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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올랐는데 줄서서 계약”… 중형차 급으로 커져서 나타난 ‘국민 세단’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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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디 올 뉴 아반떼 계약 건수

디 올 뉴 아반떼 / 현대차
현대차 디 올 뉴 아반떼 계약 건수
디 올 뉴 아반떼 / 현대차

SUV와 전기차가 시장을 잠식하는 가운데, 정통 3박스 내연기관 세단이 계약 개시 단 하루 만에 1만 대를 돌파했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아반떼’가 지난 8월 5일 계약 개시 첫날 총 1만1094대를 기록하며, 역대 아반떼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이는 2020년 4월 출시된 7세대 아반떼의 첫날 실적인 1만58대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중형차급 체급으로 돌아온 8세대, ‘업급’ 전략 통했다

8세대 아반떼는 사실상 차급을 넘어선 차체 규격을 앞세웠다. 전장 4,765mm·전폭 1,855mm·전고 1,425mm·휠베이스 2,750mm로, 기존 모델 대비 전장은 55mm, 전폭과 휠베이스는 각각 30mm씩 확대됐다. 트렁크 용량은 479L(VDA 기준)로 동급 최대 수준이다.

파워트레인도 기존 1.6 가솔린에서 2.0 가솔린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최고출력은 기존 대비 26마력 향상됐으며, 복합연비는 최고 14.3km/L를 기록한다. 직전 세대 대비 약 336만 원 오른 가격에도 첫날 계약이 사상 최다를 기록한 배경에는 이러한 전방위적 상품성 향상이 자리한다.

최상위 트림 52% 쏠림…준중형도 ‘풀옵션 시대’

현대차 디 올 뉴 아반떼 계약 건수
디 올 뉴 아반떼 / 현대차

트림별 첫날 계약 비중에서 가장 주목할 수치는 최상위 인스퍼레이션 트림의 52%다. 가솔린 기준 가격이 3,152만 원, 하이브리드는 세제혜택 전 3,699만 원에 이르는 최상위 트림이 전체 계약의 과반을 차지한 것이다.

인스퍼레이션 트림에는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2와 전자식 변속 레버 P단 긴급제동을 비롯해,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듀얼 스마트폰 무선 충전 등이 기본 탑재된다.

반면 기본 트림인 모던의 선택 비중은 기존 세대의 4%에서 24%로 6배 급등했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전 트림 기본화한 결과다.

하이브리드 비중 두 배 급등…EV 전환의 현실적 대안

파워트레인 선택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감지된다. 하이브리드 모델 선택 비율은 27.5%로, 기존 아반떼의 14.8%에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1.6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연비는 정부 인증 전이라 공식 수치가 미공개 상태지만, 현대차는 17인치 타이어 기준 기존 모델 대비 10% 이상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는 2.0 가솔린 모델의 고객 인도를 2026년 3분기 중 시작할 예정이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완료 이후 세제혜택 적용 가격을 공개하고 출고를 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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