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애리, 말 한마디 때문에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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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으려 했는데…”
안타까운 사연 공개했다
정애리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배우 정애리가 사업가였던 전 남편과의 이혼 사유를 방송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평소 사생활 공개를 꺼려왔던 그가 입을 연 것은 전 남편이 먼저 언론에 이혼 사유를 밝혔기 때문이다.

정애리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전 남편이 ‘나는 적극적으로 봉사하고 싶었는데 아내는 조용히 봉사하길 원했기 때문에 맞지 않았다’고 인터뷰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왜 남의 이혼 얘기가 그렇게 듣고 싶나. 힘들고 어려운 얘긴데”라며 속상한 심정을 드러냈다.

정애리는 봉사활동을 통해 전 남편을 만났다. 그는 “봉사하는 일이 힘들 때였는데, 전 남편이 ‘그 힘든 일을 왜 혼자 하냐, 같이 하자’는 말에 마음이 훅 갔다”고 재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말 한마디 때문에…

정애리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결혼 생활은 생각만큼 순탄치 않았다. 정애리는 “전 남편이 대형 카페를 운영하면서 문화 사업을 했는데, 드라마 촬영 중에도 카페 일을 도왔고 직원들 월급까지 사비로 충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부부가 됐으면 서로 힘을 합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카페 설거지를 하기도 하고 카운터에 서 있기도 했다”며 아내로서 최선을 다했던 시간들을 회상했다.

하지만 남편은 그 마음에 보답해 주지 못했다. 딸과 식사 후 심한 식중독에 걸렸을 때, 장모의 연락을 받은 전 남편이 “그 얘기를 왜 나한테 하시지?”라며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정애리는 “이런 식으로 신뢰가 깨지는 일들이 쌓이며 이혼까지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애리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이혼 후 정애리는 복막염과 난소암이라는 두 번의 큰 시련을 겪었다. 뮤지컬과 일일 드라마를 병행하던 중 극심한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의사는 “의사 생활 오래 했는데 이렇게 많은 염증을 본 적이 없다”며 놀라워했다.

복막염 수술 후 2주 만에 난소암 진단을 받은 그는 “갑자기 제가 암 환자가 됐다”며 당시의 충격을 전했다. 정애리는 “난소암 1기이긴 하나, 2기로 곧 넘어갈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며 “까다로운 암이라 회복률도 50%로 낮았던 수준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정애리씨의 진솔한 고백이 마음에 와닿는다”, “건강이 제일 중요한데 이제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신 것 같아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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