장을 함께 다니며 그녀를 지원했다.

한봄의 인생 전환점은 2020년 SBS ‘트롯신이 떴다 2’였다. 이 프로그램에서 여성부 1위와 최종 3위를 기록하며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이후 ‘현역가왕’에서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 무대를 선보였으나, 임신 만삭 상태에서의 도전은 결국 한계를 드러냈다. 하지만 출산 후 건강을 회복한 한봄은 다시 무대 위로 돌아와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어느새 아들의 첫 돌을 맞은 한봄. 돌잔치 현장에는 팬클럽 ‘봄의향기’ 회원들이 함께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봄은 평소 자신을 응원해준 팬클럽 회원들을 초대해 아들을 처음 공개했으며, 팬들과 함께 더 화목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돌잡이에서 마이크를 잡은 아들은 엄마의 대를 이을 ‘스타 DNA’를 입증하며 눈길을 끌었다는 후문이다.

최근 한봄은 ‘전국노래자랑’, ‘가요무대’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양평군과 괴산군의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지역 홍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생방송 중 출산할까봐 중도 하차했던 독특한 이력과 그녀의 모성은 한봄을 더욱 주목받게 했으며, 앞으로 그녀의 활동이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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