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5만 5천대 밀렸다” 예비 오너들 우리가 무슨 죄냐 오열!
파업 여파 생산차질 5만 5천대
매출손실 2조 3천억 추정
신차 출시 시즌과 맞물려 현대차 부담 가중
10년 만의 전면파업까지 겪고서야 끝났다

설명을 위한 예시 이미지
올해 현대차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은 유독 험난했다. 7월 중순부터 부분파업이 이어지더니, 8월 21일에는 2016년 이후 10년 만에 하루 8시간짜리 전면파업까지 벌어졌다. 노사가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던 협상은 8월 말에야 극적으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고, 8월 31일 조합원 투표에서 과반이 찬성표를 던지며 최종 가결됐다. 전체 조합원 3만 9,638명 중 3만 1,166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78.6%, 찬성률 61.55%를 기록했다.
숫자로 보면 이미 타격이 상당하다

설명을 위한 예시 이미지
올해 파업으로 치른 대가는 결코 작지 않다.
* 올해 누적 파업 시간: 60시간(양 교대조 합산 생산라인 기준 120시간 가동 중단)
* 누적 생산 차질: 약 5만 5,200대
* 추정 매출 손실: 약 2조 3,000억 원 이상
같은 그룹 계열사인 기아 노사도 비슷한 시기 진통을 겪었다. 기아 노조는 8월 21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26~28일 부분파업을 결의했지만, 파업을 하루 앞둔 25일 12차 본교섭에서 사측과 잠정합의에 이르며 예정된 파업을 철회했다. 기본급 10만 원 인상과 성과격려금 400%+1,270만 원 등을 담은 합의안은 28일 조합원 투표를 거쳐 가결됐고, 이로써 기아는 2021년부터 6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밀린 물량에 예비오너들만 피해

설명을 위한 예시 이미지
노사 합의로 급한 불은 껐지만, 이미 발생한 5만 5천 대 규모의 생산 차질이 하루아침에 메워지지는 않는다. 현대차는 하반기 투싼 완전변경 모델과 제네시스 GV80 하이브리드 등 주요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어, 밀린 생산분을 만회하면서 신차 물량까지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노사 리스크는 걷혔지만, 이미 파업 기간 계약하고 기다려온 소비자 입장에서는 “싸움은 끝났다는데 내 차는 언제 나오나”라는 궁금증이 여전히 남는다. 완성차 5개사 임단협이 모두 마무리된 지금, 관심은 이제 정상화 속도로 옮겨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