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가까운데 왜 몰랐지?”… 봄이면 분홍빛으로 물드는 서울 근교 봄꽃 명소

18

인천 강화도에서 만나는 봄의 절정

강화군 고려산 진달래꽃
강화군 고려산 진달래꽃 / 사진=강화군

봄이 오면 강화도는 알록달록한 꽃들로 뒤덮이며 한층 더 아름다워진다. 수도권에서 가까워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는 강화도는 진달래, 벚꽃, 개나리 등 다양한 봄꽃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고려산, 전등사, 강화고려궁지는 봄이면 더욱 특별한 풍경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명소다. 이번에는 강화도에서 꼭 방문해야 할 이 세 곳의 봄꽃 명소를 소개한다.

고려산

강화군 고려산
강화군 고려산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강화도에서 가장 유명한 봄꽃 명소 중 하나는 고려산이다. 해발 436m의 이 산은 매년 4월이 되면 온 산이 진달래꽃으로 붉게 물들며 장관을 이룬다. 정상 부근의 진달래 군락지는 마치 분홍빛 물결이 흐르는 듯한 풍경을 연출하며, 등산객들에게 최고의 포토존이 된다.

고려산을 오르는 등산 코스는 여러 개가 있지만, 비교적 완만한 국화리 코스를 이용하면 무리 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4월 중순경 열리는 ‘고려산 진달래 축제’ 기간에 방문하면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다양한 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전등사

강화군 전등사
강화군 전등사 / 사진=강화군

강화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인 전등사는 봄이 되면 벚꽃 만개해 더욱 운치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등사로 가는 길목부터 경내까지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여행객들을 반기며, 사찰의 고즈넉한 돌담길과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봄 햇살 아래 흩날리는 벚꽃 잎을 보며 사찰을 천천히 둘러보는 시간은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평온함을 선사한다. 4월 초부터 중순 사이에 방문하면 가장 아름다운 벚꽃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강화고려궁지

강화 고려궁지
강화 고려궁지 / 사진=강화군

강화고려궁지는 고려 시대 강화도가 수도였을 당시 왕궁이 있던 자리로, 현재는 공원처럼 조성되어 있다. 이곳은 역사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봄이 되면 벚꽃과 다양한 봄꽃들이 만개하며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궁터를 따라 이어지는 길에는 벚꽃이 만개해 산책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이곳을 방문하면 고려 시대의 흔적을 따라 걸으며 봄날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특히 강화향교와도 가까워 함께 둘러보기에 좋은 코스다.

강화군 고려산 봄
강화군 고려산 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강화도는 봄이 되면 다양한 꽃들로 가득 차며 어디를 가든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진달래가 장관을 이루는 고려산, 벚꽃과 개나리가 조화를 이루는 전등사, 그리고 역사적인 공간에서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강화고려궁지까지. 이번 봄, 강화도의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꽃향기를 가득 느끼며 봄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