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전기차에 안방 다 내줬다” 테슬라·BYD 공세에 국산차 비상!
판매 격차 빠르게 축소
테슬라·BYD 점유율 확대
국산 전기차 경쟁 치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와 테슬라·BYD의 판매 격차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현대차·기아가 상반기 역대 최대 수준의 판매를 기록했음에도 중국산 전기차와 테슬라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시장 판도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전기차가 미래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의 기반이 되는 만큼, 국내 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대차 잘 팔렸는데…
테슬라·BYD 더 빠르게 추격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2월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판매량은 2만4,444대로 테슬라와 BYD의 합산 판매량보다 1만5,619대 많았다. 그러나 이후 격차는 빠르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3월에는 1만1,202대로 감소했고, 4월부터는 1만 대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달에는 판매 격차가 4,859대까지 좁혀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상반기 총 11만1,653대를 판매했고, 기아는 7만2,078대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전기차 판매 실적을 기록했지만, 테슬라와 BYD의 성장 속도가 더 빨랐다는 분석이다.
보조금 없어도 판매 확대
중국 브랜드 공세

테슬라와 BYD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테슬라는 정부 전기차 보조금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앞세워 판매를 확대했고, BYD는 최근 정부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음에도 자체 할인 정책을 마련하며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도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형 SUV ‘7X’는 보조금 대상이 아님에도 사전계약 1,000대를 돌파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브랜드들이 다양한 가격대와 신차를 앞세워 국내 전기차 시장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는 모습이다.
전기차 경쟁력, 미래 자동차 산업 좌우

업계에서는 전기차 시장 경쟁이 단순한 판매 경쟁을 넘어 미래 자동차 산업의 주도권과 직결된다고 보고 있다. 전기차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와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 기반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완성차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보다 정교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수입 전기차와 국산 전기차를 구분할 수 있는 보조금 정책과 산업 지원 방안을 마련해 국내 제조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전기차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현대차·기아와 중국 브랜드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