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텀, 디에스티 인수로 초대형 트랜스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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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텀

코스닥 상장사 에이텀이 선박 엔진 부품 정밀가공 전문기업 DST(디에스티)를 인수하며 조선·방산 산업으로의 본격적인 확장을 선언했다.

에이텀은 기존 소형 트랜스가 적용되는 휴대용 충전기, TV, 전기차 분야에 이어 조선·방산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올해 전기차 트랜스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에이텀은 조선·방산 분야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조선·방산 산업은 진입장벽이 높고 기술 신뢰성이 필수적인 분야다. 특히 조선산업은 초대형 트랜스가 필수적이며,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형 선박에는 발전 엔진이 탑재되며, 이들 엔진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트랜스 기술이 필수적이다.

에이텀은 이러한 시장 진입을 위해 HD현대중공업, STX엔진 등 국내 대형 조선·방산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한 DST를 인수한다. DST는 1993년부터 현대중공업 협력사로 등록돼 있으며, 주력 제품인 실린더 모듈을 ‘힘센(HIMSEN) 엔진’에 공급하며 조선·방산 부품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기업이다.

DST는 전차(K-1/K-2), 자주포(K-9), 장갑차(K-10) 등 방산용 엔진 부품도 제조하고 있으며, 국내 방산업체 및 한화파워시스템 등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에이텀은 조선업뿐만 아니라 방산 엔진 관련 트랜스 사업 진출도 용이해질 전망이다.

에이텀 관계자는 “대형 선박에 적용되는 초대형 트랜스는 기존 소형 트랜스와 구조적으로 유사해 빠른 개발이 가능하다”며, “당사의 특화된 기술을 적용해 소형화 및 고효율화를 실현하고, 조선·방산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이텀의 DST 인수는 조선·방산 및 전기차 시장에서의 동반 성장을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친환경 선박 및 전기 추진 시스템 확대에 따라 트랜스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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