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올해 하이브리드 세계서 76만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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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하이브리드 차량을 전 세계에 76만여 대 판매해 역대 최다 실적을 냈다. 10년 넘게 현대차그룹이 쌓아온 기계공학 노하우가 하이브리드차에 접목되며 이룬 성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 1∼11월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현대차그룹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76만6964대로 전년 동기(63만8888대) 대비 약 32% 늘었다. 국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25만4258대로 전체 실적의 21%를 차지했다. 해외에서도 총 51만3000대를 팔았다.

국내 전체 하이브리드차 시장은 현대차그룹을 포함해 처음 30만 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6만2000대가 판매됐는데 5배 이상으로 시장이 커진 것이다. 전기차가 충전소 부족 문제 등으로 최근 판매량이 주춤하자 하이브리드차를 대신 선택하는 구매자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의 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는 엔진 등 하이브리드차 부품 개발에 꾸준히 투자한 성과로도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1991년 한국 최초 독자 개발한 ‘알파 엔진’을 시작으로 엔진 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이어왔다. 기계공학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1년 세계 최초로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독자 개발했다. 8월 출시한 싼타페 하이브리드차에는 직접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배터리가 처음 탑재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수십 년간 축적해 온 기계공학 엔진 노하우가 하이브리드 성능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며 “하이브리드차 급성장에 대비해 2025년 출시 목표인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고성능 엔진과 결합돼 연료소비효율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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