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으로 다가왔다” … 기아車가 띄운 승부수, 세계 시장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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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시장 겨냥한 전기차 3종 공개
중국산 전기차와의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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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4 / 출처 = 기아

기아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새로운 전기차 모델 3종을 공개했다. 다양한 용도로 변신이 가능한 혁신적인 모델을 앞세워, 유럽에서 강세를 보이는 중국산 전기차와 정면 승부를 펼칠 계획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열린 ‘2025 기아 EV 데이’에서 기아는 ‘더 기아 EV4’, ‘더 기아 PV5’, 그리고 ‘콘셉트 EV2’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기아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유럽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차종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준중형 전기 세단 EV4…유럽 시장 맞춤형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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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4 / 출처 = 기아

EV4는 기아가 유럽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준중형 전기 세단으로, 해치백 모델도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씨드, 한국에서는 K3를 대체하는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되며, 배터리 용량에 따라 롱레인지(81.4kWh)와 스탠다드(58.3kWh) 모델로 나뉜다.

특히 공기저항계수 0.23을 기록해 기아 차량 중 가장 우수한 공력 성능을 자랑하며, 1회 충전 시 최대 533㎞ 주행이 가능하다.

승합차·화물차·레저용으로 변신하는 PV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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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5 패신저 / 출처 = 기아

함께 공개된 PV5는 목적기반차량(PBV)으로, 내부 구조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승합차, 화물차, 레저용 차량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기존 차량의 개조 한계를 뛰어넘은 모델이다.

E-GMP 플랫폼을 개량한 ‘E-GMP.S’를 적용해 다양한 수요에 맞춘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

현재 패신저(승객용), 카고(물류), 크루(유럽 전용), WAV(휠체어 전용) 등 4가지 모델이 공개됐으며, 이후 냉동탑차, 캠핑카 등까지 포함해 총 11개 차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유럽 시장 공략 본격화…슬로바키아 공장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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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5 패신저 / 출처 = 기아

유럽은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다. 특히 중국산 전기차가 대거 유입되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지역이기도 하다.

기아는 이러한 시장 흐름을 반영해 유럽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철저히 분석한 전기차 모델을 내놓고 있다.

EV4와 EV2의 연간 유럽 판매 목표는 각각 8만 대, 10만 대다. 또한, 유럽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생산을 위해 연 35만 대 규모의 슬로바키아 공장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기아의 신형 전기차 3종이 유럽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전기차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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