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보고 진짜 놀랐습니다”… 아빠들이 주말에 코엑스로 달려가는 이유


전기차가 일상 승용차의 경계를 넘었다. 전기 픽업, 목적기반차량(PBV),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까지, 전동화 모빌리티의 최전선이 한자리에 모인다.
오는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EV트렌드코리아 2026’이 개막한다. 기아·KGM·볼보·BMW·BYD 등 국내외 5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해 총 12종의 전동화 차량을 선보인다. 올해 행사는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AME 2026),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WC X CIMEX 2026)와 함께 ‘2026 퓨처 모빌리티 위크’로 통합 개최된다.
픽업부터 PBV까지…국내 브랜드의 ‘다층 전동화’ 전략
국내 브랜드 중 가장 넓은 라인업을 꾸린 곳은 기아다. 콤팩트 전용 전기 SUV ‘EV3′(휠베이스 2,680mm, 롱레인지 배터리 81.4kWh), 패밀리 SUV ‘EV5′(최고출력 160kW, WLTP 기준 최대 530km), 그리고 PBV 전용 플랫폼 기반의 ‘PV5 패신저’까지 승용·패밀리·상용을 아우르는 3축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가시화한다.

PV5 패신저는 기아 PBV 전략의 첫 양산형 모델이다. 배터리 옵션은 51.5kWh(WLTP 약 295km)와 71.2kWh 두 가지로, DC 최대 150kW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최대 1,500kg 견인도 가능하다.
KGM은 국내 최초 전기 픽업 ‘무쏘 EV’로 시선을 끈다. BYD와 공동 개발한 80.6kWh 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2WD 최대 420km 주행이 가능하며, 최대 1.8톤 견인력과 3.5kW V2L 기능도 갖췄다. 국내 가격은 STD 4,800만 원이지만, 국고 보조금 652만 원과 지자체 보조금을 합산하면 실구매가 3,900만 원대로 내려온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도 주목할 만하다. 1.5L 가솔린 터보에 130kW 전기 모터를 결합한 e-DHT 시스템을 얹어, 도심 주행의 최대 94%를 전기 모드로 소화한다. 전장 4,740mm의 탄탄한 차체에 배터리 용량은 1.837kWh로 설계됐다.
800V·SDV·Neue Klasse…수입 브랜드의 기술 경쟁
볼보는 플래그십 전기 SUV ‘EX90’과 지난 7월 국내 출시를 발표한 플래그십 전기 세단 ‘ES90’을 동시에 전시한다. 두 모델 모두 SPA2 플랫폼 기반 800V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핵심은 ‘휴긴 코어(Hugin Core)’다. 엔비디아·퀄컴과 협업해 개발한 이 컴퓨팅 플랫폼은 코어 컴퓨터·존 컨트롤러·소프트웨어를 통합 관리하며, OTA 무선 업데이트로 주행·안전·편의 기능을 지속 개선하는 SDV 구조를 구현한다.
EX90의 AWD 퍼포먼스 트림은 최고출력 680PS, 0→100km/h 4.0초 수준이며 WLTP 기준 최대 617km 주행이 가능하다. 전장은 5,040mm로, 기존 XC90보다 85mm 길다.

BMW는 ‘Neue Klasse(노이어 클라쎄)’ 기반 첫 양산형 전기 SUV ‘더 뉴 iX3’를 국내 최초 공개 수준으로 선보인다.
800V 아키텍처와 6세대 eDrive, 신규 원통형 NMC 배터리를 탑재한 이 모델의 최상위 트림 ‘iX3 50 xDrive’는 총출력 469PS, 배터리 108.7kWh 기준 WLTP 주행거리 최대 805km를 달성했다. DC 최대 400kW 충전으로 10분 충전에 372km를 회복한다.
가성비로 시장 흔드는 BYD…PHEV·시승 체험도 주목
BYD코리아는 순수전기 SUV ‘아토 3′(국내 기본가 3,150만 원)와 중형 PHEV SUV ‘씨라이언 6 DM-i’를 내세운다.
씨라이언 6 DM-i는 1.5L 가솔린 터보(130PS)와 전기 모터(204PS)를 결합한 DM-i 5.0 아키텍처를 적용했다. 18.3kWh LFP 블레이드 배터리 기반으로 EV 모드 단독 최대 70km, 복합 연비 15.2km/L를 인증받았으며, 사전계약 가격은 3,750만 원이다.
행사 기간 코엑스 일대에서는 시승 프로그램 ‘EV라이드 2026’도 운영된다. 더 뉴 BMW iX3·KGM 무쏘 EV·BYD 씨라이언 6 DM-i 등 6종을 직접 운전해 볼 수 있다. 사전 신청자 우선이며, 잔여 회차는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관람 시간은 8월 25~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27일은 오후 4시까지다. 현장 등록 입장료는 1만 원이며, 온라인 사전등록자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