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겁이 많아 식사하지 못하는 강아지의 마음을 열기 위해 케이지에 들어가 함께 식사한 수의사의 사연을 지난 18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미국 조지아주의 한 거리에서 구조된 강아지 ‘그레이시(Graycie)’는 구조 당시 몹시 겁에 질려있었다.
녀석은 보호소 케이지에 들어온 이후에도 몸을 웅크린 채 먹기를 거부했다. 수의사인 앤디 메티스 박사는 그레이시를 위해 뭔가 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그는 그레이시를 위해 뭐든 할 준비가 돼있었고, 녀석의 마음을 열기 위해 녀석이 있는 케이지에 직접 들어갔다.
그리고 그레이시의 옆에 자리를 잡고 앉은 그는 녀석의 그릇과 같은 그릇에서 가지고 온 자신의 음식을 먹었다.
그는 그의 행동이 겁먹고 외로움을 느끼는 녀석의 두려움을 덜어주기를 바랐다. 이후 그는 약간의 음식을 손에 덜어 그레이시에게 건넸다.
망설이던 그레이시는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한 후 식사를 시작했다. 메티스 박사의 행동이 녀석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었다.
구조 후 5일이란 시간이 흐르자, 그레이시의 식욕은 그야말로 폭발했다. 녀석은 더 이상 식사를 거부하지 않았고, 잘 먹은 덕분에 몸무게도 1파운드(0.45kg) 늘었다.
그리고 그레이시는 평생 함께할 가족도 생겼다. 구조 첫날 함께 식사한 메티스 박사가 녀석을 입양하기로 한 것이다.
이제 케이지 구석에 웅크리고 있던 겁쟁이 그레이시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고. 그레이시는 활기차고 생기 넘치는 모습으로 메티스 박사와 함께하는 새로운 삶에 잘 적응했다는데.
이제 매년 그들은 그레이시의 입양 기념일에 함께 개집에서 저녁을 먹으며 그날을 기념하고 있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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