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한달도 안됐는데”..샤오미 신형 전기차, 결국 차주들 뒷목 잡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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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km도 못가서 고장난 샤오미 전기차 ‘SU7’
명확한 원인 밝혀지지 않아..

샤오미 SU7 문제
SU7/출처-샤오미

중국 전자기기 생산 업체 샤오미가 올해 3월 시장에 내놓은 첫 전기차 SU7이 고객 인도 후 40km도 주행하지 못한 채 멈춰 논란이다.

샤오미 SU7, 39km 주행만에 멈춰

홍성신문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6일 샤오미 전기차 SU7 구매 고객 A씨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방금 인도받은 차가 39km 주행 후 고장났다”는 내용의 글과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A씨의 차량은 비상등을 켠 상태로 도로변에 멈춰 서 있다. 계기판에는 누적 주행거리 39km가 표시돼 있다.

샤오미 SU7 고장
샤오미 SU7, 39km 주행 후 정지출처-웨이보

A씨에 따르면 최대 주행거리 404km와 구동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는 알림이 떴으며 차량은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멈춘 후 시동이 걸리지 않게 됐다.

문제 해결을 위해 샤오미 차량 서비스 센터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으나 회사 측에서도 갑작스러운 고장의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하면서 차를 안전한 곳에 주차하라는 안내만 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A씨는 다른 새 차로 바꿔달라는 요청을 했으나 회사 측에서는 수리나 교체가 어렵다며 환불 및 손해 보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 SU7 2교대 생산
SU7/출처-샤오미

이번 일과 관련해 샤오미는 이미 차량 반품 처리를 마쳤으며 고장은 시스템 오류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샤오미의 한 관계자는 “차량을 공장으로 보내 결함이 있는지 조사했다. 이로 인한 고객의 손실에 대해서도 책임질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하지만 차량 검사 결과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샤오미 SU7 고장
SU7/출처-샤오미

샤오미 SU7은 지난 3월 출시 이후 예약 주문만 88,000건을 넘기며 큰 인기를 끌었다. 다만 고장 보고가 점차 늘어나면서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전기차 수요 충족 위해 2교대 생산 시작

한편 샤오미는 전기차 배송 수요 충족을 위해 다음 달부터 2교대 생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샤오미 SU7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제품을 받기까지 최소 30주에서 최대 37주의 기간을 기다려야 한다.

샤오미의 창업자이자 회장 겸 최고경영자인 레이 준은 샤오미 전기차 공장에서 시간당 40대의 SU7 생산이 가능하며 76초마다 신차 한 대가 생산라인에서 나온다고 전했다.

샤오미 SU7 문제
SU7/출처-샤오미

2교대 제작 체계가 시작되면 월간 생산량은 약 2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교대 작업을 앞둔 샤오미 전기차 부문은 지난달부터 생산 라인 직원 채용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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