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말리부
플릿 고객 전용 차량?
비난 여론 매우 거세
말리부는 GM의 역사를 소개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모델이다. 더군다나 2010년대에 중형 세단으로 부활하고 나서는 좋은 상품성으로 많은 판매량을 보였었기에 더더욱 빼놓을 수 없고, 쿠페형 패스트백 세단으로 태어난 모습이 멋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캐나다에서 뜻밖의 소식이 들려왔다. 캐나다 쉐보레 딜러십에서 말리부를 플릿 수요에 대한 주문만 받는다는 소식이 들린 것이다. 대량으로 출고하는 경찰차나 택시, 또는 렌터카로 출고하겠다는 건데, 이를 두고 소비자들의 비난 여론이 매우 거세다. 일반 판매는 하지 않으면서 왜 플릿으로는 출고하느냐는 비난이다.
홈페이지에서도 사라져
개인 고객은 사지 마라?
어떤 모델이 출시가 되고 시간이 얼마나 지났건, 기본적으로 차량이 어떤 식으로든 생산된다면 그 모델의 상세 제원이 기밀이 아닌 이상 홈페이지에 기재되는 것이 당연지사다. 택시와 렌터카, 장애인용 사양도 모두 홈페이지에 기재되는데 말이다. 그런데 말리부는 홈페이지에서도 사라져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이미 생산되어 딜러십에 입고된 재고 차는 딜러십에서 계속 가지고 있으면 손해다. 시간이 갈수록 차의 가치는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대씩 출고되는 게 아닌 대량으로 출고되는 것이 딜러십에게는 좋은 일일 것이다. 논란의 소지는 말리부가 지난 2024년 11월에 생산이 완전히 종료되어 재고 분량이 모두 판매되면 신차를 구매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최대 규모 기업답지 않아
전략을 잘 짜는 게 맞는지?
이를 두고 쉐보레의 대변인은, 캐나다 시장의 소비자들이 선호할 만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했고, 업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세그먼트인 트레일 블레이저, 트랙스 등을 판매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전략을 제대로 짜는 게 맞는 것인지 의문이 들 정도로 말리부에 대한 수요는 아직 많다.
기존에 말리부를 생산하던 페어팩스 공장은 볼트 EV의 2세대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중형 세단의 입지가 좁아진 것 자체도 사실이고,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는 걸 속행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현재의 시장에서 토요타의 캠리와 혼다의 어코드는 계속 잘 팔리고 있고 친환경 전기차는 캐즘 현상에 정체되고 있다.
많은 애호가들 비판
실수였다는 의견 대다수
한편, 이런 GM의 결정이 매우 큰 실수라는 애호가들의 비판은 끊이지 않고 있다. 2024년의 5대 실수라고 할 정도면 더 말하는 게 이상할 정도다. 실제 말리부는 쉐보레, 캐딜락, GMC, 뷰익 등의 브랜드를 다 합쳐도 GM의 5위 베스트셀러였다. 세단의 인기가 주춤한다고 쉽게 단종시킬 만한 차가 아니라는 것이다.
중형 또는 소형 세단의 수요가 주를 이루었던 때에서 현재 SUV로의 수요 이동은 자동차 업계에 많은 변화를 불러왔다. 많은 브랜드가 앞다투어 좋은 상품성으로 무장한 가지각색 세그먼트의 SUV를 만들었고, 이는 이내 날개 달린 듯 팔려나갔다. 하지만 세단을 원하는 소비자가 아직도 많은데, 세단을 이렇게 쓸쓸한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는 움직임에 많은 소비자는 달갑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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