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으로 가는 컨테이너에 40일 갇혀있다가 겨우 맘마 먹은 아기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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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ksburg SPCA Charity 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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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외국으로 운송된 컨테이너에 40일 동안 갇혀 있던 아기 고양이가 극적으로 구조돼 특수 사료를 먹으며 몸을 추스르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 공화국 영자매체 ‘Good Things Guy’는 긴 시간 동안 컨테이너에서 끈질기게 생존한 암컷 아기 고양이 ‘말레이시아(Malaysia)’의 사연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녀석은 말레이시아의 한 컨테이너 안에 꼼짝없이 갇혀있었다는데. 컨테이너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위치한 가우텡으로 운송될 때까지, 말레이시아는 밖으로 나오지 못했단다.

ⓒBoksburg SPCA Charity 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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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는 자그마치 40일에 걸쳐 바다를 건너 육지를 지나 가우텡에 도착했다. 이 시간 동안 말레이시아는 컨테이너 안에서 점차 쇠약해지고 있었다.

먹이와 물을 찾기 힘든 공간에서 하루하루 말라가고 있던 말레이시아. 이 정도면 사람도 견디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녀석은 끈질긴 정신력으로 끝까지 버텨냈다.

ⓒBoksburg SPCA Charity 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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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컨테이너 문이 열렸을 때, 말레이시아는 다시 하늘을 볼 수 있었다. 동물 보호 단체 ‘Boksburg SPCA’는 지난달 31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말레이시아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저희는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라며 녀석을 구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생후 5~6개월 생인 것으로 추정되는 말레이시아는 심각한 탈수 상태였고 몸무게는 700g에 불과했단다. 생후 5~6개월 고양이의 평균 체중이 약 2.3~3kg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저체중이다.

영양소를 섭취하지 못한 말레이시아의 몸 상태는 매우 나빴다. 구조된 직후에도 앞날을 장담할 수 없을 정도. 하지만 기특하게도, 녀석은 고비를 넘기고 새로운 삶을 받아들였다.

ⓒBoksburg SPCA Charity 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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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말레이시아는 특수 사료를 먹으면서 조금씩 살을 찌우고 있다. 몸무게를 1kg까지 증량하고 새 환경에 잘 적응한 녀석.

다수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기적의 고양이. 가장 멋진 가족을 찾길 바라요”,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길 바라”, “정말 기적이네요. 평생 돌봐줄 가족이 나타나길”이라며 말레이시아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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