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의 세계 추적하는 다큐영화 ‘당골’, 3월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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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당골’의 한 장면. 사진제공=무빙픽쳐스컴퍼니

전라남도 진도에서 전해내려오는 무속의 세계를 다룬 다큐멘터리 ‘당골’이 이달 개봉한다. 점차 사라지는 무속의 전통을 연구하는 대학원생이 기묘한 일들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다. 

‘당골’은 집안 대대로 무속을 가업으로 이어받아 살아온 세습무를 일컫는 전라도 지역의 방언이다. 홍태선 감독이 연출한 이번 영화는 당골을 연구하는 대학원생 명길이 그들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불길한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을 담았다. 진도 지역 무속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그 안에 깃든 무속의 가치를 찾아가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당골’은 한국영상대학교와 국악방송의 산학 공동 기술·콘텐츠 개발로 제작된 작품이다. 세습무인 당골을 비롯해 무당, 악사 등 무업과 관련한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을 담고 이들이 전통문화에 끼친 영향을 함께 살핀다. 여기에 호러 오컬트 장르를 결합한 페이크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취해 차별화를 시도한다. 영화는 지난해 케이블TV 방송대상 다큐멘터리 부문 대상을 수상하면서 독특한 스타일과 완성도를 인정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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