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XRT?”… 현대차가 ‘이 곳’에서 먼저 띄운 차의 정체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오픈월드 레이싱 게임 ‘더 크루 모터페스트(The Crew Motorfest)’ 시즌 11에 콤팩트 오프로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콘셉트카 ‘크레이터 콘셉트(CRATER Concept)’를 대표 차량으로 탑재했다고 8일 밝혔다. 2025년 LA 오토쇼에서 실물로 첫선을 보인 이 콘셉트카가 이번에는 가상 공간에서 전 세계 게이머를 만나게 됐다.
게임 속 ‘오프로드 탐험’의 주인공으로 등장
‘더 크루 모터페스트’는 2014년 시작된 유비소프트의 레이싱 게임 시리즈 최신작으로, 하와이를 배경으로 자유로운 주행과 다양한 자동차 문화를 체험하는 오픈월드 레이싱 게임이다. 크레이터 콘셉트는 이 게임의 오프로드 탐험 테마인 시즌 11의 대표 차량(flagship vehicle)으로 등장하며, 한국 완성차 브랜드 차량이 해당 게임에 공식 탑재된 첫 사례다.
차량 설계는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위치한 현대차 미국기술연구소 HATCI(Hyundai America Technical Center Inc.)가 담당했다.
크레이터 콘셉트는 현대차 오프로드 특화 라인업인 XRT(Xtreme Rugged Terrain)의 디자인 비전과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콤팩트 오프로드 전기 SUV 콘셉트로, 험로 주행에 최적화된 박시한(boxy) 차체, 높은 지상고(high-riding stance), 33인치 오프로드 타이어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윈치·커스터마이징·트랙포지…가상 오프로드 체험 UX 구현
게임 이용자들은 크레이터 콘셉트를 통해 다양한 오프로드 주행 기능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진흙이나 바위 등 거친 지형에 차량이 빠졌을 때 와이어를 걸어 끌어내는 윈치(Winching) 기능을 비롯해, 개인 취향에 맞춰 외관과 성능을 변경하는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직접 오프로드 코스를 제작하고 다른 이용자와 공유하는 트랙포지(Trackforge) 기능이 지원된다.
XRT 라인업의 전동화 쇼케이스…국내에는 ‘투싼 XRT’로 확장
크레이터 콘셉트는 현대차가 XRT 라인업을 전기차로 확장하는 방향성을 시각적으로 제시하는 ‘콘셉트 스터디’이기도 하다.
XRT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운영돼 온 오프로드 특화 라인업으로, 현대차는 XRT 및 상위 트림 XRT PRO를 통해 기존 SUV와 차별화된 디자인과 오프로드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적용 차종과 판매 지역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으며, 최근 국내 시장에는 ‘디 올 뉴 투싼 XRT’가 공개되는 등 미국 중심이던 XRT 콘셉트가 한국 시장으로까지 영역을 넓히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1년 로블록스부터 이어진 게이밍 협업 포트폴리오의 최신작
현대차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핵심 문화로 소비하는 미래 세대와의 접점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게이밍 플랫폼과의 협업을 꾸준히 이어 왔다. 2021년 글로벌 완성차 업계 최초로 ‘로블록스’에 공식 가상 공간을 개설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아스팔트 레전드’, ‘포트나이트’, ‘로켓리그’ 등 주류 타이틀과 잇달아 손을 잡았다. 이번 크레이터 콘셉트의 더 크루 모터페스트 탑재는 이러한 게이밍 협업 포트폴리오의 최신 사례로, 레이싱·오프로드 장르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하는 단계로 보인다.
지성원 현대자동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부사장)은 “오프로드 탐험을 테마로 한 이번 협업은 크레이터 콘셉트와 미래 XRT 라인업의 방향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게임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고객들이 현대차를 더 친근하고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도록 소통 접점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