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즌스, 팬데믹 이후 첫 공식 행사 세계 최초 전 객실 스위트룸 요트 공개 미쉐린 키 57개, 미쉐린 스타 34개 확보 그리스부터 오키나와까지, 7개 호텔 개관 |
‘최대’ ‘최초’ 타이틀을 달고 다닌 포시즌스 호텔 앤 리조트가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25일 포시즌스 호텔앤리조트(이하 포시즌스)는 포시즌스 서울에서 ‘2025 미디어 커넥트’ 행사를 열었다.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한국 미디어와 만난 자리다.
1960년에 출발한 포시즌스는 빌게이츠가 최대 주주로 알려진 글로벌 호텔 그룹이다. 전 세계 47개국 주요 도시와 휴양지에 130여 개 호텔과 리조트, 50여 개 레지던스를 운영한다.
이날 행사에는 싱고 키도(Shingo Kido) 포시즌스 아태지역 홍보이사를 비롯해 몰디브, 팔라우, 태국 방콕, 호주 시드니 소재 호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신규 호텔 개관 소식과 앞으로의 비전을 알렸다. 현장에서는 국내 기자 30여 명과 만남으로 시작해 크리에이터 40여 명과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가장 먼저, 싱고 키도 아태지역 홍보 이사는 향후 호텔 개관 일정을 밝혔다. 그리스와 미국 산타바바라에 이어 내년에는 대만 타이베이와 베트남 하노이에 새 호텔을 연다. 2027년에는 중국 시안과 일본 오키나와, 2028년에는 호주 멜버른까지 총 7개의 신규 호텔이 들어선다.
주목할 점은 업계 최초 95개 객실이 모두 스위트룸인 럭셔리 요트다. 이 요트는 카리브해와 지중해를 누비며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웰니스 명소인 포시즌스 리조트 발리 앳 사얀은 스파와 웰니스 센터를 개보수했다. 올해 20주년을 맞는 포시즌스 홍콩도 있다.포시즌스 홍콩은 한 호텔 내 8개 미쉐린 스타를 보유해 포시즌스 중 가장 많은 미쉐린 스타를 자랑한다.
키도 이사는 미식 경험도 강조했다. 포시즌스는 세계 최초로 미쉐린 3스타를 획득한 중식당을 운영한다. 총 24개 레스토랑에서 34개의 미쉐린 스타를 거머쥐었다. 최고급 호텔에만 수여하는 ‘미쉐린 키’도 57개나 획득했다.
다니엘 샤크터(Daniel Schacter) 포시즌스 방콕 홍보이사는 ‘도심 속 리조트(어반 리조트)’로 호텔을 소개했다. 차오프라야 강변에 위치한 포시즌스 방콕은 유명 건축가 장 미셸 게티가 디자인했다. 태국 북부 산악지대부터 남부 열대 섬까지 다양한 풍경에서 영감을 얻었다. 방콕 창의 지구와 문화 명소, 시장, 쇼핑 중심지가 가까워 이동이 편하다.
HBO 인기 드라마 ‘화이트 로터스’와 협업도 눈길을 끈다. 포시즌스 코 사무이에서 촬영한 시즌 3에서 착안한 이벤트로 오는 4월 20일까지 진행한다. 안드레아 아코르디와 보나피니 셰프의 태국식 애프터눈 티를 맛볼 수 있다. 밤에는 같은 공간이 ‘화이트 로터스 바’로 변신한다. 드라마에서 영감받은 코코넛 파라다이스, 화이트 로터스 김렛 같은 칵테일과 현지 간식을 즐길 수 있다.
포시즌스 방콕 웰니스 센터는 2층 규모로 설계해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트리트먼트와 테라피를 제공하는 스파 시설이 있고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목할 점은 다른 지역 포시즌스 웰니스 전문가들이 번갈아가며 방콕 센터를 방문해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투숙객은 한 곳에 머물면서 포시즌스 네트워크 전체의 다양한 전문가에게 컨설팅 받을 수 있다.
줄리아나 앙(Juliana Ang) 몰디브·익스플로러 팔라우 총괄 홍보이사는 ‘상상을 뛰어넘는 낙원’을 주제로 몰디브 리조트를 전했다. 몰디브에는 포시즌스 리조트가 총 3곳(쿠다 후라, 란다 기라바루, 보아바)이 있다.
포시즌스 쿠다 후라는 전통 몰디브 마을 분위기를 간직했다. 새롭게 문을 연 3베드 룸 쿠다 에스테이트와 비치 빌라는 바닥부터 천장까지 바다가 보이는 전망을 자랑한다.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제격이다. CNN이 인정한 바라바루 레스토랑에서는 현대적 인도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바 아톨에 자리한 포시즌스 란다 기라바루는 오션뷰의 4베드 룸 란다 에스테이트를 최근 공개했다. 블루 레스토랑에서는 미쉐린 2스타 셰프와 함께 개발한 메뉴를 만날 수 있고, 고대 아유르베딕 지혜를 재해석한 웰니스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지역 내 단독 섬 리조트를 품은 프라이빗 아일랜드 보아바는 3베드룸, 요트, 스파 등 프라이빗 서비스로 휴식을 보장한다. 유명 셀럽들이 찾는 비밀 휴양지로 입소문이 났다.
2023년 10월부터 바다를 누빈 포시즌스 익스플로러(크루즈)는 현재 팔라우에서 세계 7대 수중 불가사의 탐험을 진행한다. 4000년 역사를 품은 팔라우 문화를 직접 체험할 기회다. 단 11개 객실만 갖춘 럭셔리 요트다.
마지막으로 에린 올리버(Erin Oliver) 포시즌스 시드니 홍보 부장은 ‘항구도시의 화려한 재탄생’을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줬다. 포시즌스 시드니는 세계 최대 빛 축제 ‘비비드 시드니’를 하버사이드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투숙객은 도시 최고층에서 화려한 쇼를 감상하고 자연 경관 위를 비행하거나 시드니 하버를 항해하는 현지 체험도 즐긴다. 수상 경력을 가진 그레인 바는 오감 만족 칵테일 메뉴를 내놨다. 모드 키친&바에서는 신선한 현지 식재료와 블랙 트러플로 만든 한정 메뉴를 준비했다.
권효정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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