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오열” 쏘렌토 이기나 싶었는데, ‘이것’ 때문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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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9월 국산차 판매량이 공개됐다. 신차 출시가 변수로 작용해,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었다. 신형 쏘렌토가 1만 대 이상 실적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그랜저가 뒤를 이었다.  

3위 아래 모델들을 나열하면 스포티지, 셀토스, 카니발, 신형 싼타페, 신형 아반떼, 캐스퍼, 레이가 상위권을 채웠다. 종합했을 때 중형 이상 ‘큰 차’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쏘렌토의 판매량이 1만 대 이상을 기록해, 그 배경에 이목이 쏠렸다. 지난 9월, 쏘렌토는 10,190대 판매됐으며 세부 항목으로 나누면 다음과 같다.
 
□ 2.5 가솔린 터보 : 3,818 대
□ 1.6 가솔린 터보 HEV : 6,372 대 

이전 모델 역시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컸기 때문에,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전체 실적으로 보면 쏘렌토의 1위가 분명하다. 하지만 순수 내연기관 모델만 놓고 보면 싼타페가 쏘렌토를 앞지른다. 이를 간략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신형 싼타페
2.5 가솔린 터보 : 4,329 대
이전 모델 : 810 대
□ 신형 쏘렌토
2.5 가솔린 터보 : 3,818 대 

내연기관 모델만 보면, 싼타페가 511대 앞선다. 이를 두고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면 쏘렌토를 앞지를 것으로 보기도 한다. 
                     

신형 싼타페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면에서 큰 변화를 이룬 만큼,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쏘렌토보다 앞설 것이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다. 물론, 후면 디자인의 아쉬움과 오랜 시간 싼타페를 앞섰던 쏘렌토의 명성을 고려하면 싼타페의 역전을 확신할 순 없다.
                   

소비자들은 싼타페가 풀체인지 모델로 등장한 만큼 상품성 측면에서 쏘렌토를 앞선다고 본다. 하지만 디자인이 문제다. 전반적으로 정통 SUV 실루엣에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해 멋진 모습을 갖췄다.
                     

하지만 후면부 디테일이 문제다. H자 형상의 DRL과 리어램프 형상 및 밑으로 너무 내려간 리어램프 포지션은 다소 과하다는 평이 많다. 물론, 이런 요소 만으로 차량의 전체를 판단하기엔 성급할 것이다. 하지만 자동차 디자인은 사람으로 치면 첫인상이다.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것도 중요하다.
                           

한편 가격의 경우 싼타페는 풀체인지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쏘렌토보다 큰 가격차이를 보이진 않는다. 기본 트림은 대략 40만 원, 하이브리드 모델은 102만 원 비싸다.  

보통 풀체인지가 진행될 때 가격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하는데, 이번 모델은 최대한 억제한 것 같다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쏘렌토와 달리 싼타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늦게 나온다는 점이다. 쏘렌토는 기존 파워트레인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인증 절차 없이 바로 판매할 수 있다. 

반면 싼타페는 풀체인지 모델이기 때문에 별도 인증이 필요하다. 최근에 이르러서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본격적인 실적 비교는 12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싼타페 오열” 쏘렌토 이기나 싶었는데, ‘이것’ 때문에 발목?
글 / 다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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