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여름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가맥’이 있다. ‘가게 맥주’의 줄임말인 가맥은, 동네 슈퍼 한 켠에 앉아 시원한 생맥주와 즉석 안주를 곁들이던 소박한 풍경에서 시작된 전주만의 로컬 문화다.이제는 ‘가맥축제’가 열릴 만큼 전국적으로 유명해졌지만, 로컬의 매력은 여전히 전주 골목골목에 숨은 가맥집에서 맛있는 향을 풍긴다.특히 오는 8월 7일부터 열리는 전주가맥축제를 앞두고, 미리 발품 팔아볼 가치가 충분한 가맥 명소들. 현지인도 줄 서서 찾는 전주 맛집, 그리고 낡은 듯 정겨운 슈퍼 감성까지.올여름, 가장 전주다운 맛있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