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돌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마르고 닳도록 쓴 뷰티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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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트와이스, 르세라핌, 로제 등 여자 아이돌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브랜드 ‘원정요뷰티’를 운영하는원정요입니다.

Q. 내 화장대의 키워드는?

클래식, 그리고 없어서는 안 될에센셜 아이템!

바비브라운 싱글 아이섀도, 베네피트 포어 프로페셔널, 슈에무라 하드포뮬러, 미쯔요시 컨실러, 닉스 립 펜슬 등 오래전부터 유명했던 ‘클래식’ 아이템들을 아직 잘 사용하고 있어요. 아쉽게도 지금은 단종되었지만 특히 바비브라운의 싱글 아이섀도 토프, 토스트, 앤티크 로즈 컬러는 음영 메이크업에 필수! 음영 컬러를 잘 쌓아야 깊은 눈매를 완성할 수 있는데 은근 이 컬러들 만큼 자연스럽고 탁하지 않게 잘 쌓이는 제형이나 컬러를 찾기 힘들더라고요. 컨실러 또한 오래전 인기 폭발이었던 미쯔요시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는데, 이렇게 화사하게 커버되는 제형의 하이라이터용 컨실러를 아직 찾지 못했어요.
스킨케어는 지성인 제 피부타입에 맞게 정말 꼭 필요한 것만 골라 사용해요. 트러블이 종종 생기는 민감한 피부타입이라 저자극이나 알칼리성 제품을 애용하는 편. 피지를 씻어내는 게 중요하다 보니 클렌징 단계는 아침과 저녁 루틴을 다르게 나누었어요. 아침에는 라로슈포제의 ‘민감 피부 저자극 폼 클렌저’, 저녁에는 라로슈포제의 ‘피지 제거 딥 클렌징폼’을 사용합니다. 스킨케어는 B5 크림으로 마무리하고요. 트러블이 심하게 났을 때는 화장품이 아닌 의약품을 사용하는데요, 좀 넓은 부위에는 ‘에크논 크림’을, 스팟에는 ‘애크린 겔’로 트러블을 가라앉힙니다. 트러블이 고민인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해요!

Q. 나의 취향을 가장 잘 대변하는 아이템은 어떤 건가요?

후다뷰티의 ‘블러쉬 필터 코튼 캔디’! 팁이 달려있는 리퀴드 타입의 블러셔예요. 평소 뽀얗고 상큼한 느낌의 메이크업을 좋아하는데 딱 복숭아 과즙 느낌으로 볼 터치를 할 수 있어서 제가 담당하고 있는 셀럽들에게도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컬러가 맑고 투명한 느낌으로 올라와서 조금 어려 보이는 장점도 있답니다!

Q. N 번 째 쓰고 있는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맥 파우더 키스 리퀴드 립컬러 4만9천원

맥의 파우더 키스 립 리퀴드 컬러! 특히 오버 더 토프와 데이트 메이크라는 컬러는 지금까지 10통도 더 넘게 사용한 것 같아요. 이와 비슷한 컬러는 시중에도 많이 나와 있어서 여러 개를 사용해봤지만, 잘 무너지지 않는 립 베이스를 깔기에는 이만한 제품이 없더라고요. 결국 돌고 돌아 다시 이 제품으로 돌아가요.

Q. 개인적인 메이크업은 물론, 담당 연예인의 메이크업 할 때 가장 잘 사용하는 아이템이 있다면?
닥터 포포 포포 멀티밤 2만2천원

닥터포포 리치 모카 밤이요. 다크한 초콜릿 색인데 입술 안쪽에만 살짝 바르면 컬러 립밤처럼 보습력 있으면서 자연스러운 입술로 연출할 수 있어 정말 잘 사용하고 있어요. 특히 남자 아이돌 메이크업할 때 필수로 사용하고요! 화보 촬영할 때 눈두덩이에 발라 쉬어한 아이 메이크업으로 연출할 때도 잦아요. 저에겐 ‘만능템’이라 할 수 있겠네요.
전에 언급한 맥 파우더 키스 립 리퀴드 컬러를 브러시로 오버립이 되도록 입술 아웃라인 위주로 바르고, 입술 안쪽에만 이 제품을 발라 연출하면 입술 보습과 동시에 컬러도 오래 지속하는MLBB 립 컬러가 완성된답니다.

Q.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는 직업상 없어서는 안 될 제품이 있나요?
플로나 괄사 5만9천원

사람을 가까이할 일이 많다 보니 체취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쓰는 것 같아요. 구취 제거 스프레이부터 데오드란트도 사용하고 있죠. 땀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야외 촬영이나 밤샘 촬영이 있을 때 혹시 몰라 가지고 다니는 아이템인데, 바르는 순간 시원한 느낌이 들고 바르기 편해서 좋아해요. 장거리 비행이나 밤샘 촬영이 많을 때는 두피 괄사를 꼭 사용하는 편. ‘측두근’이라는 머리 옆 부분을 풀어주는 데 주로 쓰고 있어요. 어깨나 목 등 몸을 풀어야 스트레스가 완화된다고 생각하지만 머리 쪽이 뭉친 걸 푸는 것도 중요하더라고요. 세라믹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 압도 적당하고 손에 쥐기에도 편리해서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두피를 마사지하고 있어요.

Q. 끝으로, ‘이 제품만은 꼭 언급하고 싶다!’는 아이템이 있다면?

원정요뷰티의 ‘데일리 무드 업 팔레트’
클래식 아이템을 좋아하는 만큼, 기본에 충실한 제품을 정말 좋아해요. 바비브라운의 음영 섀도에서 영감을 받아서 흰기가 없고, 그 컬러 그대로 맑게 잘 쌓이는 컬러를 만들어보고 싶었죠. 그래서 제가 가장 첫 번째로 클래식한 제품력에 중점을 두어 기획한 제품이 바로 이 제품이에요. 습식 타입이라 블렌딩하기도 좋고 컬러 메이크업을 딱히 즐기지 않아도 자주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데일리한 컬러로 구성했어요. 이렇게 바닥이 다 보일 만큼 저도 자주 사용하고 있고, 원정요뷰티에서 스테디로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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