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선물로 건물 받았던 임지연, 재력가와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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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결혼의 그늘…
임지연이 밝힌 ‘금빛 새장’의 실체
임지연
사진 = 임지연 (온라인 커뮤니티)

1980년대 최고의 스타로 꼽히던 임지연은 1984년 미스코리아 태평양 당선을 시작으로 화려한 연예계 활동을 이어갔다.

KBS ‘출발 동서남북’과 MBC ‘차인태의 아침살롱’의 MC로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고, 이듬해 ‘미스아시아 태평양’에서 한국인 최초로 2위를 차지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화려한 경력만큼이나 그녀의 사생활 역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그녀의 초호화 결혼은 당시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3억 원의 ‘역대급’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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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임지연 (온라인 커뮤니티)

임지연은 1987년, 재일교포 2세로 알려진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렸다. 임지연의 결혼식은 그야말로 ‘역대급’으로 회자되었다.

그녀의 동료들조차 “정재계 거물들이 총출동했다”고 회상했을 정도다. 축가는 유명 연예인이, 답례품은 20만 원 상당의 도자기로 준비되었으며, 순수 결혼식 비용만 3억 원 이상이 들었다고 한다.

결혼 이후 임지연은 남편의 남다른 선물로도 화제를 모았다. 그녀는 한 방송에 출연해 “첫 생일에는 고급 외제차를, 두 번째 생일에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5층짜리 건물을 선물 받았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감옥 같았던 결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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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임지연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임지연은 이후 방송에서 일본에서의 결혼 생활을 회상하며 “감옥 같았다”고 표현했다. 19살 나이 차를 극복하며 시작된 두 사람의 결혼은 시간이 지날수록 문제가 드러났다.

그녀는 “아빠 없이 자라서 리더십 있고 보호해 주는 남편에게 끌렸다”고 했지만, 남편의 지나치게 보수적인 사고방식과 통제는 그녀를 점점 숨 막히게 했다.

임지연
사진 = 임지연 (온라인 커뮤니티)

남편은 “여자는 남편이 능력이 없을 때만 일을 해야 한다”며 그녀의 일을 반대했고 외출조차도 엄격히 제한했다.

그녀는 일본의 유흥가로 알려진 아카사카가 집 근처라는 사실조차 모를 정도로 사회와 단절된 삶을 살았다고 털어놓았다.

임지연
사진 = 임지연 (온라인 커뮤니티)

명품과 고급차로 둘러싸인 삶이었지만 그녀는 “드라이브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며 생활의 자유를 잃어버린 결혼생활을 털어놓았다.

결국, 5년간의 결혼생활 끝에 그녀는 “이 생활은 나와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며 이혼을 선택했다. 그녀의 고백에 누리꾼들은 “유리성에 갇힌 공주였네”, “아무리 돈 많아도 평생을 저렇게는 못 살겠다”, “자유와 돈을 바꿨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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