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뭘 볼까] 위로와 희망의 주문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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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의 한 장면. 사진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 오늘, 볼만한 작품을 추천합니다.

감독 : 김혜영 / 출연 : 이레, 진서연, 정수빈, 이정하, 손석구 / 제작 : 투맨필름 / 배급 : 바이포엠스튜디오 / 관람등급 : 12세 관람가 / 상영시간 : 101분 / 개봉 : 2월26일 

혼자서는 서툴지만 함께하면 아픔도 괜찮아지는 순간이 있다. 혼자만의 울타리를 치고 세상을 경계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점차 마음을 열고 함께하는 이야기,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가 건네는 따스하고 희망찬 위로의 손길이다. 

한국무용을 하는 소녀 인영(이레)은 무대 위에서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엄마를 잃고 더는 갈 곳도, 잘 곳도 없게 되자 무용단의 연습실에 몰래 숨어 잠을 청한다. 그러다 예술단의 ‘마녀 감독’으로 불리는 설아(진서연)에게 들키고 우여곡절 끝에 둘은 한 집에서 살게 된다. 혼자 남은 인영의 삶은 고되다. 라이벌 관계인 예술단의 센터 나리(정수빈)와 갈등은 깊어지고, 의지할 곳 없는 인영은 상처를 받지만 그렇다고 주눅 들지 않는다. 그의 곁에는 매일 좋아한다고 고백을 해오는 남사친 도윤(이정하)도 있고, 아픈 마음을 위로하는 동네 약사 동욱도 있다.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연출한 김혜영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남들의 시선에서는 불행하게 보여도, 주어진 현실에서 긍정의 빛을 찾아가는 인영의 힘찬 발걸음을 유쾌하게 그린다. 손석구가 인영의 동네 친구인 약사 동욱으로 출연한다. ‘멜로가 체질’을 통해 감독과 맺은 인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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